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음반/추천음반(팝 포크)

Bob Dylan

아르페지오 오디오샵 2010. 10. 2. 13:38

한 세기를 풍미한 음유시인 - 밥 딜런(Bob Dylan)

 

음악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그의 이름을 한 번쯤은 들어 보았으리라 생각된다. 포크 음악하면 가장 먼저 머리속에 떠오르는 바로 그 이름…밥 딜런… . 미국 서부가 서프음악의 쾌락에 젖어있을 때 동부 뉴욕 젊은이들은 미국 사회의 모순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60년대 초반 베이비붐 세대들은 미국의 부와 권력이 세계 인민의 피와 땀을 바탕으로 건설되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그들은 케네디 대통령의 '뉴 프런티어' 구호에 자극받아 자신들의 자랑스러운 나라 미국이 흑인을 차별하고 전쟁을 좋아하는 나라라는 사실에 분노했다. 그것은 아마도 케네디 자신조차 그런 흐름으로 흘러갈 것이란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는 동안에 벌어진 일이었을 것이다. 그들은 공민권과 반전운동을 벌이며 '미국의 민주화'를 촉구했다. 결과적으로 미국의 이런 운동이 성공했는가하면 결과는 처절한 실패였다. 

 

유럽에서 벌어진 68 혁명은 결과적으로 독일 내에 남아있던 나치 독일의 잔재를 털어 버리는 결과가 되었고, 프랑스에서는 드골 대통령으로부터 비롯되었던 우파정권의 오랜 정치적 지배를 벗어나는 계기가 되었으나 좀 심하게 말해서 미국에서는 그저 포크음악이란 잔재만을 남기고 사라져 버렸던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세상이 달라지 않았기 때문에 딜런의 음악은 달라지지 않아야 했으나 지금 그의 음악과 오래 전 그가 포크 음악의 전성기를 열어젖히던 시기의 음악은 사실상 다른 음악이다. 이런 딜런의 변화를 두고 당시에는 딜런에 대해 '포크 음악의 배신자'라고 불렀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그가 변한 것일까? 아니면 그의 음악을 듣는 사람들의 마음이 변해 버린 것일까? 사실 그의 음악은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다. 삶을 관조하듯 인생의 단편들을 하나씩 풀어가는 그의 이야기속에는 자조 섞인 한탄과 관조적인 자아비판, 그리고 고독한 한 남자의 진한 삶의 향기가 배어있다. 듣는 이들로 하여금 지나간 자신의 여정을 돌이켜보게 만드는 그의 음악에는 반항과 자유의 정신이 깊이 배어있고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가 들어있다. 뛰어난 작곡 능력과 환상적인 가사 만들기, 그리고 통기타 하나로 풀어나가는 완벽한 메시지 전달 능력은 그를 하나의 신화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예측할 수 없는 행로를 살아온 밥 딜런

밥 딜런, 이제는 지난 추억속에 묻혀진 이름이지만 그의 음악만큼은 우리의 주위에 남아서 삶에 찌든 우리의 몸과 마음을 언제나 위로해 주고있다. 추운 겨울 조그만 오두막에 앉아 나무 난로의 타오르는 불끛 위에 작은 주전자를 올려놓고 통기타를 두들기던 친구의 얼굴을 떠올려보라. 그 사람의 얼굴 어딘가에는 알게 모르게 밥 딜런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 것이다.

 

"딜런에 대해 유일하게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예측할 수 없다는 사실 뿐이다."

 

