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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nters

아르페지오 오디오샵 2010. 10. 16. 17:42

Carpenters

 

안정희구의 베이비 붐 세대를 위한 윙크 최근 얼터너티브 록 뮤지션들이 카펜터스의 명곡들을 새롭게 해석한 음반 < 내가 카펜터라면(If I Were A Carpenter) >을 냈을 때 록기고가 로저 캐틀린은 이렇게 썼다. “카펜터스에 대한 그들의 인사는 얼핏 70년대의 값싼 것(schlock)에 대한 희화화이며 또다른 비아냥조의 윙크인 것처럼 보인다” 그는 이어 후배 록 뮤지션들이 듬뿍 경의를 표한 카펜터스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카펜터스를 해석하는 데 있어 후배들이 보여준 ‘놀라운 자유’를 그 음반의 실질적인 성과로 기록했다.

그러나 우리에게 놀라운 것은 얼터너티브 록의 자유 정신이 아니라 카펜터스에 대한 본고장 비평계의 냉랭한 시각이다. 그들을 단칼에 ‘값싼 것’으로 후려치는 것부터가 그러하다.

그 시절 우리 팝송 팬들뿐 아니라 전세계 음악 청취자들의 가슴을 그토록 촉촉이 적셔준 슈퍼스타에 대한 대접치고는 잔인하기 짝이 없다. 팝 음악 관련 자료를 들추어 봐도 카펜터스에 대한 언급은 매우 간단하다. 70년대의 상업화된 팝 음악 시장을 대변한 인물로 치부되고 있을 뿐이다. < 롤링 스톤 >지는 그들을 바브라 스트라이샌드(Barbra Streisend), 닐 다이아몬드(Neil Diamond), 오스몬즈(Osmonds) 등과 함께 ‘눈물샘 솟게 하는’ ‘MOR(Middle Of the Road) 팝’ 록의 굶주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존재 정도로 규정하고 있다. 더러 등장하는, 아바(Abba)의 미국판이라는 해석은 그나마 호의적인 듯하지만 그 속에도 빈정거림은 묻어 있기는 매한가지다.

이러한 비평계의 홀대 뒤에는 이윤 동기와 스타 시스템이 지배하는 70년대 팝 시장(언제나 그렇긴 하지만)에 대한 비판의 논리가 숨어 있다. 이 때문에 단지 ‘귀에 솔솔 들어오는’ 단순하고 편안한 노래를 바라는 사람들은 그러한 비평의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평론가들 일부가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것 또한 바로 그 카펜터스 음악의 성격이다.

 

 

그들은 카펜터스의 음악이 너무 유순하고(bland) 건전하며(woholesome) 깨끗하다(clean-cut)는 점을 싫어한다. 그에 따라 그 음악은 기껏해야 오락일 수밖에 없으며 정신은 온데간데없다는 주장이다.

‘맑은 물에는 고기가 살지 않는다’는 얘기라고나 할까. 카펜터스는 그들이 소속한 레코드 회사 A&M에 어느 아티스트보다 많은 돈을 벌게 해 주었다. 뒤에 경쟁자로 떠오른 캡틴 앤드 테닐(Captain And Tennile)도 그들에겐 상대가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측은 음악과 관련한 외부의 줄기찬 비판이 찜찜했던지 사무실에 리처드와 카렌 카펜터 남매의 포스터조차 걸기를 주저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70년대 말 펑크(Punk)의 폭풍이 휘몰아칠 때 카펜터스에 대한 비판은 극에 달했다. 물론 엘튼 존(Elton John), 레드 제플린(Led Zeppelin), 퀸(Queen)을 위시해 펑크 집단의 난도질을 비껴 간 스타들은 없지만 카펜터스 또한 펑크 그룹들의 만만한 표적이었다. 섹스 피스톨스(Sex Pistols), 클래시(Clash), 라몬즈(Ramones) 등 펑크 그룹들은 일제히 ‘고민 많고 일자리 없는 분노와 우리 젊은 세대에게 사랑 이별 타령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하며 카펜터스 등의 팝스타들을 향해 아우성을 쳤다.

