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메인스피커

B&W 800D 스피커---------------------------판매되었습니다.

아르페지오 오디오샵 2019. 6. 23. 23:58












B&W 800D 스피커입니다.
실물사진입니다.

사운드의 안정성과 균형감이 가장 뛰어난 스피커로 알려져 있으며, 치밀한 만듦새와 중용의 음으로 파워앰프의 드라이브 능력을 한없이 발휘시킬수 있는 하이엔드 오디오의 표준모델입니다.
이 레퍼런스 스피커의 가장큰 장점은 넓은 음향무대와 음악표현 사이의 절묘한 균형감에 있으며, 모니터 스피커 특유의 정확성과 우아한 색채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스피커입니다.
색상은 ROSENUT 마감입니다.

우퍼유닛 엣지부분 보수흔적 있으며, 그외 상태 극상입니다.
판매가는 1500만원입니다.
광주지역 직거래 또는 청음 가능하고 직접 배송해 드립니다.

010-8615-1858
poohlover4364@hanmail.net

다이아몬드 트위터 채용한 B&W의 새로운 진보

B&W사는 1966년 설립 이래 전기 신호를 물리적 공기 진동으로 정확히 변환하는 트랜스듀서(transducer)로서의 스피커를 만들기 위해 전념해온 스피커 제조사이다. 스피커 만큼 듣는 이의 호불호가 강하게 작용하는 컴포넌트가 없는 만큼 ‘진정한 트랜스듀서’라는 그들의 스피커 제조 이상은 말처럼 간단한 일이 아니지만, 창립 이후 40여 년 동안 최신 스피커 제조 기술을 선도해 온 이들의 행보와 업적을 살펴보면 그들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B&W사가 얼마나 부단히 노력해 왔는지를 잘 알 수 있다.

예컨대 트위터를 별도의 캐비닛에 장착한다거나 방탄 재질로 사용되는 고강성의 케블라(Kevlar)나 코벡스(Cobex) 재질을 진동판에 채용한 것, 캐비닛 보강을 위한 고밀도의 매트릭스 구조, 외부 유닛에 분리 수납하는 크로스오버 등이 모두 B&W사에 의해 처음으로 구현된 혁신적인 기술들이다. 현대적 스피커 제조 기술의 중요한 근간을 이루는 여러 시도들이 바로 B&W사를 통해 처음 시도되어 왔음을 잘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기술들과 제조 이상 덕분으로 B&W사의 스피커는 음반제작 관련 업무용 모니터링 스피커로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어서 오늘날 제작되는 클래식 음반 중 80%가 B&W 스피커를 모니터로 사용해 제작될 정도라고 한다. 1979년도에 801 스피커는 영국 EMI의 스튜디오 모니터로 선정되었으며, 데카 레코드에서는 모든 스튜디오에 전부 801을 도입한 것이나 영화 스코어링 스튜디어로 최고의 명성을 누리는 조지 루카스 감독의 스카이워커 스튜디오 역시 노틸러스 802 스피커가 메인 스피커로 사용되고 있는 것은 이러한 많은 예들 중 하나에 불과하다.

1998년 발표된 노틸러스 800 시리즈는 이러한 B&W의 스피커 제조 기술과 이상이 응축되어 있는 제품으로 B&W에게나 하이파이 스피커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의미가 있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전형적인 스피커의 틀을 완전히 벗어 던진 노틸러스 기술이나 인클로저의 공진을 탁월하게 억제하는 유선형의 디자인은 이후 많은 스피커 제조사들에 심대한 영향을 미쳤고 이 시리즈를 통해 B&W사는 한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시기를 벗어나 90년대 후반 이후 그 어떤 경쟁사도 차지할 수 없는 독보적인 위치를 잡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워낙 제품의 완성도가 높았던 만큼 노틸러스 800 시리즈가 나온 지 6년이 흐른 지금까지 스페셜 에디션 개념의 몇몇 제품을 제외하면 근간을 이루는 제품들의 변화는 전혀 없었는데, 한 제품의 주기를 3년 정도로 보는 최근의 시장 상황에서 보자면 상당히 오랜 시간을 새로운 노틸러스 시리즈의 연구 개발에 투자한 셈이다. 새로운 노틸러스 800 시리즈는 이러한 오랜 투자가 아깝지 않을 면모를 자랑하며 우리 앞에 등장하며 오랫동안 새로운 라인업을 기다려 온 애호가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다이아몬드 트위터 채용한 신 모델

