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락(ELAC) FS-247.3 스피커(전시품세일)입니다.
최첨단 테크놀로지를 지향하며 순도높은 사운드와 고품위 사운드로 사랑을 받은 ELAC의 인기모델 240시리즈의 중급 2.5웨이 스피커입니다.
247.3은 신형 3세대 모델로 50kHz의 초고역을 재생하는 JET 5 AMT 트위터와 두개의 6인치 크리스탈 멤브레인 우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섬세하게 재생되는 JET V 트위터의 존재감이 여실히 드러나며, 부드럽고 풍성한 저역이 조화를 이루면서 전대역의 리스폰스가 뛰어난 생생한 사운드를 얻을수 있는 제품입니다.
전시품 신품입니다.
판매가는 전시품 1조 210만원에 판매합니다.
광주지역 직거래 가능하고 전국택배 가능합니다.
010-8615-1858
poohlover4364@hanmail.net
1926년 설립된 독일 엘락(ELAC)의 스피커는 현재 2가지 상이한 라인업이 존재한다. 엔지니어 롤프 얀케(Rolf Janke) 지휘로 독일에서 생산되는 라인업과, 앤드류 존스(Andrew Jones)가 미국에서 디자인하는 라인업이다. 투입되는 유닛과 인클로저 설계방식이 확연히 다른 만큼 두 라인업이 내주는 소리 또한 다르다.
플래그십 Concentro(콘센트로)를 비롯해 Line 500, Line 400, Line 300, Line 260, Line 240.3은 롤프 얀케 손을 거친다. 엘락의 상징이라 할 JET 트위터와 크리스탈 멤브레인 우퍼를 조합했다. 2016년부터 나온 Uni-Fi(유니파이)와 Debut(데뷔), Adante(아단테) 시리즈는 현재 엘락 미국지사 부사장이기도 한 엔지니어 앤드류 존스의 작품. KEF 및 TAD 출신답게 동축유닛을 적극 채용하고 있다.
시청기는 롤프 얀케 라인업 중에서 엘락의 중핵모델이라 할 Line 240.3, 그 중에서도 서열 2번째 플로어스탠딩 FS247.3이다. 위로는 같은 플로어스탠딩 타입인 FS249.3이 있고, 아래로는 북쉘프 타입인 BS244.3과 BS243.3이 포진해 있다. 엘락, 특히 롤프 얀케 라인업 모델명이 복잡해 보이는 것은 FS와 BS 약자표기, 그리고 순전히 숫자로만 이뤄진 모델명 때문이다. 전형적인 독일식 네이밍이다.
FS247.3 외관과 스펙
FS247.3은 ‘FS’에서 알 수 있듯이 플로어 스탠딩 스피커이며, ’.3’에서 알 수 있듯 247 모델의 3세대 버전이다. 오리지널 247이 2007년에, 두번째 버전인 247.2가 2014년에, 세번째 버전인 247.3이 2015년 말에 나왔다. 현재 ‘.3’ 모델명이 붙은 것은 Line 240 시리즈가 유일하다.
외관에서 풍기는 전체적인 인상은 매우 슬림한 톨보이 스타일이라는 것. 우퍼 유닛들이 전면 배플에 아슬아슬하게 수납돼 있다. 물론 배플면으로 인한 음의 회절을 줄이기 위한 설계 디자인이다. 상단의 노란색 JET 트위터와 바로 밑에 촘촘히 배치된 크리스탈 멤브레인 우퍼 두발은 그냥 한눈에 봐도 ‘엘락표’다. 마감은 화이트와 블랙 글로시 2종뿐이다.
FS247.3은 기본적으로 JET 트위터와 150mm(5.9인치) 미드우퍼 2발로 이뤄진 2.5웨이 스피커. 크로스오버 주파수를 500Hz와 2.5kHz에서 끊었는데, 우퍼 한 발은 2.5kHz 밑의 대역 전체를 커버하고 다른 한 발은 500Hz 이하만 담당해서 2.5웨이다. 이는 두 우퍼가 2.5kHz 아랫대역을 모두 커버할 경우 중저역이 지나치게 튀는 것을 막기 위한 설계인데, 이 스피커가 무엇보다 대역밸런스를 중요시했음을 알 수 있다.