우연의 일치일지 모르지만 1970년대 데뷔이래 순풍에 돛단 듯 거침없는 히트 항해를 해온 카펜터스가 신기하게도 그 시점부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밀리언 셀러 싱글 퍼레이드는 1975년부터 뚝 멈추었고 1977년과 1978년에 발표된 곡들인 ‘사랑으로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은 사랑 노래(All you get from love is a love song)’ ‘콜링 오큐펜츠 오브 인터플래니터리 크래프트(Calling occupants of interplanetary craft)’ ‘달콤한 미소(Sweet sweet smile)’-모두 한 앨범 < 패시지스(Passage) >의 수록곡-은 우수작임에도 불구하고 인기 차트 성적은 예전과 비교되지 않을 만큼 부진했다. 그러나 이전까지 카펜터스가 보여준 히트 행진은 가히 경탄할 만했다.

1970년대부터 1975년까지 차트 10위권에 진입한 싱글이 12곡이나 되었고 그중 10곡이 3위 안에 들었다. 넘버 원 싱글은 ‘네게 가까이(Close to you)’ ‘세상의 꼭대기(Top of the world)’ ‘안녕 우체부 아저씨(Please Mr. Postman)’ 등 셋이었다. 3위권 이내의 곡은 또 모조리 밀리언 셀러 싱글이기도 했다. 사실 이같은 성공의 부분이 더욱 주목해야 할 대목일 것이다.

아무리 비평가의 호된 질책이 따랐을 지라도 그러한 폭발적 인기는 당시 대중들의 압도적인 협조가 아니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들이 대중의 반응을 먹고사는 팝가수라는 점뿐 아니라 슈퍼스타란 때로 긍정적인 발자취를 남긴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높이 사줄 수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그들의 ‘선율적 감수성’은 최고급이었다.

‘내게 가까이’ ‘우린 막 시작했어요(We’ve only just begun)’ ‘슈퍼스타(Superstar)’ ‘솔리테어(Solitaire)’와 같은 곡은 지금 들어도 격조 있는 멜로디의 흥취가 살아 숨쉰다. 물론 리처드 카펜터가 모두 쓴 곡은 아니지만 그가 만든 ‘세상의 꼭대기’ ‘사랑이여 안녕(Goodbye to love)’ ‘어제여 다시 한번(Yesterday once more)’도 수준이 처지지 않는다.

많은 비판을 받았던 카렌 카펜터의 보컬도 ‘옛 곡 해설’에 관한 한 알아줄 만한 실력이었다. 레온 러셀(Leon Rusell)의 ‘슈퍼스타’, 비틀스의 ‘승차권(Ticket to ride)’, 루비 앤 더 로맨틱스(Ruby And The Romantics)의 ‘서로 상처를 주며(Hurting each other)’, 마블리츠(Maveletts)의 ‘안녕 우체부 아저씨’ ‘비치우드(Beachwood 4-5789)’ 등은 그녀의 탁월한 목소리의 소화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비평가들도 이 점만은 인정했다. ‘안녕 우체부 아저씨’를 리메이크해 부른 것도 실상 “카렌의 보이스가 ‘커버버전’에 능수 능란한 만큼 지나간 곡을 다시 부르는 방식을 자주 이용해야 한다”는 몇몇 비평가들의 충고에 따른 결과였다. 이와 함께 적지 않은 뮤지션들과 음악 관계자들도 카펜터스를 존경했다.

그들은 카펜터스가 거물 기타리스트인 토니 펠루소(Tony Peluso)를 ‘사이드맨’으로 기용한 것을 비롯해 여러 부분에서 프로 뮤지션으로서의 참된 자세를 보여 주었다고 말하고 있다. 일례로 펑크 록 그룹 소닉 유스(Sonic Youth)는 카펜터스를 존경한 나머지 1990년 발표 앨범 < 구(Goo) >에 ‘카렌을 위한 노래 튜닉(Tunic-song for Karen)’이란 카펜터스에게 바치는 곡을 수록했으며 < 내가 카펜터라면 > 앨범에서도 누구보다 진지하게 그리고 유별나게 ‘슈퍼스타’를 불렀다(이 곡은 앨범에 참여한 록 그룹들이 서로 부르려고 다투어 로비했다는 에피소드를 남기고 있다). 또한 ‘시간이 좀 걸릴 거야(It’s going to take some time)’을 커버한 밴드 베티 세버트(Bettie Seveert)의 멤버 베렌드 더브는 심지어 자신의 침실에 카렌 카펜터 사당(祠堂)을 설치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 앨범은 결코 카펜터스를 향한 조롱이 아니라 직, 간접적으로 영향받은 후배 뮤지션들의 선배에 대한 예우가 담겨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코네티컷 주의 뉴 헤이븐에서 태어났으나 로스엔젤리스 교외의 다우니 구역에서 뿌리내리며 활동을 계속해 < 롤링 스톤 >지로부터 다우니 듀오(Downey Duo)라는 별칭을 얻은 카펜터 남매의 결코 순탄치 않았던 인생 역정을 살펴보자.

