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티브(VOXATIV) HAGEN 풀레인지 스피커입니다.
실물사진입니다.
피아노광택 마감의 고급스럽고 빼어난 질감의 인클로저에 하겐(HAGEN) AF-1.5 5인치 풀레인지 드라이버가 적용되어 신세대 소형 풀레인지 스피커의 진면모를 보여주는 스피커입니다.
기존 풀레인지 유닛의 단점을 탈피하고 빠른 반응과 매혹적이고 청명한 고역재생등 독일 보자티브(VOXATIV)의 기술력으로 현대적인 풀레인지 사운드를 완성한 제품입니다.
상태 좋습니다. 원박스는 없습니다.
판매가는 전용스텐드 포함 500만원입니다.
광주지역 직거래 가능하고 전국택배 가능합니다.
010-8615-1858
poohlover4364@hanmail.net
세상의 모든 스피커에 화두를 던지다 Voxativ Hagen Speaker
예전에 모 개그 프로그램에서 재미있는 코너가 하나 있었다. 일단 찌질이 둘이 나와 갑론을박한다. 예를 들어, “공부도 잘하고, 돈도 잘 쓰고, 싸움도 잘하고, 남자다운 사람이 과연 있을까?” 그럼 절대로 그런 남자 없다고 하지만, 다른 쪽에선 있다고 한다. 그게 누구냐 물으면, 짜자잔 ~ ! 주인공이 화려한 음악과 함께 등장하는 것이다. “바로 여기에 있다!”
이번에 만난 스피커 또한 이런 개그의 화두에 어울릴 법하다. 이를테면 “네트워크의 간섭이 없고, 채널을 나눌 필요가 없는, 오로지 하나의 드라이버에서 대부분의 음성 신호를 커버할 수 있다.”
뭐 이렇게 쓰면, 결국 풀레인지 운운 하는 거냐, 되묻겠지만, 어쨌든 기존의 개념을 완벽하게 무너트리는 제품이 나왔다. 그게 바로 여기에 있는, 보자티브(Voxativ)의 하겐(Hagen)이라는 모델이다.
일단 스펙부터 보자. 60Hz~20KHz라는 양호한 특성을 갖고 있다. 통상의 2웨이 북셀프보다 약간 저역대가 모자라지만, 대신 크로스오버가 없다는 장점이 풍부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렇게 쓰면, 일단 흥미를 보일 것이다. 그런데 이 제품은 보자티브의 엔트리 클래스, 총 8개의 모델 중 제일 하위에 속한다. 그 위로 층층히 엄청난 제품이 있는 바, 심지어 암페지오와 같은 모델은 20Hz~20KHz라는 꿈의 스펙을 실현하고 있다. 대체 이게 무슨 말인가 싶지만, 전혀 과장이 아니다. 그러므로 일단 이번 회에 하겐을 점검하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상급기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그럼 정 이런 분야에 문외한인 애호가들을 위해, 대체 뭐가 풀레인지냐, 라는 질문부터 답하도록 하자. 사실 가장 이상적인 스피커 드라이버로는 풀레인지가 꼽힌다. 말하자면 유닛 하나에 저역부터, 중역, 고역이 다 나오는 것이다. 그러니 대역을 나누기 위해 동원되는 크로스오버가 필요없고, 다이렉트로 앰프와 직결되기 때문에, 앰프에서 오는 아주 미세한 신호도 다 포착한다. 다이내믹스와 디테일 면에서 일반 스피커보다 훨씬 더 강점이 있다. 또 적은 출력으로도 얼마든지 구동된다는 장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다.
무엇보다 우리가 듣는 음은 풀레인지다. 예를 들어 누가 나한테 말을 한다고 치자. 그의 음성이 저역, 중역 그리고 고역으로 나뉘어서 내게 다가오는가? 바이올린은 어떤가? 오케스트라는 어떤가? 결국 가장 이상적인 스피커 형태로 풀레인지가 꼽히는 데엔 이런 이유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느 정도 시청 대역을 확보한 풀레인지 유닛을 구하기가 만만치 않다. 예를 들어 고역 특성이 좋으면 저역이 모자라고, 반대로 저역이 좋으면 고역이 부족해진다. 그러므로 이 장점을 보다 특화시키기 위해 동축형이 나왔는데, 이것부터는 네트워크가 어쨌든 개입하게 되니, 풀레인지의 가장 큰 장점이 희석되기는 한다.