재생대역은 30Hz~50kHz. 높이 1021mm, 폭 220mm, 안길이 320mm의 슬림한 톨보이 스타일 스피커로는 저역 하한이 매우 낮다.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가 캐비넷 후면 위에, 그리고 바닥 밑면에 총 2개 나있는 것과 큰 연관이 있을 것이다. 고역이 50kHz까지 뻗는 것은 물론 엘락이 자랑하는 JET 트위터 덕분. 공칭 임피던스는 4옴(최저 3.4옴), 감도는 89dB를 보인다. 캐비넷 재질은 내부에 브레이싱 처리가 된 MDF, 무게는 16.8kg.
JET 5 AMT 트위터
좀더 살펴보자. FS247.3에서 돋보이는 핵심 2가지는 역시 5세대로 진화한 JET 트위터와, 조각난 거울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크리스탈 멤브레인 우퍼다. 이에 비해 앤드류 존스 라인업, 그 중에서도 유니파이와 아단테 시리즈는 콘 타입의 중고역 동축 유닛이 트레이드 마크다.
엘락이 1993년 처음 도입한 JET 트위터는 오스카 하일(Oskar Heil) 박사가 1969년 주창, 1974년 특허를 취득한 AMT(Air Motion Transformer) 원리를 기초로 했다. 물결 모양으로 주름진 두께 0.84mm의 얇은 캡튼(Kapton) 포일이 네오디뮴 마그넷에 의해 마치 아코디언처럼 매우 빠르게 펴졌다 오므려졌다 함으로써 소리를 낸다. 이에 비해 리본 트위터는 리본 모양의 진동판이 앞뒤로 움직인다.
엘락이 자신들의 AMT 트위터에 ‘JET’(Jet Emission Tweeter)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이 포일이 공기를 밀어내는 속도가 제트기만큼 빠르다는 의미다. 1세대 때만 해도 35kHz에 그쳤던 JET 트위터는 5세대로 발전한 현재 50kHz라는 초고역까지 재생한다. 엘락의 JET 트위터는 발빠른 응답특성과 광대역한 다이내믹 레인지, 투명하고 정확한 포커싱, 디테일한 해상력이 장점이다.
크리스탈 멤브레인 우퍼
미드우퍼의 유닛을 보면 표면이 잘게 조각나 마치 크리스탈처럼 빛난다. 이것이 바로 엘락의 또다른 상징인 ‘크리스탈 멤브레인’(Crystal Membrane)으로, 셀룰로즈 펄프 코어 위에 얇은 알루미늄 포일 조각을 일일이 붙여 완성한다. 이러한 크리스탈 알루미늄 멤브레인 구조는 통짜로 알루미늄을 붙였을 때보다 콘의 강도가 높아지고 공진은 줄어든다고 한다. 이로 인해 결과적으로 파워핸들링은 높이고 착색은 줄였다.
그런데 우퍼 이름에 ‘크리스탈 멤브레인’ 말고도 ‘AS-XR’까지 붙인 것은 왜일까. 우선 콘(다이아프램) 재질이 셀룰로즈 펄프 위에 알루미늄이 샌드위치처럼 붙여졌다는 의미에서 ‘AS’(Aluminum Sandwich)다. 알루미늄을 사용함으로써 펄프 콘의 리니어한 움직임을 방해하는 공진을 최소화했다. ‘XR’은 재생대역을 넓혔다는 뜻의 ‘eXtended Range’에서 따왔다.
오리지널 FS247부터 이번 시청기인 FS247.3까지 변화도 흥미롭다. 우선 247은 3세대 JET 트위터(JET 3)를 채택했고 바이 와이어링을 지원한 점이 특징. 2.5웨이 구성에 재생대역까지 30Hz~50k Hz로 이후 버전과 동일하지만 크로스오버 주파수가 450Hz, 2.5kHz인 점(247.2와 247.3dms 500Hz, 2.5kHz)이 다르다. ‘.5’를 이루는 우퍼 한 발의 커버리지 주파수가 상대적으로 좁았다는 얘기다.