 

 

1945년생 리처드 카펜터는 12살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고 가족 전체가 다우니로 이사온 뒤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에 다니면서 대중 음악 이론을 전공했다. 5살 연하인 여동생 카렌 역시 고교 시절 피아노와 노래에 열중했지만 동시에 드럼에 매혹되어 스틱을 잡고 드럼 주자를 꿈꾸기도 했다.

1965년 카렌의 나이 15살 때 카펜터 남매는 친구 웨스 제이콥스를 끌어들여 재즈 트리오를 결성, 할리우드에서 개최된 밴드 콘테스트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해 RCA레코드사 직원인 닐리 플럼브의 눈에 띄었고 곧바로 그 회사와 레코딩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그들은 싱글 두 장을 녹음했으나 회사측이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아 그 곡들은 발표되지 않았고 아티스트 명부에서도 제외되는 수모를 겪는다. 제이콥스가 줄리어드에서 공부하기 위해 그룹을 떠나게 되자 리처드 카펜터는 다시 6인조 그룹 스펙트럼(Spectrum)을 조직하여 레코드 제작을 위한 ‘데모 테이프’를 만들지만 그것은 번번이 거절당했고 그룹도 해산될 위기에 처한다.

비운은 계속되었지만 리처드는 자신의 재능을 확신했고, 다시 만든 데모 테이프를 거절한 A&M레코드사로부터 비록 스펙트럼은 퇴짜맞았지만 두 남매만은 구제되는 행운을 얻는다. 이때 그들을 픽업한 인물이 ‘이 녀석이 너와 사랑에 빠졌어(This guy’s in love with you)’ ‘상승(Rise)’ 등의 빅 히트곡을 낸, 그 유명한 트럼펫 주자이며 제리 모스와 함께 A&M의 공동 소유주인 허브 앨퍼트(Herb Alpert)였다. 이리하여 ‘다우니 듀오’는 첫 앨범 < 선사(Offerings) >와 싱글 ‘승차권’을 냈지만 만족할 만한 실적을 거두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거물 작곡가인 버트 바카라(Burt Bacharach)가 제리 모스를 찾아와 라디오에서 누군가의 ‘승차권’을 들었는데 무척 좋다고 얘기했고 그에 따라 리처드는 버트의 요청으로 오래 전 팝송을 재편곡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여기서 찾아낸 곡이 대형 여가수 디온 워윅(Dionne Warwick)이 레코딩했으나 대중들에게 호응을 얻지 못한 ‘내게 가까이(They long to be-close to you)’였다. 이 곡은 카렌의 목소리에 실려 전미 싱글 차트 1위를 거머쥐었고 이후 발표한 싱글마다 차트 상위권으로 치솟는 ‘히트 제조기’로서 화려한 다우니 듀오 시대가 펼쳐진다.

1971년 < 카펜터스(Carpenters) > 1972년 < 너를 위한 노래(A Song For You) > 1973년 < 때때로(Now And Then) > 1975년 < 경계선(Horizon) > 등의 앨범은 보통 서너 곡씩 히트 싱글이 터져 나왔고 1974년에 내놓은 싱글 모음집 < The Singles 1969-74 >의 경우는 지금까지 9백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역사상 가장 잘 팔린 앨범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들 노래의 인기는 천정부지로 솟아 ‘세상의 꼭대기’는 여러 가수가 서로 번안 가요로 내놓았으며 카렌의 목소리를 닮은 국내 가수 이성애가 인기 가수로 각광받기도 했다. 본고장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노래들 ‘잠발라야(Jambalaya)’, ‘가장무도회(This masquerade)’가 국내에서는 열렬히 애청될 정도였다.