  Robert Allen Zimmerman이라는 다소 촌스런 본명을 가진 유태-러시아계 혈통의 밥 딜런은 1941년 5월 24일 미국 미네소타에서 태어났다. 10살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한 그는 10대 시절을 거치면서 피아노와 기타를 배웠다. 엘비스 프레슬리와 제리 리 루이스의 영향을 받으며 음악적 소양을 키웠고 리틀 리차드를 비롯해 많은 록스타의 음악을 들으며 자랐다. 1959년에 미네소타 대학에 입학하면서 보다 심층적으로 음악에 빠진 그는 행크 윌리암스의 컨트리, 로버트 존슨, 우디 거스리등의 음악에 심취하였으며 클럽에서 기타와 하모니카를 들고 노래를 부르는 생활도 병행하기 시작했다. 그가 시인 딜런 토마스의 이름을 따서 밥 딜런이라는 예명을 가진 것도 이 시기였으며 결국 학교를 중퇴하고 뉴욕으로 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뉴욕에서의 그의 생활은 음악이 전부였으며 그의 재능은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였고 결국 콜럼비아 레코드의 존 해먼드의 제의를 받기에 이른다. 비록 그가 가진 능력은 대단하였으나 처음에는 자신의 음악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없었기에 62년에 나온 첫 앨범에는 그의 곡이 단지 두 곡만 실리게 되었으며 나머지 노래들은 블라인드 레몬, 제퍼슨 앤 부카 화이트등이 발표한 기존의 블루스 곡들로 채워지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데뷰작은 상당한 평가를 받게 되었고 자신의 꿈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그의 대중적인 최고작이라고 불리는 'Freewheelin' Bob Dylan'이 탄생하였다. 'Blowin' in the wind'는 수 많은 가수들이 단골로 리메이크하는 포크의 명작중 명작이며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역시 그의 대표곡이라 불릴 정도로 유명한 명곡이다. 특히 이 노래는 김광석을 비롯한 많은 우리나라 포크 싱어들이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라는 이름으로 번안해서 즐겨 부른 곡이기도 하다. 밥 딜런의 포크 음악은 우리나라에서도 김민기를 비롯한 일군의 통기타 가수들에게 깊은 영향을 주었다.

 

 

 

지금도 그를 소개하는 대개의 글들은 그의 인생에 있어서 정말 잠시였던 모던포크의 프로테스트송을 통해 반전과 인권운동을 펼쳤던 시기의 그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그런 행적을 보인 것은 1963년 정식 데뷔 이후 몇 년간의 행적이 워낙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생긴 일이었다. 통기타를 메고 모순된 사회를 풍자한다고 추정(?)되는 다소 난해한 노랫말의 노래를 줄러대던 그리니치 빌리지의 밥 딜런은 자신이 부르고 있는 노래로는 세상을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선언하고 개인의 내면으로 침잠해 들어간다. 그의 이런 행동은 미국 사회의 급격한 보수화와 맞물려 있다. 바야흐로 1960년대 잠깐동안 꽃 피었던 미국의 저항적인 록음악은 사라지고 1970년대 들어 급격한 쇠락의 길을 걷게 된다. 이후 정통 록의 정신은 사실상 거세되었다. 어쨌든 밥 딜런은 케네디 암살 이후 포크 음악에서 벗어나 록음악으로 넘어간다.

 

포크를 버렸지만 포크의 제왕으로 살아남다

 

 1965년 여름, 뉴포트 포크 페스티벌에 버터필드 블루스 밴드를 백밴드로 이끌고 전기기타를 들고 나왔을 때 포크 순수주의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가 완전히 로큰롤로 돌아선 것 같아 보였기 때문이다. 그는 이전의 전형적인 체크 무늬 셔츠를 벗어던진 옷차람이 비틀즈를 모방한 듯한 느낌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후 완전히 개인주의자로 자신의 삶을 살아왔다. 어쨌든 이날의 콘서트는 관중들의 야유로 통제불능의 상태가 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밥 딜런의 통기타는 포크 애호가의 가슴엔 뼈아픈 저항의 상징이었고, 그들에게 밥 딜런은 우디 거스리로부터 피트 시거로 이어지는 법통을 계승한 저항음악의 기수이자, 선지자였던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밥 딜런은 그런 포크 순수주의자들에게 자신을 그냥 버려두라(Don't Follow Leaders!)고 외쳐왔다.