FS247.2는 무엇보다 5세대 JET 트위터(JET 5)를 채택한 점이 돋보인다. 자세히 비교하면 트위터 앞에 난 가로 슬롯이 5개에서 4개로 줄어들었고, 트위터 둘레의 금속링 디자인도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스피커 연결은 싱글 와이어링만 가능케 했고, 오리지널 모델에서 선택할 수 있었던 우드 베니어 마감은 없앴다. 이는 FS247.3에서도 이어졌다.
FS247.3은 유닛이나 설계디자인, 스펙에서 FS247.2와 차이가 없다. 하지만 외관이 많이 바뀌었다. 우선 트위터 둘레 금속링에서 4개 볼트가 사라졌고, 그릴 장착을 위해 전면 배플에 나있던 4개 작은 구멍도 사라졌다. 여기에 크리스탈 멤브레인의 색깔이 서라운드와 비슷해지고 유닛 바로 밑에 있던 엘락 로고도 아랫쪽으로 내려가 전체적인 인상이 깔끔해졌다. 그릴 장착은 배플 안쪽에 장착된 자석을 통해 이뤄진다.
셋업 및 시청
시청에는 오렌더의 네트워크 뮤직서버 ‘N100h’과 프라이메어의 DAC 내장 인티앰프 ‘I35 DAC’을 동원했다. ‘I35 DAC’는 프라이메어가 자체 개발한 클래스D 증폭모듈 ‘UFPD2’를 써서 8옴에서 150W, 4옴에서 300W를 낸다. 따라서 4옴짜리 엘락 FS247.3은 처음부터 300W라는 대출력의 소리를 들려준 셈이다.
FS247.3의 재생음은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정돈된 미음이라는 것. 또한 용적과 미드우퍼 크기를 잊게 하는 풍성하고 호방한 저역이 인상적이었다. 확실히 지난달 시청했던 Adante AS-61과는 소릿결이나 음의 감촉이 달랐다. 동축유닛을 포함, 3웨이 4유닛 래디에이터 방식의 Adante AS-61은 상대적으로 포근하면서도 밀폐형 스피커를 연상시키는 단단한 저역이 돋보였다.
Eric Clapton ‘Wonderful Tonight’(Live In San Diego)
댐핑이 강하지 않은 클래식 음악의 경우는 Silver Apex와 더 잘 어울렸으며 악기 간 음색의 명료함이 특히나 돋보였다. 트레몰로 주법을 쓰는 현악기의 음색은 전혀 뭉치지 않게 들렸고 커지거나 작아지는 다이내믹의 변화에서 섬세한 표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보여주는 듯했다. 전반적으로 말하면 복잡한 대편성의 클래식 음악일수록 Silver Apex가 좀 더 어울리는 느낌이 들었다. 미세한 신호에도 예민한 반응으로 응답했으며 중 저음은 오히려 부드럽고 풍성했다.
Philippe Herreweghe, Collegium Vocale ‘Cum Sancto Spiritu’(Bach Mass in B minor)
역시 이번 FS247.3에서 돋보이는 것은 JET 트위터와 크리스탈 멤브레인 미드우퍼가 전해주는 깨끗한 음이다. 그러면서도 기세가 매섭다. 어떤 음을 만나서도 꿀리지 않는 모습이다. 중앙 포커싱 능력은 그야말로 야무진 수준이며, 음의 윤곽선이나 촉감은 애매하거나 아주 거칠지 않다. 여기에 합창단원들의 여러 음색과 발성의 차이를 조목조목 드러내줘서 시청 내내 감탄했다. 기본적으로 약간 냉랭한 구석은 있지만, 디테일과 해상력이 바탕이 된 스피커다. 한 개의 포트를 다운파이어링 방식으로 설치한 것도 이러한 깔끔한 음 만들기에 일조를 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저역 재생에서 아쉬움은 거의 없었다. 음압의 부족도 느끼지 못했다.