호사다마라고, 성공적인 질주 속에 카렌 카펜터는 과도한 식이요법에 따른 신경성 식욕부전증을 앓게 되었다. 선천적으로 남성에 대한 두려움이 강했던 그녀는 그 공포심을 없애기 위해 무언가를 계속 먹어야 했고 한때는 85kg까지 체중이 불어 이후 먹기를 두려워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이어트에 열중한 나머지 생존에 필요한 영양소 부족으로 심한 경우 목숨마저 앗아가는 일종의 노이로제성 질환인 식욕부전증은 그녀의 불우한 사생활로 더욱 가속화되었다. 카렌은 1980년 부동산업자인 토마스 배리스와 결혼했지만 2년만에 이혼하고 말았다(불행한 결혼 생활을 예고라고 하듯 카펜터스 시절 그녀가 부른 노래는 대다수가 ‘보답 받지 못한 사랑’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결혼 실패와 더불어 1970년대 말 기습적으로 찾아든 인기 퇴조는 그녀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 넣었다. 일반적으로 보아 그녀는 결코 살찐 체질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먹기 거부를 지속했다. 비평가들이 더러 그녀의 식욕부전증을 중산층병으로 내리 깎으며 ‘중산층의 고통’, ‘자기 중심의 사고가 팽배한 긴장과 갈등의 1970년대 정서가 낳은 대표적 희생자’로 이들에 대해 결론짓는 것도 이 때문이다.

1981년, 4년 만에 카펜터스는 앨범 < 메이드 인 아메리카(Made In America) >를 내놓고 재기에 나서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카렌은 1983년 2월 4일 자택에서 식욕부전증에 대한 거식증으로 급작스레 사망했다. 그것으로 카펜터스의 ‘어제여 다시 한번’ 노력도 끝을 맺었고 다우니 듀오 스토리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카렌의 죽음은 노출시키고 신중하게 대처했더라면 충분히 피할 수 있었던 어처구니없는 비극으로 지적되고 있다. 사고와 행위를 자기 세계에 가둠으로써 잉태시킨, 뜻있는 죽음이 못 된다는 것이 중론이다. 1989년 신시아 깁이 주연한 TV 영화 < 카렌 카펜터 스토리 >도 만들어지고 히트곡집 앨범 < 어제 뿐(Only Yesterday) >이 발매되는 등 카펜터스의 부활은 계속되어 있다.

얼터너티브 록 뮤지션들에 의한 < 내가 카펜터라면 >으로 그들은 또다시 재평가의 기회를 잡은 상태다. 그러나 찬사가 카펜터스가 아닌 그 앨범에 참여한 후배 록 그룹에 돌아가는 기미가 보여주듯 비평계의 시각은 쉽게 호전될 것 같지는 않다. 

 

Yesterday once More 

 

 

Top Of The World

 

 

Close To You

 

 

음반리뷰 

 

Close to You (1970 / A&M) ★★★★

 

 

1 We've only Just Begun Nichols, Williams, Nichols 3:04
2 Love Is Surrender Carmichael 1:59
3 Maybe It's You Carpenter, Wilde, Bettis 3:04
4 Reason to Believe Hardin, Springsteen 3:03
5 Help! Lennon, McCartney 3:03
6 (They Long to Be) Close to You Dixon, Morrison, Bacharach, Manzarek, Densmore, David, Livingston, Hoffman, Lampl, Cottura, Aris, Krieger, Kesselbauer 4:33
7 Baby It's You Bacharach, David, Williams, David, Williams 2:50
8 I'll Never Fall in Love Again Donegan, Bacharach, Currie, David 2:57
9 Crescent Noon Carpenter, Bettis 4:10
10 Mr. Guder Carpenter, Bettis 3:15
11 I Kept on Loving You Nichols, Williams, Nichols 2:14
12 Another Song Carpenter, Bettis 4:23

 

<Pop음악 역사상 이렇게 편하게 노래하는 Vocalist가 또 있던가? 방송에서도 몇 번 얘기했지만 천사에게 목소리가 있다면 'Karen Carpenter'와 비슷할듯. 은쟁반에 옥구슬 구르는 소리보단 분명히 듣기 좋다.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난 아쉬움 때문일까, 세월이 지날수록 점점 더 이분들의 음악을 찾게 된다네. - 배철수>

 

아름다운 선율과 목소리로 전세계에 카펜터스를 알리게 된 초창기 명반이다.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에 언제나 편안한을 주는 타이틀곡 ''Close to You''을 비롯해 ''Reason to Believe'' 등 언제나 마음을 편하게 다스려주는 음악들이다.