 

1966년 영국 런던의 로열 앨버트홀에서의 공연에서는 새로운 스타일의 딜런을지지하는 팬들과 그것에 적대적인 팬들간의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1970년대 접어들어 그는 불의의 교통사고와 함께 몇 년간 칩거하다가 다시 무대에 복귀한다. 그런데 이 때 그가 들고나온 음악은 뜻밖에도 컨트리 뮤직과 스탠더드 팝송이었다. 새롭고 젊은 음악의 기수였던 그가 가장 고루한 장르의 음악을 들고 나타난 것이다. 그와 한때 동거하기도 했던 존 바에즈(Joan Baez)가 항상 가수 이상의 활동을 해오다가 결국 오랫동안 침묵해야 했던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그의 변화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된다. 더욱 놀라운 변화가 남겨져 있었다. 70년대 후반 그가 느닷없이 종교인이 되어 버렸다. 그것도 약간 이단적인 기독교 원리주의에 심취해 자신의 본래 음악세계를 버리고 복음성가 가수가 되어 나타난다. 그는 80년대까지 이런 행적을 보이고 있었다. 이제 밥 딜런은 마이너리티의 정신을 노래하는 가수가 아니라 메인 스트림의 보수적인 음악인 중 하나가 되었다. 그는 보수적인 미국의 음악상인 그래미상의 수상자가 되었고 아무도 그런 그에게 놀라지 않았다.

 

개인으로서의 한 가수가 시대를 거슬러 연어처럼 싱싱하게 살아갈 수만은 없다. 내가 밥 딜런에게서 발견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우리 아버지 세대의 고통을 대변한다고 했던 가수의 삶이 우리 아버지, 어머니 세대인 4.19세대의 삶과 중첩되는 모습 그것이었다. 시인 김갑수는 "나이를 먹어가는 한 인간에게 자기 자신의 갱신은 어느 정도나 가능한 일일까. 이미 이룩한 성취와 그에 따른 기득권을 떨쳐 버릴 수 있는 용기는 또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그동안 딜런은 자신을 추종하는 사람들에게 포위되어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시대와 한 세대 전체를 상대로 늘 한 걸음 앞질러 나가는 큰 음악활동을 펼쳐왔다."고 말하지만 나에게 있어 밥 딜런은 시인 김수영의 명제 "혁명은 안되고 나는 방만 바꾸어 버렸다"가 고스란히 살아있는 이 시대의 산 증거라고 생각된다.

 

 

 

혁명은 안되고 방만 바꾸어 버린 시인. 밥 딜런

 

결국 밥 딜런은 혁명은 안되고 노래만 바꾸어 버린 셈인 되었던 것인가?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딜런이 60년대와 70년대를 거치면서 발표한 모든 음반들은 포크 음악을 대표하는 작품들이라 할 수 있다. 물론 80년대 이후의 작품들도 웬만한 가수들의 음반보다 월등히 훌륭하지만 애초에 그의 음악에 살아있던 결기같은 것은 더 이상 느낄 수 없게 되었다. 특히 60년대에 나온 베스트를 제외한 9장의 음반들은 포크를 이야기할때 절대로 빠질 수 없는 귀중한 문화 유산이며 딜런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가치있는 보물들이다.

  어쨌든 밥 딜런을 록앤롤 명예의 전당에 추천하면서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밥은 우리의 마음을 열어주었고 엘비스는 우리의 몸을 열어주었다'라고 말했다. 딜런은 어떤 점에서 팝이란 아이들이나 듣는 음악이라고 했던 기성 세대의 아집을 깨뜨린 인물이지만 동시에 이제는 그렇게 말할 기성세대가 사라진 후의 기성세대들에게 어울리는 음악을 만들어내는 인물이 되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는 음악의 한계를 깨뜨린 인물이고 동시에 록의 가능성을 제시한 위대한 뮤지션이기도 하다. 딜런은 가수들을 시인의 지위에 올려놓았고 문학계에서도 딜런을 포함한 몇몇 포크 가수들의 문학성을 인정했다. 새로운 가치의 수용을 망설이던 당시 미국의 분위기를 감안할 때 지식인들의 이러한 인정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의 음악을 듣는다는 것, 한번쯤 마음을 열고 그의 음악을 들어볼 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다.


후회없이 사는 삶이란 게 도대체 세상 어디에 있을 수 있겠는가?

