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음반/추천음반(팝 포크)

AL STEWART

아르페지오 오디오샵 2010. 9. 20. 00:09

 

 

AL STEWART

 

1980년대 국내 록의 부활을 선언하는 동시에 인디 음악의 가능성을 타진한 ’한국의 비틀즈’ 들국화의 멤버들은 아티스트이기 이전에 팝 매니아였다. 이들이 예전부터 들었던 팝송은 훗날 이들이 발표하는 명곡들의 밑거름이 되었고 그 노래들 중에서 몇몇 곡들은 들국화가 공연 무대에서 부르거나 새롭게 취입하면서 국내 록 팬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선사했다.

그 대표적인 노래들은 1970-80년대를 수놓은 밴드 스틱스(Styx)의 ’The Best of times’와 ’Come sail away’, 그리고 스코틀랜드 출신의 포크 로커 알 스튜어트(Al Stewart)의 ’Palace of Versailles’같은 곡들이다. 특히 후자의 곡은 들국화의 전인권이’사랑한 후에’라는 제목으로 번안해 불러 크게 사랑 받았고 다시 2000년에는 로커 박완규가 자신의 2집에서 ‘사랑한 후에’를 리메이크해 팝의 명곡이자 가요의 고전으로 격상되었다.

 

1945년 9월 5일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우에서 태어난 알 스튜어트는 1960년대 중반 영국 런던을 중심으로 만발했던 포크 무브먼트로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그에게 음악적인 깨우침을 준 아티스트는 밥 딜런과 도노반(Donovan), 그리고 존 레논처럼 사회적인 관점을 중요시한 인물들이었다.

이 미남 가수가 견지하는 날카롭고 냉철한 시각은 1984년에 공개한 가장 정치적인 음반 로 정점에 이른다.

1960년대 영국과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포크 음악의 물결이 일자 그도 서서히 기지개를 켰지만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의 음반들은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거시적인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다.

포크 록에 유지하되 그 방법론에서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거친 이 싱어송라이터의 성공은 1970년대 중반부터 가시적인 거리에 근접하기 시작했다. 우리에게 알려진 ’Road to Moscow’가 수록된 1974년의 부터 본인만의 색깔을 구현하기 시작하면서 마침내 1976년과 1978년에 공개한 걸작 과 를 통해 전 세계적인 뮤지션으로 거듭났다.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의 걸작 의 엔지니어이자 이후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Alan Parsons Project)를 출범시킨 ‘소리의 마술사’ 알란 파슨스가 프로듀스한 는 빌보드 싱글 차트 8위까지 오른 타이틀곡과 42위를 기록한 후속곡 ’On the border’에 힘입어 대중과의 접선에 완전히 성공했다. 특히 싱글’Year of the cat’의 공동 작곡자이자 건반 연주자인 피터 우드(Peter Wood)의 피아노 인트로, 중반부의 바이올린과 색소폰, 그리고 후반부의 신시사이저 연주가 수려한 멜로디를 뒷받침한 이 곡은 흠잡을 데 없는 정교한 사운드를 구현, 지금 들어도 세련된 팝의 명곡으로 평가받는다. 얇지만 섬세하고 명료한 그의 보컬과 더불어 수려한 외모는 이 무렵 그를 콘서트의 인기인으로 부상시켰다.

1978년의 에서도 싱글 ’Year of the cat’의 연장선상에 있는 앨범 타이틀곡 ’Time passages’가 다시 한번 톱10에 올랐고(7위) 무엇보다 훗날 들국화가 ’사랑한 후에’로 번안해 부르게 되는 외롭고 쓸쓸한 ’Palace of Versailles’가 6번째 트랙으로 자리하고 있다. ‘Song on the radio’가 후속 싱글로 나와 29위를 차지하면서 앨범은 전작에 이어 또 한차례 플래티넘을 기록하는 성공을 이어갔다. 하지만 알 스튜어트의 ’화려한 시절’은 1980년대 뉴웨이브와 팝의 물결에 의해 급속히 후퇴했다.

1980년의 앨범 와 싱글 ‘Midnight rocks’(24위)는 이전 앨범의 활력과 완성도를 재현하지 못한 채 저조한 실적을 거두었다.

그 이후로도 꾸준한 신보 제작과 라이브 무대를 통해 음악 활동을 계속했지만 예전만큼의 호응을 거두지는 못했다. 포크 음악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던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초반에 걸친 알 스튜어트의 두드러진 활약은 1970년대 초반까지 만해도 만발했던 포크의 명맥을 1980년대 후반까지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했다.