 

Now & Then (1973 / A&M) ★★★★★

 

 

1 Sing Raposo 3:18
2 This Masquerade Russell 4:50
3 Heather Carpenter 2:49
4 Jambalaya (On the Bayou) Williams 3:41
5 I Can't Make Music Edelman 3:18
6 Yesterday once More Carpenter, Bettis 3:56
7 Fun, Fun, Fun Wilson, Love 1:32
8 End of the World DeLeo, Dee, Kent, Coutts 2:25
9 Da Doo Ron Ron Greenwich, Spector, Barry 1:43
10 Dead Man's Curve Wilson, Berry, Kornfeld, Christian, Christian 1:40
11 Johnny Angel Pockriss, Duddy 1:30
12 Night Has a Thousand Eyes Weisman, Garrett, Wayne 1:45
13 Our Day Will Come Garson, Hilliard 2:00
14 One Fine Day King, Goffin 1:40
15 Yesterday once More (Reprise) Carpenter, Bettis :59

 

''Sing'',''This Masquerade'', ''I Can't Make Music'', ''Yesterday once More'', ''End of the World''

지금 이시간에도 누군가는 나처럼 이 음반을 꺼내 듣고 있겠지....

 

As Time Goes By (2001 / A&M) ★★★

 

 

1. Without A Song [as Time Goes By 2000 Version]
2. Medley: Superstar/rainy Days And Mondays [as Time Goes By 2000 Version]
3. Nowhere Man [as Time Goes By 2000 Version]
4. I Got Rhythm Medley [as Time Goes By 2000 Version]
5. Dancing In The Street [as Time Goes By 2000 Version]
6. Dizzy Fingers [as Time Goes By 2000 Version]
7. You're Just In Love [as Time Goes By 2000 Version]
8. Karen/ella Medley [album Version]

 

<이 앨범에 수록된 트랙들은 1967년에서 1980년대에 걸쳐 녹음된 데모

테입, 생방송, TV 스페셜 등 각종 매체에서 발췌되거나 미발표된 트랙들입니다. 이 트랙들이 녹음된 시기는 저희 카펜터스의 거의 모든 음악 활동 경력을 포함하며, "Dizzy Fingers"부터 "My Funny Valentine," "Dancing In The Street" 등을 믹스한 트랙들입니다. 제가 트랙별로 설명해놓은 해설지를 읽으시면 더욱 이해하기 용이하리라고 생각됩니다.

1966년, 캐런(Karen)과 저는 서부 해안 스튜디오의 저명한 베이시스트 조 오스본(Joe Osborn)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그는 자신의 차고를 멋진 레코딩 스튜디오로 개조해 놓았었는데, 그 레코딩 스튜디오에는 Scully 4-track recorder, 4-track recording console, Neumann U87 microphones와 Altec 604 studio monitor 등 당시의 최신 장비들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그와 그의 파트너는 또한 Magic Lamp라는 신생 레코드 레이블의 설립자이기도 했습니다. 그 레코드 레이블에는 이미 죠니 버닛(Johnny Burnette)와 빈스 에드워즈(Vince Edwards)가 계약된 상태였으나, 오스본은 아직도 다른 아티스트들과 계약하기를 열망하며 새로운 아티스트들을 물색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는 종종 스튜디오에서 자정까지 일하곤 했으므로, 캐런과 저는 어느 4월의 아침에 아주 잠깐 동안 비로소 그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당시 그 일에 큰 관심은 없었습니다. 캐런이 노래를 했고, 저는 반주를 했는데, 1966년 5월 9일 캐런은 그의 레이블 Music Lamp와 계약을 맺었고, 저는 이틀 후 같은 계열의 저작권 사인 Lightup Music과 계약을 맺었습니다 (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저희 둘이 모두 계약을 맺은 건 아니었습니다 - 저희 둘 다 모두 미성년자였기 때문에 계약서에 서명한 것은 저희 부모님이었습니다. 당시 캐런은 16살이었고 저는 19살이었습니다). 당시 저희는 그의 스튜디오에서 많은 싱글 작업을 했는데, 홍보와 배포의 부족으로 1967년 이 벤쳐 레이블이 사업을 접기까지, 양 레이블 아티스트 모두 합쳐서 단 1곡의 싱글 만이 발매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저희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았고, 아침 일찍이나 혹은 주말에 저희의 곡들을 녹음하기도 하고, 심지어 그 중 많은 곡들은 그가 직접 베이스를 연주하기도 했습니다. 1968년 중반 쯤에는 저희가 일을 하며 익힌 "카펜터스 만의 소리 (Carpenters sound)"가 비로소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비로소 1969년, 마침내 허브 앨퍼트 (Herb Alpert)에게 우리의 데모 테입이 전달되기에 이르렀고, 같은 해 4월 22일에 허브 앨퍼트의 파트너 제리 모스 (Jerry Moss)는 캐런과 저를 A&M 레코드와 계약을 맺도록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저희의 첫 번째 싱글은 그 유명한 존 레논(John Lennon)과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의 발라드 "Ticket to Ride" 였는데, 이 싱글은 1970년대 초반에 빌보드 싱글 차트 54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넘버 1 레코드가 되어 우리를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해준 싱글은 1970년 5월 15일에 발표된 바크라크(Bacharach)와 데이빗(David)의 "(They Long To Be) Close To You"였습니다. "Close To You" 발표 이전에는 한가히 시간이 많았었는데 발표 이후엔 거의 짬을 내기가 힘들 정도가 되었습니다. 캐런과 제가 꿈꿔왔던 일들이 너무나 빠른 속도로 실현되고 있었습니다: 세계 투어, 골드 레코드 (매국 내에서만 10 골드 싱글과 11 골드 앨범) 수상 노미네이션, 유명한 쇼 출연, 등등 저희 자신도 믿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1969년에서 1981년까지 저희는 A&M 레코드에서 편집앨범과 라이브 앨범을 제외한 정규앨범을 10장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1976년부터 1980년까지 ABC 방송국에서 다섯 가지 프라임 타임 TV 스페셜을 진행하셨습니다.