 

65년에 발표된 그의 5집 'Bring it all back home'은 후에 그룹 Byrds의 최고작이자 히트곡이 되는 'Mr. Tambourine man'을 담고 출시되었으며 연이은 6집 'Highway 61 revisited'는 타이틀곡과 'Like a rolling stone'이 실려있는 보다 록에 근접한 또 하나의 걸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7집으로 발매된 'Blonde on blonde'는 'I want you' , 'Just like a woman'이 실려있는 매니아들이 특히 좋아하는 앨범이며 67년의 'John Wesley Harding'은 지미 헨드릭스도 리메이크한 영원한 록의 찬가 'All along the watchtower'를 담고 있고 73년작 'Pat Garrett and Billy the Kid'에는 그야말로 숱하게 리메이크되는 포크록의 교과서라 할 수 있는 에릭 클랩튼도 자주 부르는 'Knockin' on heaven's door'가 실려있다. 

 

'Blowin' in the wind'

 

'Knockin' on heaven's door'

 

음반리뷰

Bob Dylan (1962 / Sony) ★★★

 

  • LP 1
  • 01. You're no good
  • 02. Talkin' New York
  • 03. In my time of dyin'
  • 04. Man of constant sorrow
  • 05. Fixin' to die
  • 06. Pretty peggy-O
  • 07. Highway 51
  • 08. Gospel plow
  • 09. Baby, let me follow you down
  • 10. House of the risin' sun
  • 11. Freight train blues
  • 12. Song to Woody
  • 13. See that my grave is kept clean
  • 밥 딜런 음반은 지금까지 약 50여종이 발매되었다. 이중 최고의 평점을 받은 음반도 10종이나 된다.

    사실 어떤음반을 구입해야 할지 결정하기 여렵다.

    어찌 되었던 이게 대망의 첫 앨범이다.

    그의 음악에는 반항과 자유의 정신이 깊이 배어있고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한다 ^^

    발표된지 50년이 지난 지금 그의 첫 음반을 들어보면,,,

    통키타와 하모니카, 그리고 망설임 없이 시원하게 불러주는 그의 목소리. 

    50년대 블루스나 컨트리 음악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음반이 될 듯...

    귀에 쏙 들어오는 곡은 ''House of the risin' sun ''

    내 스타일은 아니다.

    LP는 Simply Vinyl 레이블에서 고음질 180g 중량반으로 재발매되었다.

     

    Oh Mercy (1989 / Sony) ★★★★

     

     

  • 01. Political World
  • 02. Where Teardrops Fall
  • 03. Everything Is Broken
  • 04. Ring Them Bells
  • 05. Man In The Long Black Coat
  • 06. Most Of The Time
  • 07. What Good Am I?
  • 08. Disease Of Conceit
  • 09. What Was It You Wanted
  • 10. Shooting Star
  •  

    밥 딜런의 중후반기 작품으로 대략 30번째 앨범인듯 하다.

    6-70년대 그의 포크음악의 명작들과는 사뭇 다른 록음악과의 결합된 멜로딕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포크와 컨트리를 록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면서 시대의 흐름을 주도한 밥 딜런의 예술성이 잘 보여지는 음반이다. 

    추천곡은 모던한 연주에 로맨틱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Man In The Long Black Coat ''와''Most Of The Time'', 아름다운 하모니카로 대미를 장식하는 ''Shooting Star ''이다.

    LP는 Simply Vinyl 레이블에서 고음질 180g 중량반으로 재발매되었다.

     

    Dylan Limited Deluxe Edition 3CD Box Set (2007 / Sony) ★★★★★

     

     

