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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노이 PRSTIGE GR 수퍼트위터---------------------판매되었습니다.

아르페지오 오디오샵 2018. 11. 1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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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노이 PRSTIGE GR 수퍼트위터 입니다.

탄노이 프레스티지 시리즈 신형 Gold Reference 듀얼 콘센트릭 유닛에 맞추어 개발된 수퍼트위터입니다.
네오니늄 마그넷을 사용한 1인치 마그네슘 알로이돔이 장착되어 있으며, 5단계의 레벨조정과 61khz의 초고역 재생으로 탄노이 뿐만 아니라 다른어떤 스피커도 손쉽게 세팅할수 있습니다.
사운드의 해상도와 디테일 뿐만 아니라 깊이감과 입체감이 함께 향상되며, 다양한 장르를 유연하게 소화하는 올라운드 성향의 탄노이 사운드를 완성시킬수 있는 제품입니다.

정식수입 신품입니다.
판매가는 송료포함 450만원입니다.
광주지역 직거래 가능하고 전국택배 가능합니다.

010-8615-1858
poohlover4364@hanmail.net

Tannoy Prestige GR SuperTweeter

Recommended amplifier power Up to 350 Watts RMS
Continuous power handling 175 Watt RMS 700 Watts Peak
Maximum Sensitivity 95 dB
Nominal Impedance 8 Ohm
Frequency Response 62 kHz usable output (-18 dB) to 100 kHz
Driver Type 25 mm diameter 44 micron Magnesium alloy dome, with neodymium magnet system
Crossover Type 3rd order high pass
Crossover Frequency 14, 16 or 18 kHz adjustable
Level Adjustment 89, 90.5, 92, 93.5, 95 dB
Dimensions 130.4 x 146.9 x 206.2 mm
Prestige GR Walnut / Gold anodised machined aluminium

수입사 사운드솔루션

우리가 오디오를 구입하거나 혹은 진지하게 시청할 때, 항상 듣는 말이 있다. 인간의 가청 주파수 대역은 20Hz~20KHz 사이다. 바로 그것에 의거해서, CD의 주파수 대역이 결정된 것은 익히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과연 그뿐일까? 이 스펙만 알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되는 것일까?
예를 들어 하이틴 시절, 한참 몸과 마음이 쌩쌩할 땐 그 주파수 대역을 커버할 수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고, 여러 신체 기관이 퇴화가 되면, 과연 그런 대역을 계속 커버할 수 있을까? 또 노안이 오거나, 관절이 아파오는 등, 나이가 들면 이러저런 질병에 시달리는데, 귀의 경우는 어떤가? 대역이 좁아지거나 특정 대역에서 피크나 딥이 생기지 않을까?

귀라는 것 자체가 일종의 진동판인 고막의 떨림으로 신호를 캐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고막이 노화가 되면, 마치 스피커 유닛의 퇴화처럼 문제가 발생할 여지는 충분하다. 그렇다면 일률적으로 20Hz~20KHz라는 스펙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좀 더 깊이 파고들면, 40대 이상이 되면 고역과 저역의 청취 능력이 많이 상실된다. 고역의 경우 17KHz 정도만 해도 괜찮을 정도다. 실제로 과거 혼 타입 스피커들을 보면, 고역이 17KHz에서 끊어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러나 청취할 때의 느낌으로 말하면, 그렇게 시원시원할 수 없다. 대체 주파수라는 것이 뭐하는 것인가?

이런 상황에서 고역 특성을 높이는 슈퍼 트위터를 소개하려고 한다. 아마 약간 과학의 지식을 갖고 있다면, 허탈한 웃음을 터트릴 수도 있겠다. 슈퍼 트위터? 아니 들리지도 않는 대역에 대해 무슨 평을 한단 말인가? 실제로 슈퍼 트위터에 귀를 바싹 대고 들어봐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박쥐의 귀 혹은 황금의 귀를 가졌다는 사람들이 들어도 마찬가지다. 도무지 소리가 나는 것인지 나오지 않는 것인지 구분할 길이 없다.

그런데 아주 희한한 것은, 그 슈퍼 트위터가 중저역대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그 부분이 참 미스테리한 것이다. 심지어 슈퍼 트위터 여러 대를 모아다가 AB 테스트를 하면, 그 음의 성격이 천차만별이다. 직접 들을 수 없는 음을 갖고, 이런 다양한 결과가 나오는 데에는 도저히 할 말이 없다. 혹시 무슨 속임수를 쓴 것이 아닐까? 물론 이런 말을 쓰면, 허풍 떨지 말라고 화를 낼 분도 있겠지만.

그런데 인간의 청취 능력에 대해 좀 더 파고들면, 일단 고막으로만 듣는다는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 귀 안에 있는 수 많은 솜털을 생각해보자. 이것은 귀로 들어오는 음파를 받아서 뇌로 전달할 때 쓰인다. 그 과정에서 디지털로 변환되는 것이다. 즉, 우리가 듣는 음은 아날로그지만, 뇌로 전송할 때엔 디지털이 된다. 귀 안의 솜털은 일종의 AD 컨버터인 셈이다.