한편 이런저런 한계를 안고 풀레인지를 쓸 경우, 특히 부족한 저역을 위해 인클로저에 많은 정성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복잡한 백 로드 혼을 걸고, 인클로저 자체도 비대해지게 된다. 어마어마한 사이즈의 캐비닛에 달랑 주먹만한 유닛 하나 달려있는, 어찌 보면 기괴한 모양의 제품도 실제 판매가 되었다. 모두 풀레인지를 쓰면서, 어떻게 하면 그 단점을 극복할 것인가 고민 고민하다가 이 지경까지 온 것이다.
한데 보자티브로 말하면, 일단 두 가지 면에서 기존의 풀레인지와 차별화가 된다. 첫째는 드라이버 자체가 광대역을 커버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필드 코일을 쓴 최상급 드라이버는 거의 기적에 가깝다. 그러나 본 기에 투입된 드라이버도 매우 인상적이고, 음악적인 내용을 갖고 있다.
또 하나는 인클로저, 특히 백 로드 혼과 같은 장난을 일체 불허하는 것이다. 오히려 현대 하이엔드 스피커처럼 최대한 인클로저의 공진과 컬러링을 억제해서, 오로지 드라이버에 나오는 재생음을 되도록 꾸밈 없이 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과거 빈티지의 매력과 현대 하이엔드의 음향 철학이 적절히 믹스되어 있다고 봐도 좋다.
이 대목에서 하나 언급할 것이 메인 설계자인 이네스 아들러(Ines Adler)의 존재감이다. 주로 남성이 판을 치는 하이파이 업계에서, 특히 제품 설계자라는 쪽에서 여성이 관여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그런데 이 여성은 당당히 자신의 이름으로 드라이버와 스피커 심지어 앰프까지 개발에 관여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보자티브의 존재를 안 것은 벌써 5년 전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바로 뮌헨 하이엔드 오디오 쇼에서다. 그때 매우 인상깊게 음악을 들은 바 있다. 풀레인지다운 신선함과 디테일한 음도 음이지만, 빼어난 스피드와 논 컬러링의 자연스러움은 확실히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그때 우연히 이네스 아들러를 본 적이 있는데, 말하자면 여장부라고나 할까, 당당한 체구에 거침이 없는 태도에서 자신의 제품과 기술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이 묻어나왔다. 어지간한 남자들은 바로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는 포스가 넘쳐났던 것이다.
여기에 홀거 아들러(Holger Adler)라는 엔지니어도 언급해야 한다. 홀거와 이네스가 어떤 사이일까 궁금하긴 하지만(아무래도 남매지간이나 부부 사이로 봐야겠지만), 이 분 또한 이력이 만만치 않다. 이미 1980년대부터 스피커 연구에 매진했으며, 그 사이 벤츠의 디젤 엔진 부분에서 일했다. 특히, 디젤 연료의 주입, 배출, 연소 등에 관한 특허를 14개나 보유할 정도의 브레인이다. 그가 보자티브에서 얼마나 맹활약했는지는 굳이 언급이 필요 없을 정도다.
이쯤해서 좀 더 경륜이 있는 애호가라면, 아무래도 풀레인지의 대명사인 로더(Lowther)의 존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영국에서 만들어진 이 유닛은 애호가들의 종착역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즉, 혼 타입으로 가냐 혹은 풀레인지로 가냐 그 갈래길에서 수많은 고민과 좌절과 희망을 안겨준 드라이버인 것이다.
보자티브 역시 이 드라이버의 장단점을 넉넉히 파악하고 있다. 당연히 자기 나름의 개량이 이뤄졌으며, 그런 과정에서 보익트, 젠센, 클랑필름 등의 명 유닛도 참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들이 보는 로더의 문제점 세 개가 지적된다.
첫째는 저역의 문제. 주파수 대역뿐 아니라, 큰 소리에서 제대로 재생이 힘들다.
둘째는 음색 자체의 문제. 어딘지 모르게 실제 음보다 날카롭다. 가끔 신경질적인 음이 나온다.
셋째는 빈곤한 고역의 문제, 15KHz 이상은 절대 올라가지 못한다.
