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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플러스 (출처 에이프릴 뮤직)

아르페지오 오디오샵 2010. 9. 9. 18:57

어젯밤에 그동안의 짧지만 화끈했던 스테이트먼트 프로젝트를 떠 올리면서...
(감사의 뜻으로 각 방향을 향하여 절을 올려야 할 것이오나 워낙 전국방방곡곡이라...
짧은 기도로 마쳤습니다)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잘 듣고 계시는 분, 끙끙 앓고 계시는 분, 전화로 문의하시는 분등 여러 양태의 반응이
나타나고 있으나 결국은 저 놈이 한 명성으로 남을 것이다...뭐..이런 생각을 하고
앞으로 갈길은 무엇이냐...등을 논하고 싶어서 이런 저런 소리하면서 글을 닫았는데.
오늘 하루종일 바깥을 쏘다니다가 지친 몸과 맘으로 이제야 '한마디'를 열어보니
댓글이 (정말) 장난이 아니네요.
상상+ 입니다.
글 하나에 날개를 단 듯....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펴고, 이리 저리 글들이 흘러나오는
것을 보노라니
한편 놀랍기도 하고
한편 갸웃거리기도 하고
허나, 그런들 어떠하리...저런들 어떠하리.
공구참여하셨던 분들 중에서 3웨이 나올 줄 알았으면, 이것을 신청하지 않았을 것이다
라고 따져묻지 않으시는 바에야 저는 그냥 침묵으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테이트먼트건 무엇이건...이것이 끝이다 라고 한적을 없습니다.
또 그리 할 수도 없구요.
생각을 너무 빨리 비친 것인가요?
글쎄요....이야기도 나누고, 생각도 나누고, 가다보면
방향도 잡힐 것이고
또 준비되면 구상을 구체화시키는 것이고
...그런 것 아닐까요?

제가 그나마 밀린 공구속에서도 꼭 하고팠던 것이 "Super DAC" 입니다.
언젠가 이야기한적도 있고요.
저희가 기존에 DA100도 있고 DA220도 있고, DP300 공구도 했으므로
이런 것을 해서는 안되는 것인가?~~~ 하는 (도덕적인 비양심인가?..하는) 의아심이
제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스테이트먼트, 그 가격에 구입하신 분들은 언젠간 무릎을 치면서 즐거워 할 것이란
생각을 늘 가지고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는데....
이것도 '혼자만의 생각'이었나 봅니다.

아뭏든 3웨이를 한다고...그것이 금방 되는 것도 아니고
또 제가 그린 그림에 얼마만큼 다가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배워야 할 것도 많고요.

어제 고객분이 사오신 '미녀를 석류를 좋아해'라는 음료수를 마시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이런 이름 지으면 맞아 죽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장난하냐고..
요즘은 튀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닌 그런 세상인가 봅니다.
스테이트먼트도 튀어볼라고 그랬던 것이 아닌가 하는 자성도 해 봐야 겠습니다.

댓글은 즐거워...라는 어떤 분의 댓글이 떠오르네요.

얼마전 오래된 스피커인 JBL M9500을 제대로 울리고 싶다는 분의 댁을 몇번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회사 바로 옆이라 시간내기가 용이했던 부분도 있었습니다만....
몇 번의 투쟁(?)같은 도전을 통하여, 마침내 며칠전 밤 2시쯤...바로 원하던 그
소리를 다시 듣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음파로 목욕하는 씨원함, 그러나 절대 쏘지 않음, 현장의 그 감동 그대로!

오디오는 역시 돈으로만 되는 것은 아니더군요.
물론 돈이 어느정도는 되어야 근접하기는 합니다만....
밑의 사진은 요쪽으로 이사오기전 지하감상실에서 만들었던 가장 좋았던 소리의
사진입니다.
전에도 올렸었는데 NHT T6에 M-200 파워를 붙인 것입니다.
가장 저렴하면서도, 최고급의 다이내믹에....쏘지도 않으면서, 시원하다
그런 느낌을 받고 찍은 사진입니다. 시스템은 그 다음날 이**님이 들으시고
바로 집어가셨습니다만.....파워를 더 좋은 것을 쓰면 더 좋게 나겠지만
그때도 오랜만의 감동이었습니다.

끊임없이 배우면서 만들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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