새로운 노틸러스 800 시리즈는 기존 노틸러스 시리즈에 채용된 기술을 그대로 발전시키되 그간 지적되어 온 알루미늄 재질 트위터의 링잉 문제, 저역 유닛의 구동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개발된 것으로 보이는데 그 해결 방식을 살펴보면 B&W사다운 과감하면서도 이론적 토대가 확실한 기술들을 채택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혁신적인 개선점은 다이아몬드 재질로 제작된 트위터일 것이다. 다이아몬드를 채용한 이유는, 극도의 강성과 제로에 가까운 질량이라는 트위터 진동판의 이상적 조건에 가장 가까운 소재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B&W사가 제공한 자료를 살펴보면 이 다이아몬드 트위터는 50kHz가 넘는 지점까지 매우 평탄한 반응을 보여주는데, 특히 가청 주파수 대역인 20kHz까지는 거의 완벽한 직선 형태의 반응을 보이고 있어 16kHz 부근에서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는 기존 알루미늄 재질의 트위터에 비해 뛰어난 재생특성을 보일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더군다나 알루미늄 재질의 경우 이러한 상승 곡선이 30kHz 부근의 피크에까지 이어져 일반적으로 제기되어 온 금속제 트위터의 링잉 현상이 실제 청취에 끼치는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필자 역시 실제로 노틸러스 시리즈를 시청한 분들 중 알루미늄제 트위터가 만들어내는 고역에 불만을 제기하는 것을 가끔씩 들을 수 있었는데 바로 이러한 문제를 B&W사도 잘 인식했고,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과감히 채택한 것이 바로 다이아몬드라는 새로운 재질의 트위터인 것이다.

다이아몬드라고 하기는 하지만 실제 광석에 포함된 다이아몬드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용 제품에 사용되는 인공 다이아몬드가 사용된다고 한다. 탄소를 함유하고 있는 메탄 기체 등의 탄화수소 기체와 수소의 혼합 기체를 사용하여 대기압보다 낮은 압력에서 플라즈마나 열로 분해시켜 기판 위에 다이아몬드 구조를 갖는 얇은 막 형태로 합성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는데 인공 다이아몬드라고 하더라도 제조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공정이 까다로와 가격의 상승을 피할 수는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이아몬드 재질을 사용한 트위터를 이미 사용하고 있는 기존 스피커 제조사들에 비해 개선된 점이라면 보이스코일이 부착되는 링 부분까지 다이아몬드로 제작된 것이다. 이로써 보이스코일의 위치를 안전하게 고정할 수 있으며, 진동판의 강도 또한 더욱 향상된다고 한다. 트위터가 교체된 만큼 노틸러스 기술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트위터 튜브 역시 전면적인 개량이 가해져 기존 튜브 내의 단촐한 고정 부품들에 메인 인클로저의 진동을 좀더 철저히 차단할 수 있는 여러 기계적 부품들이 추가되었다고 한다.

이에 더불어 크로스오버 회로 역시 전면적인 변화를 거치게 되었는데 신호의 순도를 유지하기 위해 처음으로 트위터에 1차 필터를 사용했고, 이전 시그너처 800에서 시도된 바 있는 대로 인클로저로 부터의 진동을 차단하기 위해 크로스오버 자체가 인클로저 외부에 격리되어 수납되어 있다. 거기다 초고가 커패시터로 자작인들의 꿈의 부품으로 알려져 있는 문도르프사의 커패시터를 사용하여 음질의 향상을 이루고 있는 점 또한 B&W사다운 과감한 설계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개선은 실제 청감상에도 분명하게 드러나 필자가 모니터링 스피커로 사용하고 있는 기존 노틸러스 801 스피커와 비교하면 고역의 개선이 뚜렷함을 확인할 수 있다. 재즈 연주의 하이햇이나 심벌 등을 재생시킬 때 느껴지던 10kHz 이상 고역대의 금속성의 자극적 느낌이 완벽히 사라진 것을 들을 수 있다. 그렇지만 고역의 확장감은 더욱 분명해져서 자극적인 소리가 사라졌으면서도 해상도의 증가와 함께 뛰어난 이미징을 보여 주었다.