바로 이런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고안이 이뤄졌으며, 그 과정에서 콘벡스로 만든 서라운드를 쓴다거나, 독일 화학 회사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폼(foam, 작은 알갱이)을 뿌린다거나 아무튼 여러 첨단 기술이 동원되기에 이른다. 또 콘 자체의 움직이는 영역도 넓혀서 무려 10mm에 달하게 했다. 로더는 불과 2mm에 그치고 있다. 한편 진동판의 재질은 일본의 칼리그래피 페이퍼를 주 재료로 삼고 있다. 이것은 가볍고 민감한 콘을 만들 때 무척 유용하다. 여기에 자사에서 만든 마그넷 모터 시스템을 덧붙이고 있다.
이 대목에서 그럼 알니코를 쓰느냐, 되물을 분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보자티브가 보기에, 숱한 실험을 통해 네오디뮴과 알니코의 차이가 거의 없다는 것을 파악했다. 아니 구분 자체가 힘들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작은 사이즈로 모터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네오디뮴이 더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현재 동사에서 내놓은 풀레인지 드라이버는 14종에 이른다. 그중 최상위 모델은 필드 코일을 쓰고 있다. 그러나 밑의 기종도 여러 가지 종류로 나뉘고 있고, 그것이 하겐을 구입할 때 일종의 옵션으로도 쓰인다.
예를 들어 본 기엔 기본형인 AF-1.5 드라이버가 장착되어 있다. 이것은 페라이트 자석이 붙어 있다. 하지만 좀 더 예산을 쓰면, AF-2.6을 달 수 있는데, 이것은 네오디늄 자석이 달려있다. 또 별매의 스탠드도 있는데, 경험상 제짝 스탠드를 쓰는 것이 훨씬 요긴하기는 하다. 이 부분은 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 같다.
한편 본 기의 마감은 무척 수려하다. 알고 보니, 독일의 피아노 회사 쉼멜에서 수 차례에 걸친 피니싱 처리를 했다고 한다. 덕분에 무척 고급스럽고 또 우아하게 보인다. 역시, 명품은 아무렇게나 만들어지지 않는 것이다.
본 기의 감도는 무척 인상적이다. AF-1.5를 쓰면 96dB, AF-2.6을 쓰면 99dB나 한다. 꼭 2.6까지 가지 않더라도, 기본형에서 갖춘 96dB는 어지간한 3극관 싱글로도 충분히 구동이 된다. 동사는 최대 50W를 넘지 말라고 하니, 이 대목에서 소출력이지만 퀄리티가 좋은 앰프가 좋은 짝이 되리라 본다.
실제로 동사는 두 종의 진공관 앰프도 만들고 있다. 인티는 211을 썼고, 분리형은 845를 썼다. 그러므로 3극관 싱글 애호가들에겐 더 없이 행복한 선택이 가능한 것이다.
아무튼 오디오의 세계는 정말로 그 끝을 알 수 없다. 이미 산업 현장에서 퇴출된 진공관이 당당히 여기선 애지중지 다뤄지고 있고,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는 풀레인지가 새롭게 탈바꿈해서 정식 제품으로 제안되고 있다. 또 그 음을 들으면 절대로 올드 타입이 아니다. 현대 하이엔드가 추구하는 세계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런 면에서 “작은 경이”라고 해도 좋다.
사실 본 기의 시청은 전술한 대로 3극관 싱글이 좋겠지만, 시청 당일 그런 제품을 구할 수 없어서 대신 요즘 새롭게 런칭된 TR 앰프인 몰라 몰라(Mola Mola)의 마쿠아 & 칼루가 콤비를 사용했다. 이 제품은 놀랍게도 클래스 D 방식이다. 또 출력도 400W나 한다. 그런데 그 재생음은 풀레인지의 특성이 잘 발휘되면서 요즘 하이엔드 제품에서 들을 수 있는 하이 스피드와 풀 다이내믹스가 넘친다. 매우 기묘하면서 또 상쾌한 순간이다. 본 기의 시청을 위해, 소스기는 몰라 몰라의 마쿠아 프리에 담긴 DAC에다 아큐페이즈의 DP720을 트랜스포트로 걸어서 사용했다. 참고로 시청 트랙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시청 트랙 리스트
Itzhak Perlman - Brahms Violin Concerto
Chicago Symphony Orchestra
첫 곡을 들으면, 과연 풀레인지의 장점이 명료하게 파악이 된다. 일체 스트레스 없이 음이 쑥 이쪽으로 다가오면서, 매우 투명하고, 디테일한 묘사가 이뤄지고 있다. 음성 정보 자체가 많고, 레코딩 당시의 세팅이 명료하게 드러난다고나 할까? 펄만 특유의 유려하면서 소프트한 느낌이 잘 살아있는 가운데, 브람스다운 비장하고, 음울한 분위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전체적으로 살집이 적절히 붙어서 풍부한 느낌을 주는 가운데, 빠른 반응으로 다가와, 거의 실연을 방불케 한다. 특히, 매혹적인 고역의 묘사는 특필할 만하다.