그러나, 어떤 연유일지 모를 이유로 인해 캐런은 거식증을 앓게 되었습니다. 그 증상은 1974년에 나타났고, 캐런은 그 이후 9년 간 투병했습니다. 캐런이 1983년 2월 4일에 거식증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했을 당시 그녀는 32살이었습니다. 하지만 캐런의 요절 이래 우리의 음악에 대한 세상의 관심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여러 각국에서 출시된 편집 음반들 뿐 아니라 캐런의 생전 미발표곡들로 이루어진 네 장의 앨범의 출시를 감독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작업은 참으로 희비가 엇갈리는 작업이었고, 이는 캐런 그녀 자신과 그녀가 우리에게 남긴 유물 덕분이었습니다. 카펜터스는 1970년대 넘버 원 히트메이커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저희 레코딩의 전세계 총 판매량은 1억 장을 넘어섰습니다. 제가 캐런을 자랑스러워 하는 것처럼 캐런도 이 사실을 매우 자랑스러워 하리라 믿습니다. 이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캐런이 그토록 쉽고 자연스럽게 불렀던, 다양한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그녀와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그 시절이 너무도 그립고, 또한 캐런과 함께 일할 수 있던 기회가 있었음에 너무나도 감사하게 됩니다.>

 

캐런 카펜터 생전 TV 라이브/ TV 쇼/ 그들의 데모 테이프 등 한번도 정식으로 발매된 적이 없던 미공개 음원들을 담아 발표된 편집음반이다.

수록곡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깨끗한 음원으로 캐런 카펜터의 세월에 따른 목소리의 변화, 그리고 함께 노래부른 엘라 페제럴드와 패리 코모등 흥미로운 곡들이 수록되어있다.

추천곡은 ''You're Just In Love'' 

 

9. Medley: Close Encounters/star Wars [as Time Goes By 2000 Version]
10. Leave Yesterday Behind [as Time Goes By 2000 Version]
11. Carpenters/como Medley [as Time Goes By 2000 Version]
12. California Dreamin' [as Time Goes By 2000 Version]
13. The Rainbow Connection [as Time Goes By 2000 Version]
14. Hits Medley '76 [album Version]
15. And When He Smiles [live]

Christmas Collection (1978 & 1984 / A&M) ★★★★ 

 

 

 

 