Marcus Miller ‘Trip Trap’(Laid Black)
불꽃이 튀는 듯한 베이스기타의 에너지감이 대단하다. 마치 묵직한 둔기로 얻어맞은 듯한 펀치력이다. 폭포처럼 강단있게 쏟아지는 전자음들과, 흐트러짐이나 색번짐이 없이 넓게 펼쳐진 사운드스테이지를 만끽했다. 앞의 2곡과는 달리, 이 곡에서는 음들이 폭신폭신하다고 느꼈는데 이는 FS247.3이 의외로 모니터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음원과 앰프의 성향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는 것 같다. 맞다. 프라이메어 앰프도 그렇고 엘락의 이번 스피커도 그렇고 재생음이 깨끗하고 상쾌하며 풋워크가 경쾌한 것이 특징이다. 역시 앰프와 스피커는 소자와 유닛의 물성을 닮기 마련이다. 놀란 것은 이 스피커가 들려준 에너지감인데, 해상력까지 높은 저역이어서 다시 한번 감탄했다.
Andris Nelsons, Leipzig Gewandhaus Orchestra ‘Bruckner Symphony No.3’(Bruckner, Wagner)
봄철 아지랭이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듯 시작해서 갑자기 노란 민들레가 들판에 확 피는 듯한 환영을 보여준다. 그만큼 음의 확장, 대역의 오르내림이 매끈하다. 2.5웨이 구성의 힘, JET 트위터와 크리스탈 멤브레인의 힘일 것이다. 마이크로한 디테일과 다이내믹스 표현도 발군. 이는 프라이메어 앰프의 색깔이 크게 반영된 결과이지만, FS247.3 스피커 자체의 노이즈 관리 능력이 탁월하다는 이야기도 된다. 전체적으로 미음을 내는 스피커다. 이 곡에서도 저역은 너무나 스무드하게 밑으로 내려간다. 물론 부담스러울 정도의 양감과 파괴적인 펀치력까지는 아니지만 크기를 배반하는 저역인 것은 분명하다. 저역의 매끄러운 재생이 이 스피커의 큰 매력 중 하나다.
총평
풀레인지 시청실에서 엘락 FS247.3을 처음 봤을 때만 해도 필자의 기대치는 그렇게 높지 않았다. 겨우 1m를 넘긴 키와 좁은 배플이 너무나 왜소해보였던 것이다. 개인적으로 최근 대형기를 많이 리뷰한 이유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FS247.3은 들을수록 매력에 빠져드는 ‘들매’ 스피커였다. 음의 디테일과 싱싱함, 또렷한 이미징, 의외로 단단한 저역이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펼쳐졌다. 약음과 강음, 어느 경우에서도 당황하지 않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유닛과 인클로저 설계를 통한 엘락의 음 만들기는 이미 완성단계에 달한 듯하다.
S P E C I F I C A T I O N
Speaker type 2½-way, bass reflex
Tweeter 1 x JET 5
Woofer 2 x 150 mm AS -XR cone
Crossover frequency 500 / 2,500 Hz
Frequency response 30 to 50,000 Hz
Sensitivity 89 dB at 2.83 v/1m
Recommended amplifier power 30 to 250 wpc
Nominal/peak power handling 120 / 160 wpc
Nominal impedance 4 Ω; minimum 3.4 Ω @ 210 Hz
Binding posts 5-way me-tal
Magnetic shielding No
Cabinet finish High gloss black or white
Accessories included
Magnetic fabric grille; M8 spiked/rubber feet
Height 40.2 in / 1,021 mm Width 8.7 in / 220 mm Depth 12.6 in / 320 mm
Net weight (each) 37.0 lb / 16.8 kg
최첨단 테크놀로지를 지향하며 순도높은 사운드와 고품위 사운드로 사랑을 받은 ELAC의 인기모델 240시리즈의 중급 2.5웨이 스피커입니다.