또 얼굴의 표면이나 오감의 느낌 등, 여러 부분에서 음을 감지하는 능력이 숨어있다. 심지어 들리지 않는 저역은 심장으로 캐치한다. 여기서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음을 듣는다는 것은 오로지 고막으로만 가능한 단순계가 아니라, 인체 여러 부분이 관여한 복잡계라는 것이다. 따라서 일정한 훈련이 쌓이게 되면, 인간의 음에 대한 평가 능력은 상상 이상으로 복잡하고 또 훌륭한 것이다.
그러니 단순히 20Hz~20KHz라는 가청 주파수 대역에 사로잡혀서 슈퍼 트위터쯤은 무시해도 좋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자, 이번에 만난 제품은 전통의 탄노이에서 내놓은 것이다. 실제로는 프리스티지 시리즈에서 많이 쓰였지만, 단품으로의 성능이 워낙 뛰어나서 다른 스피커에서도 얼마든지 응용할 수 있다. 특히, LP라던가 고음질 파일 등의 영향으로, 50KHz 이상을 내는 음원이 많아졌으므로, 초고역의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기는 하다. 덕분에 매우 흥미진진한 시청이 되고 말았다.

우선 외관을 보면 어딘지 모르게 친숙한 느낌이 들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예전에 탄노이에서 만든 적이 있는 마이크로폰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이것을 데스크 위에 올려놓는 식의 컨셉으로 마무리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이른바 데스크 마이크라고 해서, 탁자 위에 올려놓고 이야기를 하는 식의 모델이 예전에 인기를 끈 적이 있는데, 바로 그 느낌을 살린 것이다. 옛날 영화를 보면, 무슨 회의를 하거나 혹은 인터뷰를 할 때 이런 마이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자세히 살펴보면, 드라이버가 담긴 부분과 이를 바치는 부분(플린스 Plinth라고 한다)으로 나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드라이버를 보면, 전면에 쇠로 된 망을 쳐서 외부의 접근을 차단한 점이 돋보인다. 워낙 민감한 진동판인 만큼, 실수로 손을 대거나 아이가 만지는 식의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 것이다.
진동판의 구경은 1인치, 25mm로, 재질은 마그네슘 알로이 계통을 썼다. 일종의 돔 형태로 제조되었다. 두께는 매우 얇아서 고작 44 마이크론밖에 하지 않는다. 통상의 트위터보다 더 높은 주파수 대역을 커버하기 때문에, 상당히 하이테크한 기술력이 투입되었다고 해도 좋다.
한편 크로스오버에도 상당한 공을 들여, 공심 인덕터부터 메탈 옥시드 필름 저항에 이르기까지 최고급 부품을 망라했고, 배선재는 은도금, 무산소 케이블을 사용했다. 한편 터미널의 경우, 금도금을 제공한다.

현행 슈퍼 트위터로 탄노이가 제시하는 것은 두 종이다. 하나는 이번에 모니터한 골드 레퍼런스 슈퍼 트위터이고, 또 하나는 ST-300Mg다. 전자가 동사를 대표하는 프리스티지 GR 시리즈에 최적화되었다면, 후자는 다양한 스피커에 대응하는 일종의 유니버설 타입이다. 그러나 본 기를 다른 제품에 써도 그 효과는 여전하니, 굳이 탄노이 계열만 고집할 필요는 없으리라. 단, 이미 프리스티지 GR 시리즈를 구입한 분이라면, 본 기의 선택은 필수라 해도 좋겠다.

왜 이런 제품을 내 놓았는가에 대해, 탄노이는 두 가지 이유를 들고 있다. 하나는 페이즈 에러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즉, 위상에 있어서 어긋남이 많이 억제된다는 뜻이다. 또 하나는 과도 특성이 좋아진다는 점. 이를 통해 전체적인 톤의 통일성이 확보되고, 사운드 스테이지가 보다 넓어지며, 마이크로-디테일이 살아난다고 한다.
이 부분은 직접 시청해본 결과 결코 과장이 아님이 판명되었다. 말하자면 케이블을 교체하거나, 최고의 오디오 랙을 도입할 때처럼 본 기의 도입 여부 역시 전체 시스템의 퀄리티와 특성에 큰 차이를 가져온 것이다. 그런 면에서 오디오에는 아직도 무궁무진하게 파고들 여지가 많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한편 본 기는 두 개의 조정부가 제공된다. 하나는 매칭 스피커의 감도와 일치시키는 것이다. 그 결과 89dB로부터 90, 92, 93.5 그리고 95에 이르는 다섯 개의 선택지가 제공된다. 그야말로 대부분의 스피커에 연결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한 것이다.

또 하나는 크로스오버 포인트와 관련되어 있다. 즉, 매칭되는 스피커의 고역부를 어느 선에서 자를 것이냐다. 총 세 개의 옵션이 제공되는 바, 14KHz, 16KHz 그리고 18KHz가 각각 제공된다. 이번에 동원한 스피커는 ATC의 최신작 SCM 100 PSL이라는 모델이다. 이 스피커의 특성에 맞게, 89dB 및 16KHz 포맷으로 연결했음을 밝힌다.
참고로 ATC 제품은, 이전과는 달리 고역의 개방감이 보다 좋아졌고, 전체적인 밸런스가 빼어나게 발전되었다. 즉, 슈퍼 트위터를 따로 동원한다고 해서 그렇게 음이 좋아질 것같지 않은, 높은 완성도를 이미 갖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상상은 실제 시청에서 예상을 뒤엎고 말았다.