  • CD 1
  • 01. O Come, O Come Emmanuel
  • 02. Overture:
  • 03. The Christmas Waltz
  • 04. Sleigh Ride
  • 05. It's Christmas Time/Sleep Well, Little Children
  • 06.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 07. Santa Claus Is Coming To Town
  • 08. The Christmas Song (Chestnuts Roasting on An Ope
  • 09. Silent Night
  • 10. Jingle Bells
  • 11. The First Snowfall/Let It Snow, Let It Snow, Let
  • 12. Carol Of The Bells
  • 13. Merry Christmas Darling
  • 14. I'll Be Home For Christmas
  • 15. Christ Is Born
  • 16. Winter Wonderland/Silver Bells/White Christmas
  • 17. Ave Maria
  • CD 2
  • 01. It Came Upon A Midnight Clear
  • 02. Overture
  • 03. An Old-Fashioned Christmas
  • 04. O Holy Night
  • 05. (There's No Place Like) Home For The Holidays
  • 06. Medley:
  • 07. Little Altar Boy
  • 08. Do You Hear What I Hear?
  • 09. My Favorite Things
  • 10. He Came Here For Me
  • 11. Santa Claus Is Coming To Town
  • 12. What Are You Doing New Year's Eve?
  • 13. Selections From "The Nutcracker"
  • 14. I Heard The Bells on Christmas Day

78년작 <Christmas Portrait>와 사실상 카펜터스의 마지막 앨범 <An Old Fashioned Christmas> 이 두장의 음반이 크리스마스 콜렉션 set로 구성되어 있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목소리를 지닌 그룹이니 크리스마스 시즌엔 이 음반이 최고다...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는 아름다운 하모니...

 

If I Were a Carpenter (1994 / A&M) ★★★

 

 

  • 01. Goodbye To Love Performed By American Music Club
  • 02. Top Of The World Performed By Shonen Knife
  • 03. Superstar Performed By Sonic Youth
  • 04. (They Long To Be) Close To You Performed By The Cranberries
  • 05. For All We Know Performed By Bettie Serveert
  • 06. It's Going To Take Some Time Performed By Dishwalla
  • 07. Solitaire Performed By Sheryl Crow
  • 08. Hurting Each Other Performed By Johnette Napolitano / Marc Moreland
  • 09. Yesterday once More Performed By Redd Kross
  • 10. Calling Occupants Of Interplanetary Craft Performed By Babes In Toyland
  • 11. Rainy Days And Mondays Performed By Cracker
  • 12. Let Me Be The one Performed By Matthew Sweet
  • 13. Bless The Beasts And Children Performed By Four Non Blondes
  • 14. We've only Just Begun Performed By Grant Lee Buffa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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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시대 아티스트들의 찬사 속에 되살아나는 트리뷰트 앨범"

    1994년 10월 폴리그램(PolyGram) 산하의 세계 명문 레이블인 A&M 레코드는 1970년대를 아름답게 수놓았던 남매 듀엣 카펜터스(The Carpenters)와의 계약 2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기념행사와 함께 카펜터스의 위대한 업적을 찬양하기 위한 2장의 앨범을 제작 발표했는데, 한 장은 [Interpretations]로, 2곡의 미발표 곡을 포함한 21곡이 담겨있는, 그들의 주옥같은 멜로디를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며, 다른 한 장은 [If I Were A Carpenters]라는 타이틀의 본 작품이다. 25주년 기념행사에서는 나이에 관계없이 음악을 사랑하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즐거움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팝 음악사에서 여전이 매우 특별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해준, 매력적인 멜로디와 멋진 하모니를 지닌 카펜터스의 독창성과 오랜 활동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그리고 바로 그 찬사가 얼터너티브를 비롯한 과격한 록 스타들이 카펜터스에게 바치는 이 앨범을 통해 잘 증명되고 있다. 이 색다른 앨범은 미국의 록 저널리스트 데이비드 콘조안(David Konjoyan)과 제작자인 매트 월래스(Matt Wallace) (두 사람 모두 카펜터스의 오랜 팬임)가 착상해서 편집했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카펜터스에 대한, 동시대 아티스트들이 느꼈던 사랑을 확인해주고 있다. 이 앨범에 참가한 아티스트들로는 아메리칸 뮤직 클럽(American Music Club), 소넨 나이프(Shonen Knife), 소닉 유스(Sonic Youth), 크래커(Cracker), 포 넌 브론즈(4 Non Blondes), 쉐릴 크로우(Sheryl Crow) 등으로, 각각 아티스트가 카펜터스의 노래들 중에서 각각 선택한 곡들을 한곡씩 들려주는데, 현대 감각에 잘 어울리는 리듬과 멜로디를 선사하여 준다. 또한 이들은 카펜터스가 지녔던 따뜻한 느낌을 되살리는데 최대한 노력하여, 더욱 값진 작품을 만들어냈다. 그럼 이제부터 동시대 아티스트들의 찬사가 담겨있는 수록곡을 감상해 보자.