    • CD 1
    • 01. Song To Woody (Album Version)
    • 02. Blowin' In The Wind (Album Version)
    • 03. Masters Of War (Album Version)
    • 04.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Album Version)
    • 05. A Hard Rain's A-Gonna Fall (Album Version)
    • 06. The Times They Are A-Changin' (Album Version)
    • 07. All I Really Want To Do (Album Version)
    • 08. My Back Pages (Album Version)
    • 09. It Ain't Me Babe (Album Version)
    • 10. Subterranean Homesick Blues (Album Version)
    • 11. Mr. Tambourine Man (Album Version)
    • 12. Maggie's Farm (Album Version)
    • 13. Like A Rolling Stone (Album Version)
    • 14. It's All Over Now, Baby Blue (Album Version)
    • 15. Positively 4th Street (Album Version)
    • 16. Rainy Day Women #12 & 35 (Album Version)
    • 17. Just Like A Woman (Album Version)
    • 18. Most Likely You Go Your Way (And I'll Go Mine) (Album Version)
    • 19. All Along The Watchtower (Album Version)
    • CD 2
    • 01. You Ain't Goin' Nowhere (Album Version)
    • 02. Lay, Lady, Lay (Album Version)
    • 03. If Not For You (Album Version)
    • 04. I Shall Be Released (Album Version)
    • 05. Knockin' on Heaven's Door (Album Version)
    • 06. on A Night Like This (Album Version)
    • 07. Forever Young (Album Version)
    • 08. Tangled Up In Blue (Album Version)
    • 09. Simple Twist Of Fate (Album Version)
    • 10. Hurricane (Album Version)
    • 11. Changing Of The Guards
    • 12. Gotta Serve Somebody (Album Version)
    • 13. Precious Angel (Album Version)
    • 14. The Groom's Still Waiting At The Altar (Album Version)
    • 15. Jokerman (Album Version)
    • 16. Dark Eyes (Album Version)
    • CD 3
    • 01. Blind Willie McTell (Album Version)
    • 02. Brownsville Girl (Album Version)
    • 03. Silvio (Album Version)
    • 04. Ring Them Bells (Album Version)
    • 05. Dignity (Alternate Version)
    • 06. Everything Is Broken (Album Version)
    • 07. Under The Red Sky (Album Version)
    • 08. You're Gonna Quit Me (Album Version)
    • 09. Blood In My Eyes (Album Version)
    • 10. Not Dark Yet (Album Version)
    • 11. Things Have Changed (Album Version)
    • 12. Make You Feel My Love (Album Version)
    • 13. High Water (For Charley Patton) (Album Version)
    • 14. Po' Boy (Album Version)
    • 15. Someday Baby (Album Version)
    • 16. When The Deal Goes Down (Album Version)

    <2007년 밥 딜런 관련 프로젝트 제1탄으로 선보이는 3CD 디럭스 에디션 한정 BOX SET!
    동명 데뷔작에서부터 최신작 [MODERN TIMES]의 음원까지 담아낸 명실상부한 BOB DYLAN 최고의 앤솔로지! 전곡 DIGITAL 리마스터링으로 채워진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사운드! 마니아를 사로잡을 10장의 한정 포스트카드 삽입!

    대중음악과 문화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였던 밥 딜런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궁극의 컬렉션 [DYLAN] 한정 박스셋!! 40여년에 이르는 방대한 디스코그라피에서 추출한 51곡의 포크록 바이블을 리마스터링된 깨끗한 음질로 감상할 수 있는 패키지로 국내 밥딜런 애호가는 물론 포크록 입문자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소장가치 만점의 컬렉션!
    - 옷감 재질로 제작된 아름다운 BOX COVER.
    - 밥 딜런과 콜럼비아 레이블을 형상화 한 LP 자켓 형태로 제작된 CD 커버.
    - 희귀 사진과 보강된 내용이 담긴 40페이지 북클릿.>

     

    총 51곡의 노래가 3장의 CD에 담겨있다. 

    수록된 음반명과 발매연도가 표기되었으며, 모든곡이 초기 62년부터 2006년 최근의 <MODERN TIMES>음반까지 차례대로 수록되어 있어

    밥 딜런의 긴 여정을 한눈에 살펴볼수 있다.

    유명한 곡들은 다~~~ 있는듯 하다.