새로운 800 시리즈의 또 다른 변화 중 하나는 새롭게 설계된 미드레인지 드라이버가 장착되었다는 점이다. 진동판은 여전히 케블라 재질을 사용하고, 서라운드 에지를 없애 유닛 끝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역진동을 억제한 FST 기술은 여전하지만 시그너처 800 스피커에서 선보인 알루미늄 페이즈 플러그와 네오디뮴 마그넷 시스템이 적용되어 성능의 개선을 시도했다고 한다. 헤드 디자인도 바뀌어 트위터가 기존의 시리즈에 비해 좀더 밑으로 내려와서 묻히게 되었고, 마감 처리도 기존의 피아노 래커가 아닌 시그너처 800과 같은 펄 가루가 들어간 듯한 고급스러운 마감으로 변화했다. 실제로 느껴지는 청감상의 변화는 좀더 투명해진 중역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치 보컬이 반걸음 앞으로 나온 듯, 좀더 사실적이고 디테일이 향상된 소리를 들려주었다. 스네어 드럼 역시 가죽의 어택이 마치 해상도를 높인 사진처럼 정확하게 드러났다. 변화된 고역과 함께 반응한 드럼의 음향은 뛰어난 해상도와 향상된 트랜지언트에도 불구하고 안정되고 편안한 음향을 만들어 내 주었다. 베이스 드라이버 역시 전면적인 변화가 있었는데, 이전의 페이퍼-케블라 재질의 진동판 대신 ‘로하셀’이란 새로운 재질의 진동판을 사용했다. 로하셀(Rohacell)은 발포된 형태의 합성수지 계열의 재질인데, 항공 업계나 스노우 보드에서 사용될 만큼 가볍고 강도가 높은 재질이라고 한다. 이전에도 같은 재질로 만들어진 스피커들이 있었지만, 두께가 보통 1-2mm 정도에 불과했고 새로운 800 시리즈에 적용된 진동판의 두께는 8mm로 기존 제품의 거의 네 배이며, 여기에 카본을 진동판의 양 겉면에 발라 추가적인 강도 향상을 얻어냈다고 한다.

새로운 유닛이 만들어내는 청감상의 개선점은 저역의 해상도 개선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전 노틸러스 801을 사용해 필자가 매스터링한 여러 작업들을 다시 들어보니 801에서는 구분되지 않았던 세분화된 저역 대역의 에너지 차이들을 분명하게 들려주었다. 기존 801로 다시 들어 보면 별다른 문제가 없는 저역이지만 800D로 다시 들어보면 다양한 저역의 에너지 차이가 확연이 드러났다.

저역의 구동 역시 좀더 쉬워진 듯, 10인치 우퍼 두 개를 채용한 800D의 저역의 양이나 깊이가 기존 노틸러스 801의 양보다도 오히려 많았으며, 대역의 깊이 역시 전혀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좀더 민첩해진 저역, 그러나 양과 깊이의 손실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앰프 선택에 있어서도 좀더 여유가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고 할 수 있겠다.

켑모

우선 확인할 수 있는 것은 80Hz 주변의 저역의 에너지들이 급격히 늘어난다는 점이다. 저역의 양감이라는 측면에서는 기존 노틸러스 801을 뛰어넘는다. 물론 저역의 깊이 또한 훌륭해서 초저역과 연결새 역시 매끈하며, 스피드가 좀더 향상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인 가정 환경에서는 다소 저역의 양이 많다고 느낄 수도 있을 듯싶을 정도로 충분한 저역이 쏟아져 나오는데, 필자의 노틸러스 801의 경우 사운드 앵커 사의 전용 스탠드를 사용, 리지드 커플링을 하여 저역의 양을 효율적으로 조절했던 경험을 되살려 보면 800D 역시 오리지널 볼 베어링 대신 스파이크를 통한 리지드 커플링을 통해 저역의 양을 좀더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켑모(Keb'Mo')의 보컬 역시 실크 돔과는 다른 느낌이지만 무자극의 투명한 소리를 만들어 준다. 해상도 역시 극상이어서 음상의 변화가 없는데도 마치 한발자국 앞으로 나와 노래를 부르는 양 정확한 입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다시 노틸러스 801로 바꿔들으면 10kHz 이상 고역이 좀더 증가하여 하이햇이 좀더 자극적으로 변하며 보컬 역시 좀더 중점이 올라가며 전체적으로 좀더 소란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배경의 음상 역시 801이 좀더 앞쪽으로 몰려 공격적으로 변했다. 새로운 트위터의 활약상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예일 것이다.