247.3은 신형 3세대 모델로 50kHz의 초고역을 재생하는 JET 5 AMT 트위터와 두개의 6인치 크리스탈 멤브레인 우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섬세하게 재생되는 JET V 트위터의 존재감이 여실히 드러나며, 부드럽고 풍성한 저역이 조화를 이루면서 전대역의 리스폰스가 뛰어난 생생한 사운드를 얻을수 있는 제품입니다.
전시품 신품입니다.
판매가는 전시품 1조 210만원에 판매합니다.
광주지역 직거래 가능하고 전국택배 가능합니다.
010-8615-1858
poohlover4364@hanmail.net
1926년 설립된 독일 엘락(ELAC)의 스피커는 현재 2가지 상이한 라인업이 존재한다. 엔지니어 롤프 얀케(Rolf Janke) 지휘로 독일에서 생산되는 라인업과, 앤드류 존스(Andrew Jones)가 미국에서 디자인하는 라인업이다. 투입되는 유닛과 인클로저 설계방식이 확연히 다른 만큼 두 라인업이 내주는 소리 또한 다르다.
플래그십 Concentro(콘센트로)를 비롯해 Line 500, Line 400, Line 300, Line 260, Line 240.3은 롤프 얀케 손을 거친다. 엘락의 상징이라 할 JET 트위터와 크리스탈 멤브레인 우퍼를 조합했다. 2016년부터 나온 Uni-Fi(유니파이)와 Debut(데뷔), Adante(아단테) 시리즈는 현재 엘락 미국지사 부사장이기도 한 엔지니어 앤드류 존스의 작품. KEF 및 TAD 출신답게 동축유닛을 적극 채용하고 있다.
시청기는 롤프 얀케 라인업 중에서 엘락의 중핵모델이라 할 Line 240.3, 그 중에서도 서열 2번째 플로어스탠딩 FS247.3이다. 위로는 같은 플로어스탠딩 타입인 FS249.3이 있고, 아래로는 북쉘프 타입인 BS244.3과 BS243.3이 포진해 있다. 엘락, 특히 롤프 얀케 라인업 모델명이 복잡해 보이는 것은 FS와 BS 약자표기, 그리고 순전히 숫자로만 이뤄진 모델명 때문이다. 전형적인 독일식 네이밍이다.
FS247.3 외관과 스펙
FS247.3은 ‘FS’에서 알 수 있듯이 플로어 스탠딩 스피커이며, ’.3’에서 알 수 있듯 247 모델의 3세대 버전이다. 오리지널 247이 2007년에, 두번째 버전인 247.2가 2014년에, 세번째 버전인 247.3이 2015년 말에 나왔다. 현재 ‘.3’ 모델명이 붙은 것은 Line 240 시리즈가 유일하다.
외관에서 풍기는 전체적인 인상은 매우 슬림한 톨보이 스타일이라는 것. 우퍼 유닛들이 전면 배플에 아슬아슬하게 수납돼 있다. 물론 배플면으로 인한 음의 회절을 줄이기 위한 설계 디자인이다. 상단의 노란색 JET 트위터와 바로 밑에 촘촘히 배치된 크리스탈 멤브레인 우퍼 두발은 그냥 한눈에 봐도 ‘엘락표’다. 마감은 화이트와 블랙 글로시 2종뿐이다.
FS247.3은 기본적으로 JET 트위터와 150mm(5.9인치) 미드우퍼 2발로 이뤄진 2.5웨이 스피커. 크로스오버 주파수를 500Hz와 2.5kHz에서 끊었는데, 우퍼 한 발은 2.5kHz 밑의 대역 전체를 커버하고 다른 한 발은 500Hz 이하만 담당해서 2.5웨이다. 이는 두 우퍼가 2.5kHz 아랫대역을 모두 커버할 경우 중저역이 지나치게 튀는 것을 막기 위한 설계인데, 이 스피커가 무엇보다 대역밸런스를 중요시했음을 알 수 있다.