    Bob Dylan Albums

    Rating

    Cover Art

    Bob Dylan Album Title

    Year Released

    Description

    Buy

    4

    Bob Dylan

    Bob Dylan

    1962

     

    5

    The Freewheelin' Bob Dylan

    The Freewheelin' Bob Dylan

    1963

     

    5

    Another Side of Bob Dylan

    Another Side of Bob Dylan

    1964

     

    4.5

    The Times They Are A-Changin'

    The Times They Are A-Changin'

    1964

     

    5

    Bringin' it All Back Home

    Bringing It All Back Home

    1965

     

    5

    Highway 61 Revisited

    Highway 61 Revisited

    1965

     

    5

    Blonde on Blonde

    Blonde on Blonde

    1966

     

    5

    John Wesley Harding

    John Wesley Harding

    1967

     

    5

    Nashville Skyline

    Nashville Skyline

    1969

     

    4.5

    New Morning

    New Morning

    1970

     

    2

    Self Portrait

    Self Portrait

    1970

     

    3

    Pat Garrett and Billy the Kid

    Pat Garrett & Billy the Kid [Soundtrack]

    1973

     

    4.5

    Before the Flood (live)

    Before the Flood [live]

    1974

     

    3.5

    Planet Waves

    Planet Waves

    1974

     

    5

    Blood on the Tracks

    Blood on the Tracks

    1975

     

    5

    The Basement Tapes

    The Basement Tapes

    1975

     

    4.5

    Desire

    Desire

    1976

     

    2

    Hard Rain (live)

    Hard Rain [live]

    1976

     

    3.5

    Street Legal

    Street Legal

    1978

     

    2

    At Budokan (live)

    At Budokan [live]

    1979

     

    3

    Slow Train Coming

    Slow Train Coming

    1979

     

    2

    Saved

    Saved

    1980

     

    2

    Shot of Love

    Shot of Love

    1981

     

    4

    Infidels

    Infidels

    1983

     

    3

    Real Live

    Real Live

    1984

     

    4.5

    Empire Burlesque

    Empire Burlesque

    1985

     

    2

    Knocked Out Loaded

    Knocked Out Loaded

    1986

     

    2

    Down in the Groove

    Down in the Groove

    1988

     

    1

    Dylan & the Dead (live)

    Dylan & the Dead [live]

    1989

     

    3.5

    Oh Mercy

    Oh Mercy

    1989

     

    2

    Under the Red Sky

    Under the Red Sky

    1990

     

    3

    Good as I Been to You

    Good as I Been to You

    1992

     

    3.5

    World Gone Wrong

    World Gone Wrong

    1993

     

    2

    MTV Unplugged (live)

    MTV Unplugged [live]

    1995

     

    4

    Time Out of Mind

    Time Out of Mind

    1997

     

    2

    Rock Report: Bob Dylan: Blood on the Tracks

    1998

     

    4.5

    Love and Theft

    Love and Theft

    2001

     

    4.5

    Bootleg Series Volume 5

    The Bootleg Series, Vol. 5: Bob Dylan Live 1975 - The Rolling Thunder Revue

    2002

     

    2.5

    Masked and Anonymous

    Masked and Anonymous

    2003

       

    4

    Bootleg Series Volume 6

    Bootleg Series, Vol. 6: Bob Dylan Live 1964 - Concert at Philharmonic Hall

    2004

     
    4
    Biograph (Box Set)
    Biograph (Box Set)    
    4
    Bootleg Series, Vol. 1-3
    Bootleg Series, Vol 1-3    
    4
    Dylan's Greatest Hits
    Dylan's Greatest Hits    
    4
    Dylan's Greatest Hits, Volume 2
    Dylan's Greatest Hits, Volum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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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th Anniversary Conc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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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 딜런은 유명하다. 음악에 관심이 없는 일반인들도 그의 이름은 안다. 높은 지명도를 고려하면 그가 히트시킨 곡이 많을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활동 50년 동안 빌보드 차트 1위는 단 한 곡도 없으며 10위 안에 든 곡도 겨우 4곡에 불과하다. 애청되는 노래도 별로 없다. 국내 라디오 전파를 타는 곡이라곤 「원 모어 컵 오브 커피(One more cup of coffee)」「노킹 온 헤븐스 도어(Knockin' on heaven's door)」 정도다. 이 점이 히트곡이나 밀리언셀러가 부지기수인 엘비스 프레슬리나 비틀스와는 다르다.