저역 역시 중량감이 많이 줄어들며, 다소 소극적인 일렉트릭 베이스가 되어 버렸다. 800D의 경우 베이스가 음악적 움직임을 주도했다면 801의 경우는 퍼커션이 음악적 움직임을 주도하는 악기가 되는 변화가 발생했다.

R.쉬트라우스 <평민 귀족>, 파보 예르비

801에 비해 좀더 깨끗한 배경의 무대를 그려준다. 무대 뒤로 펼쳐지는 악기들의 레이어에 대한 표현이 정밀해지며 깊이감 역시 상당한 개선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역이 다소 얌전해진 만큼 현악기군의 질감이 어떨지 걱정했으나 현악기의 질감이 무뎌지거나 약화되는 일은 없었고, 빠른 트랜지언트의 덕분인지 마이크로 다이내믹스의 표현이나 제대로 블렌딩된 달콤한 현악 앙상블의 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

예상과 달리 다이아몬드 트위터의 덕을 가장 잘 보는 음악 장르는 현악 앙상블이 포함된 음악들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또다른 차원의 소리를 들려주어 필자를 놀라게 한다. 뒷배경의 목관 악기군 역시 뛰어난 공간 처리와 정확한 이미징으로 마치 악기들이 손에 잡힐 듯 투명한 재생음향을 들려준다. 대형기의 스케일과 소형기의 정밀한 음상 표현이라는 두 상충되는 특성이 이 이상 완벽하게 구현될 수는 없을 듯싶은 소리를 들려준다.

티어니 서튼

마지막으로 재즈 트리오와 여성 보컬 구성으로 되어 있는 음반을 걸어 본다. 리퀴드한 중역과 고역이 여태 801에서는 듣지 못하던 소리이다. 레이 브링커(Ray Brinker)가 연주하는 드럼은 정확한 음상으로 무대의 오른편에서 절대 앞으로 나오지 않으면서 정확히 자신의 위치를 유지한다. 기존 노틸러스 801의 하이햇이 드럼앞 1m 앞에서 듣는 소리였다면 800D의 하이햇과 심벌은 스테이지 뒤에 위치하여 현실적인 고역 감쇄가 반영된 듯한 소리이다. 기존 801의 음향을 야생마에 비유한다면 새로운 800D의 음향은 제대로 조련된 잘 빠진 경주마와 같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일반 가정환경과 같은 반사음이 많은 공간에서는 더더욱 800D의 세련됨이 강력한 매력으로 기존 노틸러스 시리즈를 압도할 것이다.

이 정도로 조련된 음향이라면 매칭 역시 매우 관대할 것으로 보인다. 마치 SACD를 들으면 그다지 비싸지 않은 기기라도 고가 DAC를 능가하는 음향을 경험할 수 있는 것처럼, 어떤 일렉트로닉스에서도 실망할 수 없는 뛰어난 소리를 들려 줄 것이다. 물론 이러한 플래그십 모델에 아무 제품이나 매칭을 시킬 분들은 계시지 않겠지만 워낙 정돈된 소리를 쉽게 들려 주므로 스피커 교체에 따른 대대적 시스템 교체와 같은 일은 잘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전 노틸러스 스피커의 고역에 다소 생경함을 느끼셨던 분들이라면 반드시 이 새로운 모델을 일청할 것을 강력히 권하고 싶다. 빠른 반응과 정확한 음상에 더불어 이제 많은 분들이 바라던 달콤한 고역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장착한 만큼 앞으로 당분간은 인구에 수없이 회자될 새로운 음향의 경지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수입원:로이코 (02)335-0006
구성 : 3웨이 4스피커
인클로저 :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 유닛 : 우퍼(2) 25cm 콘형, 미드레인지 15cm 케블라 콘, 트위터 2.5cm 다 이아몬드 돔
크로스오버 주파수 : 350Hz, 4kHz
재생주파수 대역 : 32Hz-28kHz(±3dB)
임피던스 : 8Ω(최소 3.5Ω)
출력음압레벨 : 90dB/W/m
파워 핸들링 : 50-1000W
크기(WHD) : 45x118x64.5cm
무게 : 125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