재생대역은 30Hz~50kHz. 높이 1021mm, 폭 220mm, 안길이 320mm의 슬림한 톨보이 스타일 스피커로는 저역 하한이 매우 낮다.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가 캐비넷 후면 위에, 그리고 바닥 밑면에 총 2개 나있는 것과 큰 연관이 있을 것이다. 고역이 50kHz까지 뻗는 것은 물론 엘락이 자랑하는 JET 트위터 덕분. 공칭 임피던스는 4옴(최저 3.4옴), 감도는 89dB를 보인다. 캐비넷 재질은 내부에 브레이싱 처리가 된 MDF, 무게는 16.8kg.
JET 5 AMT 트위터
좀더 살펴보자. FS247.3에서 돋보이는 핵심 2가지는 역시 5세대로 진화한 JET 트위터와, 조각난 거울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크리스탈 멤브레인 우퍼다. 이에 비해 앤드류 존스 라인업, 그 중에서도 유니파이와 아단테 시리즈는 콘 타입의 중고역 동축 유닛이 트레이드 마크다.
엘락이 1993년 처음 도입한 JET 트위터는 오스카 하일(Oskar Heil) 박사가 1969년 주창, 1974년 특허를 취득한 AMT(Air Motion Transformer) 원리를 기초로 했다. 물결 모양으로 주름진 두께 0.84mm의 얇은 캡튼(Kapton) 포일이 네오디뮴 마그넷에 의해 마치 아코디언처럼 매우 빠르게 펴졌다 오므려졌다 함으로써 소리를 낸다. 이에 비해 리본 트위터는 리본 모양의 진동판이 앞뒤로 움직인다.
엘락이 자신들의 AMT 트위터에 ‘JET’(Jet Emission Tweeter)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이 포일이 공기를 밀어내는 속도가 제트기만큼 빠르다는 의미다. 1세대 때만 해도 35kHz에 그쳤던 JET 트위터는 5세대로 발전한 현재 50kHz라는 초고역까지 재생한다. 엘락의 JET 트위터는 발빠른 응답특성과 광대역한 다이내믹 레인지, 투명하고 정확한 포커싱, 디테일한 해상력이 장점이다.
크리스탈 멤브레인 우퍼
미드우퍼의 유닛을 보면 표면이 잘게 조각나 마치 크리스탈처럼 빛난다. 이것이 바로 엘락의 또다른 상징인 ‘크리스탈 멤브레인’(Crystal Membrane)으로, 셀룰로즈 펄프 코어 위에 얇은 알루미늄 포일 조각을 일일이 붙여 완성한다. 이러한 크리스탈 알루미늄 멤브레인 구조는 통짜로 알루미늄을 붙였을 때보다 콘의 강도가 높아지고 공진은 줄어든다고 한다. 이로 인해 결과적으로 파워핸들링은 높이고 착색은 줄였다.
그런데 우퍼 이름에 ‘크리스탈 멤브레인’ 말고도 ‘AS-XR’까지 붙인 것은 왜일까. 우선 콘(다이아프램) 재질이 셀룰로즈 펄프 위에 알루미늄이 샌드위치처럼 붙여졌다는 의미에서 ‘AS’(Aluminum Sandwich)다. 알루미늄을 사용함으로써 펄프 콘의 리니어한 움직임을 방해하는 공진을 최소화했다. ‘XR’은 재생대역을 넓혔다는 뜻의 ‘eXtended Range’에서 따왔다.
오리지널 FS247부터 이번 시청기인 FS247.3까지 변화도 흥미롭다. 우선 247은 3세대 JET 트위터(JET 3)를 채택했고 바이 와이어링을 지원한 점이 특징. 2.5웨이 구성에 재생대역까지 30Hz~50k Hz로 이후 버전과 동일하지만 크로스오버 주파수가 450Hz, 2.5kHz인 점(247.2와 247.3dms 500Hz, 2.5kHz)이 다르다. ‘.5’를 이루는 우퍼 한 발의 커버리지 주파수가 상대적으로 좁았다는 얘기다.