 

그의 음악은 포크를 뿌리로 하고 있지만 그 외에도 팝, 록, 심지어는 아트 록과 클래식 기타 연주까지도 광범위하게 녹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에서의 그에 대한 인기와 명성의 폭은 넓게 퍼져 있지는 않지만 들국화처럼 그의 전성기 시절 음악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Bedsitter Images

(1967)

1. Bedsitter Images
2. Swiss Cottage Manoeuvres
3. The Carmichaels
4. Scandinavian Girl
5. Pretty Golden Hair
6. Denise At 16
7. Samuel, Oh How You've Changed
8. Cleave To Me
9. A Long Way Down From Stephanie
10. Ivich
11. Beleeka Doodle Day

 

Love Chronicles

(1969)

1. In Brooklyn
2. Old Compton Street Blues
3. The Ballad Of Mary Foster
4. Life And Life only
5. You Should Have Listened To Al
6. Love Chronicles

 

Zero She Flies

(1970)

1. My Enemies Have Sweet Voices
2. A Small Fruit Song
3. Gethsemane,Again
4. Burbling
5. Electric Los Angeles Sunset
6. Manuscript
7. Black Hill
8. Anna
9. Room Of Roots
10. Zero She Flies

 

Orange

(1972)

1. You Don't Even Know Me
2. Amsterdam
3. Songs Out Of Clay
4. The News From Spain
5. I Don't Believe You
6. once And Orange, Always An Orange
7. I'm Falling
8. Night Of The 4th Of May

 

Past, Present & Future

(1973)

1. Old Admirals
2. Warren Harding
3. Soho (Needless To Say)
4. The Last Day Of June 1934
5. Post World War II Blues
6. Roads To Moscow
7. Terminal Eyes
8. Nostradamus

 

Modern Times

(1975)

1. Carol
2. Sirens Of Titan
3. What's Going on?
4. Not The one
5. Next Time
6. Apple Cider Reconstitution
7. The Dark And The Rolling Sea
8. Modern Times

 

Year Of The Cat

(1976)

1. Lord Grenville
2. on The Border
3. Midas Shadow
4. Sand In Your Shoes
5. If It Doesn't Come Naturally, Leave It
6. Flying Sorcery
7. Broadway Hotel
8. one Stage Before
9. Year Of The Cat

 

Time Passages

(1978)

1. Time Passages
2. Valentina Way
3. Life In Dark Water
4. A Man For All Seasons
5. Almost Lucy
6. The Palace Of Versailles
7. Timeless Skies
8. Song on The Radio
9. End Of The Day

 

24 Carrots

(1980)

1. Running Man
2. Midnight Rocks
3. Constantinople
4. Merlin's Time
5. Mondo Sinistro
6. Murmansk Run / Ellis Island
7. Rocks In The Ocean
8. Paint By Numbers
9. Optical Illusion

 

Russians & Americans

(1984)

1. Lori Don't Go Right Now
2. Rumours Of War
3. The Gypsy And The Rose
4. Accident on 3rd Street
5. Strange Girl
6. Russians & Americans
7. Cafe Society
8. 1-2-3
9. The Candidate

 

Last Days Of The Century

(1988)

1. Last Days Of The Century
2. Real And Unreal
3. King Of Portugal
4. Red Toupee
5. Where Are They Now
6. Bad Reputation
7. Joesphine Baker
8. License To Steal
9. Fields Of France
10. Antarctica
11. Ghostly Horses Of The Plains
12. Helen And Cassandra

 

Famous Last Words

(1993)

1. Feel Like
2. Angel Of Mercy
3. Don't Forget Me
4. Peter on The White Sea
5. Genie on A Table Top
6. Trespasser
7. Trains
8. Necromancer
9. Charlotte Corday
10. Hipposong
11. Night Rolls In

 

Between The Wars

(1995)

1. Night Train To Munich
2. The Age Of Rhythm
3. Sampan
4. Lindy Comes To Town
5. Three Mules
6. A League Of Notions
7. Life Between The Wars
8. Betty Boop's Birthday
9. Marion The Châtelaine
10. Joe The Georgian
11. Always The Cause
12. Laughing Into 1939
13. The Black Danube

 

Down In The Cellar

(2000)

