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칼(FOCAL) SOPRA No.3 스피커(극상품)입니다.
실물사진입니다.
트위터 챔버가 장착된 독특하고 미려한 디자인의 인클로저에 베릴륨 역돔형 트위터와 6.55인치 'W' 미드레인지, 두개의 8.25인치 'W' 샌드위치 콘우퍼로 구성된 3웨이 톨보이 스피커입니다.
앰프를 가리지않고 음악의 자세를 있는 그대로 끌어내는 충실도 높은 사운드로 일반 가정에서 소음량 재생시에도 음상,음장의 높은 재현성을 보이고 있으며, 탄력있는 저역과 광대역의 윤기있는 고음을 들려주는 스피커입니다.
색상은 오렌지(Electric Orange) 마감입니다.
사용기간 5개월 미만의 극상품입니다.
판매가는 950만원입니다.
광주지역 직거래 가능합니다.
010-8615-1858
poohlover4364@hanmail.net
포컬 Sopra No3
형식: 3웨이 4스피커 베이스리플렉스형
사용 유닛: 우퍼·21cm 콘형×2, 미드레인지·16.5cm 콘형, 트위터·2.7cm 역돔형
크로스오버 주파수: 250Hz, 2.2kHz
감도: 91.5dB/2.83V/m
임피던스: 8Ω
사이즈/무게: W402×H1,264×D595mm/70kg
견고한 성곽처럼 쌓아 올린 유려한 음악성
한없이 매끄럽다. 구슬프게 현 위를 흐르는 활 시위의 움직임, 미음과 여음이 물 흐르듯 연결되어 리듬감이 살아난다. 작은 디테일도 놓치지 않는다. 뒤에서 협연하는 악기들은 모두 제 위치에서 빛이 되어 구체적인 하모니를 만든다. 소프라 No.3의 해상력은 정말 감탄스럽다. 특히 개방감 있는 부드러운 배음은 매우 인상적이다.
대립된 성질이 동시에 느껴지는 단어가 있는데, 포칼(Focal)이 그렇다. 어원상으로는 초점이라는 뜻을 갖고 있지만, 강건함과 유연함의 어감에 포용의 여운이 느껴지는 단어다. 프랑스 하이엔드를 대표하는 브랜드 포칼은 1979년 자크 마욜(Jacques Mahul)에 의해 설립되었다. 당시 잡지에 오디오평을 기고하며, 오디오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특히 스피커 유닛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가업으로 물려받은 정밀 기계 가공 기술을 접목하여 포칼이라는 스피커 유닛 전문 제조사를 설립한다. 그 후 내놓은 처녀작 DB13은 작은 북셀프에서 저역의 당당함과 듀얼 보이스 코일 특유의 하울링으로 오디오 시장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후 자신의 이름을 따서 스피커 브랜드인 JMLab을 설립하여, 각각 운영하다가 2005년 포칼로 통합한다.
포칼의 역사는 3번에 거쳐 큰 변화의 포인트가 있었다. 첫 번째는 1990년 의 편집장이자 스피커 전문가인 제라르 크레티앵의 영입을 들 수 있다. 그가 합류함으로써 스피커 제조에 탄력이 붙게 되고, 1992년 첫 하이엔드 스피커 베가(Vega)를 출시하게 된다. 당시 일본에서 올해의 스피커로 선정될 만큼 큰 성공을 이루게 되는데, 국내에서도 JMLab의 역돔형 트위터가 표현하는 넓은 방사각과 출중한 에너지, 그리고 풍부한 다이내믹스 덕분에 큰 이슈가 됐었다. 이 트위터와 짝을 이뤄 아라미드 파이버 2장을 압착해 만든 K2 콘은 가볍고 튼튼하며 댐핑력이 좋아 큰 인기를 끌었다.
두 번째는 2002년으로 새로운 기술을 접목시킨 베릴륨 트위터의 출시로, 1995년에 나온 W 콘과 매칭하여 높은 정확성의 광대역을 표현하는 경쟁력 있는 하이엔드 스피커 제조사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마지막 세 번째는 2003년으로, 포칼은 파리의 전문 디자인 그룹 ‘피노 & 르 포르쉐’와 손잡고, 현대적 감각의 인테리어에 부합하는 스피커 제작에 힘을 쏟는다. 포칼 디자인 콘셉트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2004년 출시된 Nova Utopia Be 스피커는 미국 <스테레오파일>에서 ‘올해의 스피커’로 선정되었다. 이렇듯 포칼은 끊임없는 창의적 아이디에이션과 기술력, 그리고 디자인의 삼위일체를 통해 ‘The Spirit of Sound’라는 포칼의 캐릭터를 완성시킨다.
포칼은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시장의 니즈에 맞춰 새로운 스피커 라인업을 출시한다. 오늘 소개하는 소프라 No.3은 그 중심에 있는 제품이라 하겠다. 동사의 기존 라인업인 유토피아(Utopia), 일렉트라(Electra), 코러스(Chorus) 등이 포칼의 스피커 제조 철학에 대한 확고함이었다면, 칸타(Kanta)에서 시작된 변화의 바람은 소프라(Sopra) 시리즈에서 완성되어, 미래의 포칼 사운드에 대한 지향점을 담은 스피커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우선 외관을 보면 동사의 최상급기 유토피아의 디자인 흐름이 느껴진다. 3웨이 스피커의 덕목인 완벽한 1:2 비율의 구조적 안정성과 하이그로시 마감은 심미적 아름다움까지 제공한다. 마치 잘 재련된 중세 기사의 투구를 보는 듯하다.