    하지만 차트와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어도 밥 딜런은 언제나 팝 음악계에서 ‘영향력 있는 음악인 1위’로 꼽힌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브루스 스프링스틴이든, 이글스든, 징징거리는 소리의 헤비메탈 그룹이든 모두들 ‘딜런의 후예들’이다. 근래 2005년의 앨범 <모던 타임스>와 지난해 68세 나이에 발표한 통산 서른세 번째 앨범 <투게더 스루 라이프>가 그랬듯이 그가 앨범만 냈다 하면 모든 음악 전문지는 마치 의무처럼 그해 앨범 중 으뜸으로 선정한다. 그의 경쟁력은 인기가 아니라 음악의 심도 혹은 역사적 중력이 요체인 것이다.

    무엇보다 가사가 그를 ‘우리 시대의 음악 지성’으로 견인했다. 그는 낱말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했고 자유롭게 써내려 가면서도 깊이 있는 메시지를 쾌척했다. 대중가요에 부재했던 철학이 있었고 그런 만큼 난해했다. 그의 정확한 의중에 대한 굴착의 어려움은 더욱 그를 레전드로 만들었다. 대중음악가들은 그의 경이로운 언어 세계를 접하면서 연주하고 노래하는 것 못지않게 가사가 얼마나 결정적인지를 깨달았다. 애들 사랑 얘기밖에 몰랐던 비틀스의 존 레넌(John Lennon)도 그의 음악을 듣고 나서 인생, 사회, 종교에 대한 노랫말을 쓰기 시작했다.

    밥 딜런은 1960년대 초반, 차별과 전쟁에 얽매인 기성 가치를 공격하면서 시대정신의 상징으로 부상했다. 그가 1962년에 쓴 포크송 「바람만이 아는 대답(Blowin' in the wind)」은 즉각적으로 반전 세대의 슬로건이 되면서 전 세계 청년들을 저항의 띠로 엮었다. 당시 미국의 대학생과 지식인들은 케네디 대통령의 정견과 킹 목사의 연설만큼이나 그의 노래를 믿고 추종했다.

    그가 통기타 포크의 영웅인 동시에 록 음악의 구세주로 평가받는다는 사실 또한 중요하다. 1965년 그는 뉴포트 포크 페스티벌에서 통기타가 아닌 일렉트릭 기타를 들고 무대에 섰다가 야유를 당했지만 역사는 그를 포크와 록 사운드를 결합한 ‘포크록’의 창조자로서 길이길이 환대했다. 록으로부터 젊음의 폭발하는 사운드를 끌어 온 대신 록한테는 가사를 가르쳐 주는 공적을 남긴 것이다. 노랫말과 록 사운드를 공유한 포크록은 청년의 음악 문법으로 1960년대와 1970년대를 풍미했다. 국내에서도 한대수, 송창식, 이장희 등이 포크록 노선을 따랐다.

    비평가 그레일 마커스는 “그의 음악은 음악으로만 보면 안 된다. 그것은 대중음악의 정신 혁명과 관계한다. 그의 음악은 20세기 모더니즘의 가장 강렬한 분출이다. 이 점을 간과하면 왜 그의 음악과 앨범이 명작이 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고 기술했다. 그는 히트곡이 대중 가수의 전부가 아님을 말하는 산증인이다. 그의 음악을 들으면 현재 맹위를 떨치는 상업 가요에 집착하는 것이 왜 부질없는가를 깨닫게 된다.

    그의 음악은 하나의 현대 사상 저서나 같다. 마이클 잭슨이 음악을 영상처럼 보게 했다면, 밥 딜런은 음악을 책처럼 읽게 했다고 할까. 어쩌면 1960년대 이후 서구 대중음악은 밥 딜런에 대한 경배를 통해 힘과 품격을 늘렸는지도 모른다. 그가 내한 공연을 갖는다. 그것은 단지 한 명의 유명한 서구 아티스트를 보는 자리가 아니라 그가 등장하기 전에는 없었던 대중음악의 현실 파괴력과 정신사적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다.

    - 글 / 임진모(jjinmoo@iz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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