    - Top Of The World: 1973년에 발표된 곡으로 [The Singles 69~73] 앨범에 수록되어 있다. 일본의 여성 3인조 소넨 나이트가 자신들 특유의 사운드인 정크와 팝/록 사운드로 리메이크했다. 경쾌한 사운드가 과거 '고고'를 연상시킨다.
    - Superstar: 세 번째 앨범인 [Carpenters]에 수록된 곡으로, 80년대 초반 뉴욕에서 결성된 인대계의 대부 소닉 유스가 독특한 분위기로 불러주고 있다. 암울한 분위기로 읊조리는 보컬에 어울리는 '뭉개지는' 사운드와 환상적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 Close To You: 1970년에 발표된 동명 타이틀의 두 번째 앨범이다. 아일랜드 출신 크랜베리스(The Cranberries)가 원곡 분위기에 맞게 충실히 불러주고 있다. 서정적이면서도 깔끔한 사운드 처리가 돋보인다.
    - Solitaire: 1975년에 발표된 [Horizon]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국내에서도 인기를 얻은 미국 미주리 출신의 쉐릴 크로우가 포크 스타일로 리메이크해 차분히 전달해 준다. 간간히 음미할 수 있는 컨트리 맛도 느껴봄직 하다.
    - Rainy Days And Mondays: 1971년 발표된 [Carpenters]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백인 꼬마'를 의미하는 말인 크래커가 현대 감각에 맞게 세련된 편곡으로 들려준다. 차분히 이끌어가는 곡 전개가 좋다.
    - Bless The Beasts And Children: 역시 [Carpenters]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결성된 4인조 밴드 포 넌 브론즈가 개성 있고 자신감 넘치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린다 페리(Linda Perry)의 멋진 보컬과 함께 새롭게 연주되는 얼터너티브 사운드가 감상자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 We've only Just Begun: [Close To You] 앨범에 수록된 이곡은 남성 3인조 밴드인 그랜트 리 버펄로(Grant lee Buffalo)가 아름답게 불러주었다. 원곡의 이미지와 흡사한 이곡은 매력적인 남성 하모니와 잔잔한 사운드의 엔딩트랙으로 더욱 짙은 감동을 남겨준다.

    이곡들 외에도 레드 크로스(Redd Kross)가 선택한 'Yesterday once More'와 매튜 스위트(Matthew Sweet)의 'Let Me Be The one' 등 총 14곡의 카펜터스 찬가가 수록되어있다. 1969년 [Ticket To The Ride]를 시작으로 1981년 [Made In America]에 이르기까지 카펜터스가 남겨놓은 음악적 유산은 그 값어치를 논할 수가 없다. 8개의 골드 앨범, 10개의 골드 싱글, 9천만장 이상의 판매고, 3번의 그래미 수상이라는 화려한 경력은 카렌(Karen)이 사망한지 1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빛을 발하고 있다.
     

    Discography



    Old Fashioned Christmas
    Release Date: 1984
    Label: Universal Distrib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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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ice of the Heart
    Release Date: 1983
    Label: Pop-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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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de in America
    Release Date: 1981
    Label: Universal Distrib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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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mas Portrait
    Release Date: 1978
    Label: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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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ssage
    Release Date: 1977
    Label: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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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ve at the Palladium
    Release Date: 1977
    Label: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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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nd of Hush
    Release Date: 1976
    Label: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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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ve in Japan
    Release Date: 1975
    Label: Im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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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rizon
    Release Date: 1975
    Label: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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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w & Then
    Release Date: 1973
    Label: Universal Distrib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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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ng for You
    Release Date: 1972
    Label: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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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rpenters
    Release Date: 1971
    Label: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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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ess the Beasts and Children
    Release Date: 1971
    Label: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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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ose to You
    Release Date: 1970
    Label: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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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cket to Ride
    Release Date: 1969
    Label: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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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ffering
    Release Date: 1969
    Label: Universal Distrib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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