1. Waiting For Margaux
2. Tasting History
3. Down In The Cellars
4. Turning It Into Water
5. SoHo
6. The Night That The Band Got The Wine
7. Millie Brown
8. Under A Wine-Stained Moon
9. Franklin's Table
10. House Of Clocks
11. Sergio
12. Toutes Les Etoiles
13. The Shiraz Shuffle

 

A Beach Full Of Shells

(2005)

1. The Immelman Turn
2. Mr. Lear
3. Royal Courtship
4. Rain Barrel
5. Somewhere In England 1915
6. Katherine Of Oregon
7. Mona Lisa Talking
8. Class Of '58
9. Out In The Snow
10. My Egyptian Couch
11. Gina In The Kings Road
12. Beacon Street
13. Anniversary

 

 

음반리뷰

ORANGE (1972/02, CBS)   ★★★★★

 


스코틀랜드의 포크 음악에 바탕을 둔 매력적인 목소리와 록의 다채로운 영역을 펼쳐보인 최고의 작품이다.

이 앨범에서 그는 포크의 성향이 강하게 드러났던 초기 작품들의 패턴에서 벗어나 릭 웨이크먼을 비롯한 실력 있는 세션 연주자들과 함께 더욱 풍성한 사운드를 담아냈다.

이후 알 스튜어트 특유의 사운드로 뚜렷한 정체성을 가지게 되는 스타일은 ''Songs Out Of Clay''나 밥 딜런의 작품을 리메이크한 ''I Don''t Believe You'', 서사적인 분위기의 ''Night Of The 4th Of May'', 와 같은 곡들에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곡들에서 릭 웨이크먼의 클래시컬한 키보드 연주는 빛을 발하지만 웅장한 스타일의 대곡''The News From Spain''을 수놓은 피아노 사운드야말로 그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once And Orange, Always An Orange''에서는 초기 포크 성향의 아름다운 기타 연주를, ''I'M FALLING''에서는 서정적인 감성에 알 스튜어트의 호소력짙은 모소리를 들을수 있다. 

반 더 그라프 제너레이터(Van Der Graaf Generator)와 제너시스(Genesis), 록시 뮤직(Roxy Music), 퀸(Queen) 등의 앨범 제작으로 유명한 존 앤소니(John Anthony)가 프로듀스를 맡았다. 

 

Past, Present & Future (1974/05 ARISTA)★★★★

전작 <ORANGE> 처럼 릭 웨이크먼을 비롯한 많은 연주자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음악성은 야간 떨어진듯....

하지만 명곡 ''ROADS TO MOSCOW''가 수록되어 있어 꼭 소장할수 밖에 없는 음반이다. 

건반악기 보다는 스페니쉬 기타를 비롯한 어쿠스틱 기타의 상큼한 사운드가 압권이며,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코러스와 스트링이 훌륭하게 조화를 이루는 명곡이다.

초기 포크스타일의 ''SOHO''와 마지막 수록곡 ''NOSTRADAMUS''도 좋다

 

MODERN TIMES (1975 SONY) ★★★

6번째 앨범이며,  미국과 영국(BGO) 레이블에서 발매된 시디의 자켓이 다르다.

알란 파슨스가 프로듀서로 참여한 작품이며, 잘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초반기 명작 4,5집과 전성기 시절의 7,8집을 연결하는 선상의 작품이라

참여한 세션 연주자들의 연주력은 대단하다.

추천곡은 첫곡 ''CAROL'과 마지막에 수록된 타이틀곡 ''MODERN TIMES''으로 잔잔한 스트링과 호소력 짙은 노래가 인상적인 대곡이다.

BGO 레이블의 음반에서는 ''NEWS FROM SPAIN'',''ELVASTON'', ''SWALLOW WIND''등 3곡의 보너스곡이 수록되었으며 모두 좋다.

 

BEST/on THE BORDER (2003 ZOUNDS) ★★★★

 

알 스튜어트의 베스트앨범

독일 ZOUNDS 레이블의 리마스터링 기술로 약간 비싸지만 최상의 음질로 감상할수 있다.

오디오파일 음악감상용으로 손색이 없지만 예상했던 명곡들이 몇곡 수록되지 않아서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

 

 

 1. Year Of The Cat
2. on The Border
3. Time Passages
4. Song on The Radio
5. Running Man
6. on Stage Before
7. Broadway Hotel
8. Midnight Rocks
9. Carol
10. Roads To Moscow
11. King Of Portugal
12. Lord Grenville
13. Small Fruit Song
14. Life And Life only
15. Russians And Americans
16. Valentina Way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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