Anne-Sophie Mutter - Mozart Violin Concerto No.1
Berliner Philharmoniker
이어서 무터를 들어본다. 같은 바이올린이라고 해도, 펄만이 약간 여성적이라면, 무터는 반대로 남성적이다. 그 개성이 확연히 포착이 된다. 모차르트풍의 명랑함과 유머러스한 느낌이 살아있고, 젊은 날의 무터가 보여주는 힘과 에너지가 확연히 드러난다. 또 적절한 장난기도 묻어있다. 마치 화려한 비엔나 궁정을 뛰어다니는 어린 모차르트를 보는 듯하다. 백업하는 오케스트라의 움직임이 일사분란하고 또 일목요연하다. 시간축이라는 면에서 볼 때, 일체의 흐트러짐을 느낄 수 없는 순간이다.
Marianne Faithfull - I'll Keep It with Mine
Strange Weather
마리안느 페이스풀이 부른 이 노래는 밥 딜런이 원곡. 단, 약간 쉬어가는 듯 박자를 늦추고, 뭔가 말을 걸어오듯 담백하게 부르고 있다. 어쿠스틱 기타의 연주는 매우 명징하고 또 디테일한 묘사가 훌륭하며, 그 위에 얹히는 보컬은 다양한 숨소리와 잔향이 섞여서 무척 리얼하게 다가온다. 또 적절한 베이스 라인이 깔려서, 전체적으로 약간 처연하면서, 우울한 느낌을 전해주고 있다. 특히, 보컬의 표현력이 탁월해서, 이 부분에서 확실히 풀레인지의 장점을 확실히 인식하게 된다.
Foreigner - I want to know what love is
마지막으로 포리너를 들으면, 새롭게 마스터링한 음원답게, 당당하고, 힘찬 재생음이 온통 마음을 휘감는다. 육중한 드럼 세트의 질주와 파워풀한 베이스 라인을 바탕으로, 신디사이저의 화려한 음향이 스피커 주변을 멋지게 맴돈다. 보컬은 록 특유의 거침과 활달함을 잃지 않으며, 중간에 코러스까지 가세하면 무슨 거대한 합창단이 나오는 듯하다. 스피커의 사이즈라던가 유닛의 크기 등을 잊게 하는, 말하자면 어떤 거대한 압박감으로 다가온다. 거의 중형 스피커 사이즈의 스케일이다. 그런 면에서 본 기는 경이의 연속. 특히 풀레인지를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분들이라면 꼭 관심을 갖고 시청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이 종학(Johnny Lee)
Specification
Frequency Response 60 - 20.000 Hz
Driver AF-Hagen or AF-2.6
Efficiency AF-1.5 = 92,5 / 96,0 dB / 2,83V / 1 m AF-2.6 = 94,0 / 99,0 dB / 2,83V / 1 m
Capacity 50 W sinus
Dimensions (W x H x D) 20.5 x 36 x 25 cm
Color Piano lacquer black or white
Weight 6 kg
수입사 홈페이지 www.topaudio.co.kr
'오디오 > 메인스피커' 카테고리의 다른 글
B&W 706 S3 스피커 (0) | 2025.01.27 |
---|---|
JBL 4429 모니터 스피커 (0) | 2025.01.26 |
알텍(ALTEC) MALIBU 스피커 (0) | 2025.01.26 |
자비안(XAVIAN) Corallo Esclusivo 스피커 (0) | 2025.01.25 |
ATC SCM11 ver.2 스피커 (0) | 2025.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