FS247.2는 무엇보다 5세대 JET 트위터(JET 5)를 채택한 점이 돋보인다. 자세히 비교하면 트위터 앞에 난 가로 슬롯이 5개에서 4개로 줄어들었고, 트위터 둘레의 금속링 디자인도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스피커 연결은 싱글 와이어링만 가능케 했고, 오리지널 모델에서 선택할 수 있었던 우드 베니어 마감은 없앴다. 이는 FS247.3에서도 이어졌다.
FS247.3은 유닛이나 설계디자인, 스펙에서 FS247.2와 차이가 없다. 하지만 외관이 많이 바뀌었다. 우선 트위터 둘레 금속링에서 4개 볼트가 사라졌고, 그릴 장착을 위해 전면 배플에 나있던 4개 작은 구멍도 사라졌다. 여기에 크리스탈 멤브레인의 색깔이 서라운드와 비슷해지고 유닛 바로 밑에 있던 엘락 로고도 아랫쪽으로 내려가 전체적인 인상이 깔끔해졌다. 그릴 장착은 배플 안쪽에 장착된 자석을 통해 이뤄진다.
셋업 및 시청
시청에는 오렌더의 네트워크 뮤직서버 ‘N100h’과 프라이메어의 DAC 내장 인티앰프 ‘I35 DAC’을 동원했다. ‘I35 DAC’는 프라이메어가 자체 개발한 클래스D 증폭모듈 ‘UFPD2’를 써서 8옴에서 150W, 4옴에서 300W를 낸다. 따라서 4옴짜리 엘락 FS247.3은 처음부터 300W라는 대출력의 소리를 들려준 셈이다.
FS247.3의 재생음은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정돈된 미음이라는 것. 또한 용적과 미드우퍼 크기를 잊게 하는 풍성하고 호방한 저역이 인상적이었다. 확실히 지난달 시청했던 Adante AS-61과는 소릿결이나 음의 감촉이 달랐다. 동축유닛을 포함, 3웨이 4유닛 래디에이터 방식의 Adante AS-61은 상대적으로 포근하면서도 밀폐형 스피커를 연상시키는 단단한 저역이 돋보였다.
Eric Clapton ‘Wonderful Tonight’(Live In San Diego)
댐핑이 강하지 않은 클래식 음악의 경우는 Silver Apex와 더 잘 어울렸으며 악기 간 음색의 명료함이 특히나 돋보였다. 트레몰로 주법을 쓰는 현악기의 음색은 전혀 뭉치지 않게 들렸고 커지거나 작아지는 다이내믹의 변화에서 섬세한 표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보여주는 듯했다. 전반적으로 말하면 복잡한 대편성의 클래식 음악일수록 Silver Apex가 좀 더 어울리는 느낌이 들었다. 미세한 신호에도 예민한 반응으로 응답했으며 중 저음은 오히려 부드럽고 풍성했다.
Philippe Herreweghe, Collegium Vocale ‘Cum Sancto Spiritu’(Bach Mass in B minor)
역시 이번 FS247.3에서 돋보이는 것은 JET 트위터와 크리스탈 멤브레인 미드우퍼가 전해주는 깨끗한 음이다. 그러면서도 기세가 매섭다. 어떤 음을 만나서도 꿀리지 않는 모습이다. 중앙 포커싱 능력은 그야말로 야무진 수준이며, 음의 윤곽선이나 촉감은 애매하거나 아주 거칠지 않다. 여기에 합창단원들의 여러 음색과 발성의 차이를 조목조목 드러내줘서 시청 내내 감탄했다. 기본적으로 약간 냉랭한 구석은 있지만, 디테일과 해상력이 바탕이 된 스피커다. 한 개의 포트를 다운파이어링 방식으로 설치한 것도 이러한 깔끔한 음 만들기에 일조를 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저역 재생에서 아쉬움은 거의 없었다. 음압의 부족도 느끼지 못했다.