소프라 No.3의 캐비닛은 유토피아와 동일한 제조 공장에서 제작된다. 69mm 샌드위치 가공 전면 패널은 내·외부의 진동 제어 및 밀도에 있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며, 중앙부 트위터를 기점으로 상단부 미드레인지는 앞으로 약간 숙여져 있고, 하단부에 베이스 우퍼 2발을 위치시켜 청음 위치를 고려한 대역 간 스피드 정합과 시간차를 맞추기 위한 노력이 눈에 띈다. 특히 트위터 후면부는 베릴륨 트위터의 후면 방사파를 자연스럽게 소멸할 수 있게 자사의 IHL(Infinite Horn Loading) 테크닉을 접목, 폴리우레탄 소재로 제작된 쳄버 내부를 혼 타입으로 설계하고 금속 그릴로 마감하여, 부드러운 확산성과 정확한 시간차를 가진 고역을 확보했다.
6.5인치 미드레인지와 8.25인치 우퍼의 경우 NIC(Neutral Inductance Circuit) 기술을 접목시킨 W 콘 드라이버를 사용한다. 또한 Faraday-Ring이라 불리는 토로이달 트랜스 형태의 코일을 유닛에 접목해 전기적 안정성을 도모하여, 앰프에서 전달되는 전류 변화와 상관없이 일정값을 유지하여 직선에 가까운 인덕턴스 값을 구현해 왜곡률을 현저히 줄였다. 또한 유닛 에지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도와주는 기술인 TMD(Tuned Mass Damper)를 적용하여, 진동판의 정확한 주파수 재생을 돕고, 해상도와 다이내믹스의 상승을 이룩하였다. 하단부는 강화 유리 베이스가 스피커를 받치는 구조로 그 아래 4개의 스파이크를 통해 공진을 바닥면으로 빠르게 전이시킨다.
공칭 임피던스는 8Ω에 저역은 33Hz로, 사용 가능한 주파수 한계는 26Hz로 충분한 여유폭을 갖고 있으며, 고역은 40kHz까지 표현한다. 포칼은 수년 동안 베릴륨 트위터를 연구하고 정제하여 새로운 버전마다 진화됨을 보여줬다. 10년 전의 트위터가 다소 칼칼한 인상이었다면, 소프라 No.3의 베릴륨 트위터는 더 부드럽고 놀라운 해상도를 보여준다. 능률은 91.5dB로 울리기 쉬운 편에 속하지만, 로우 임피던스가 3.1Ω임을 고려하면 선형성이 좋은 앰프의 매칭은 필수로 보인다.
골드문트 텔로스 590 넥스트젠 인티앰프와 오렌더 N10 네트워크 뮤직 서버 플레이어를 이용해 들어본 소프라 No.3의 첫 음은 진흙처럼 고운 모래사장 위를 맨발로 거닐며 자유로움을 느낄 즈음, 밀려온 파도가 발목을 선들하게 터치하고 가는 느낌이다. 크리스티 배런의 ‘Got To Get You Into My Life’를 들어보면 부드럽게 느껴지는 중·고역의 명징함이 돋보인다. 무게 중심은 준 대형기임에도 상대적으로 낮으며, 맛스러운 비음이 섞인 크리스티의 음성은 가끔 튀어나오는 파찰음마저 위화감이 없으며, 정교한 포커싱과 해상력의 표현은 보컬 뒤에서 연주하는 드럼 킷의 탁월한 에너지와 역동성을 정확한 시간차를 두고 구체적으로 표현한다.
장영주가 연주하는 비탈리의 ‘Chaconne’를 걸어본다. 한없이 매끄럽다. 구슬프게 현 위를 흐르는 활 시위의 움직임, 미음과 여음이 물 흐르듯 연결되어 리듬감이 살아난다. 작은 디테일도 놓치지 않는다. 뒤에서 협연하는 악기들은 모두 제 위치에서 빛이 되어 구체적인 하모니를 만든다. 소프라 No.3의 해상력은 정말 감탄스럽다. 특히 개방감 있는 부드러운 배음은 매우 인상적이다.
엘렌 그리모가 연주하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에서 소프라 No.3이 가진 잠재성을 재삼 확인해본다. 장중함과 복잡한 하모닉으로 점철된 그녀의 연주는 오케스트라의 협연 속에서도 그 디테일을 잃지 않는다. 긴 배음의 여운을 이끌어가는 피아노의 선율과 순간적인 에너지를 방출하는 협연의 표현은 완벽에 가까운 대역 밸런스를 유지하며 유기적인 매끄러움을 만든다. 정교하며 풍성한 음색들이 헤드룸을 채워 넣은 무대는 적당한 뎁스를 형성하며, 중역대는 타이트하다가 어느 순간 풀어놓는 스타일이다. 저역은 완벽한 초동음을 들려주며 매끄럽게 떨어지다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소프라 No.3은 확실히 유토피아의 DNA를 가지고 있다. 거기에 음질 경향은 에보 시리즈의 맥을 같이한다. 그동안 포칼에 가졌던 선입관 중 하나인 일부 장르에서 최고의 성능을 보여준다는 것은 그야말로 옛말이 되었다. 유연하고 매끄러운 음색은 넓은 수준의 올라운드 성향을 갖고 있으며, 스타일리시한 외관과 6가지 컬러 선택의 높은 접근성 역시 큰 장점이다. 녹음에 담긴 미세한 음향들은 연주의 생동감을 높여준다. 좋은 오디오는 이런 디테일을 놓치지 않고 섬세하게 포착하여 음의 디테일과 뉘앙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청음자로 하여금 음악에 대한 충만감과 희열을 가슴으로 느끼게 해준다. 이 모든 것이 소프라 No.3에선 가능하다.
출처 : 월간 오디오(http://www.audio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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