여기서 잠시 시청에 동원된 라인 업을 보자. ATC 스피커에 파워 앰프는 오디오 리서치의 레퍼런스 210(모노 블록)을 사용했고, 프리앰프는 어쿠스틱 아츠의 Preamp 1 그리고 DAC는 웨이버사의 DAC-1N을 동원했다. 처음에는 본 기를 연결하지 않고 그냥 듣고, 이어서 연결 후 같은 곡을 듣는 식의 AB 테스트로 시청을 진행했다. 시청에 사용한 트랙은 다음과 같다. 고음질 파일도 있고, 일반 파일도 있는데, 희한하게도 분명한 차이를 보였다.

* 시청 트랙 리스트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은, 뭔가 거칠고, 리얼한 느낌이 오면, 그게 매우 좋은 음이라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혹 이런 경험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스튜디오에서 믹싱을 하기 전에 내놓은 오리지널 녹음을 들었을 때다. 이것을 그냥 들으면 그 러프한 느낌에 매우 신선한 기분이 든다. 하지만 오래 들으면, 어딘지 모르게 촌스럽고, 전체적으로 산만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즉, 상업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최종적인 버전, 프로 엔지니어가 섬세한 손길로 다듬은 음과 상당한 거리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로 이런 비유를 하고 싶은 것이다. ATC 자체의 음도 좋고, 활력이 넘치지만, 어딘지 모르게 거친 감도 있다. 바로 이 부분을 말쑥하게 다듬으면서, 음악적인 완성도를 높인 것이 바로 본 기의 역할이다. 양질의 케이블을 교체했을 때 느낄 수 있는 고급스러움과 실키한 느낌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이다. 바로 이 부분에서 본 기의 매직이 있지 않나 싶다.

George Solti - Mahler Symphony No.2
Chicago Symphony Orchestra

그럼 첫 곡을 보자. 본 기를 빼고 들었을 땐, 다소 군악대 느낌이 났다. 빠르고, 거칠고, 카리스마 넘치지만, 어딘지 모르게 여윈 듯하고, 산만했다. 반면 본 기를 투입하자, 공간 여기저기에 빈 구석이 확실히 메워지며, 매우 리퀴드하고 풍윤한 음을 들을 수 있었다.

당연히 군악대가 아닌, 마에스트로 솔티의 손길을 탄, 우아하면서, 멋진 세계가 나왔다. 잠시 외출했던 단원들이 다 돌아와 연주한다고나 할까? 너무 극적인 변화가 연출되어, 깜짝 놀랄 정도였다.

Michael Rabin - Paganini Violin Concerto No.1 3rd
Michael Rabin - Paganini Violin Concerto

이어서 파가니니를 들으면, 확실히 래빈의 신묘한 솜씨를 실감할 수 있다. 본 기를 빼고 들었을 땐, 바이올린의 음량이 좀 과하고 또 너무 두툼하다는 인상이었다.

물론 비루투오조의 솜씨야 어디 가겠냐마는, 약간 과시하는 느낌도 있었다. 반면 본 기를 투입하자, 몰라보게 날렵하고, 군더더기가 없으며, 세밀한 부분이 더욱 명료하게 묘사되었다. 왜 많은 애호가들이 래빈에 열광하는지, 그 이유를 분명히 알 수 있는 재생이 되었다.

Louis Armstrong - What a wonderful world
What a wonderful world

루이 암스트롱의 노래는 익히 알지만, 처음에 들었을 땐, 너무 터프하다고 할까? 뭐, 오래전 녹음이니 그러려니 했다. 하지만 본 기를 투입하자 일단 유려하면서 엘레강스한 스트링스의 움직임이 확연히 살아나면서, 보컬 역시 보다 노련하고, 섬세한 표정으로 바뀐다.

물론 루이 특유의 텁텁한 느낌은 살아 있으면서도, 전체적으로 세련된 느낌으로 변화되었다. 최고의 어렌저가 손을 댄 듯한 음이라고 할까?

Oscar Peterson Trio - You look good to me
We get Requests

마지막으로 오스카 피터슨. 처음에는 세 악기가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이었다. 더블 베이스는 약간 부푼 경향이고, 피아노는 존재감이 너무 강하며, 드럼의 브러쉬 웍은 약간 거친 듯했다. 하지만 본 기를 투입하자, 기본적으로 드럼 & 베이스의 리듬 섹션이 넘실거리면서, 그 위를 멋지게 피아노가 춤추고 있다. 절로 발 장단이 나오는 음이다. 활기와 유머가 넘치는 연주가 된 것이다.

이런 음을 듣고 나니, 어떤 스피커를 쓰던 본 기를 도입해보면 무척 재미있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 충분히 예언할 만하다. 기회가 되면 꼭 들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