Marcus Miller ‘Trip Trap’(Laid Black)
불꽃이 튀는 듯한 베이스기타의 에너지감이 대단하다. 마치 묵직한 둔기로 얻어맞은 듯한 펀치력이다. 폭포처럼 강단있게 쏟아지는 전자음들과, 흐트러짐이나 색번짐이 없이 넓게 펼쳐진 사운드스테이지를 만끽했다. 앞의 2곡과는 달리, 이 곡에서는 음들이 폭신폭신하다고 느꼈는데 이는 FS247.3이 의외로 모니터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음원과 앰프의 성향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는 것 같다. 맞다. 프라이메어 앰프도 그렇고 엘락의 이번 스피커도 그렇고 재생음이 깨끗하고 상쾌하며 풋워크가 경쾌한 것이 특징이다. 역시 앰프와 스피커는 소자와 유닛의 물성을 닮기 마련이다. 놀란 것은 이 스피커가 들려준 에너지감인데, 해상력까지 높은 저역이어서 다시 한번 감탄했다.
Andris Nelsons, Leipzig Gewandhaus Orchestra ‘Bruckner Symphony No.3’(Bruckner, Wagner)
봄철 아지랭이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듯 시작해서 갑자기 노란 민들레가 들판에 확 피는 듯한 환영을 보여준다. 그만큼 음의 확장, 대역의 오르내림이 매끈하다. 2.5웨이 구성의 힘, JET 트위터와 크리스탈 멤브레인의 힘일 것이다. 마이크로한 디테일과 다이내믹스 표현도 발군. 이는 프라이메어 앰프의 색깔이 크게 반영된 결과이지만, FS247.3 스피커 자체의 노이즈 관리 능력이 탁월하다는 이야기도 된다. 전체적으로 미음을 내는 스피커다. 이 곡에서도 저역은 너무나 스무드하게 밑으로 내려간다. 물론 부담스러울 정도의 양감과 파괴적인 펀치력까지는 아니지만 크기를 배반하는 저역인 것은 분명하다. 저역의 매끄러운 재생이 이 스피커의 큰 매력 중 하나다.
총평
풀레인지 시청실에서 엘락 FS247.3을 처음 봤을 때만 해도 필자의 기대치는 그렇게 높지 않았다. 겨우 1m를 넘긴 키와 좁은 배플이 너무나 왜소해보였던 것이다. 개인적으로 최근 대형기를 많이 리뷰한 이유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FS247.3은 들을수록 매력에 빠져드는 ‘들매’ 스피커였다. 음의 디테일과 싱싱함, 또렷한 이미징, 의외로 단단한 저역이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펼쳐졌다. 약음과 강음, 어느 경우에서도 당황하지 않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유닛과 인클로저 설계를 통한 엘락의 음 만들기는 이미 완성단계에 달한 듯하다.
S P E C I F I C A T I O N
Speaker type 2½-way, bass reflex
Tweeter 1 x JET 5
Woofer 2 x 150 mm AS -XR cone
Crossover frequency 500 / 2,500 Hz
Frequency response 30 to 50,000 Hz
Sensitivity 89 dB at 2.83 v/1m
Recommended amplifier power 30 to 250 wpc
Nominal/peak power handling 120 / 160 wpc
Nominal impedance 4 Ω; minimum 3.4 Ω @ 210 Hz
Binding posts 5-way me-tal
Magnetic shielding No
Cabinet finish High gloss black or white
Accessories included
Magnetic fabric grille; M8 spiked/rubber feet
Height 40.2 in / 1,021 mm Width 8.7 in / 220 mm Depth 12.6 in / 320 mm
Net weight (each) 37.0 lb / 16.8 kg
'오디오 > 메인스피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인(Fyne Audio) F703 스피커------------------------판매되었습니다. (0) | 2019.11.28 |
---|---|
탄노이 Autograph Mini 스피커------------------------판매되었습니다. (0) | 2019.11.24 |
트라이앵글(Triangle) DELTA 스피커---------------------판매되었습니다. (0) | 2019.11.16 |
파인(Fyne Audio) F1.10 스피커------------------판매되었습니다. (0) | 2019.11.01 |
탄노이 Legacy Eaton 스피커-----------------------판매되었습니다. (0) | 2019.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