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인티앰프

네임 UNITI NOVA 네트워크앰프------------------------------판매되었습니다.

아르페지오 오디오샵 2022. 9. 29. 19:11

네임 UNITI NOVA 네트워크앰프 입니다.
실물사진입니다.

네임의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다양한 스트리밍<Chromecast Built-In, Apple AirPlay, TIDAL,Spotify® Connect, Bluetooth (AptX HD), Internet Radio, UPnP™ (hi-res streaming), Roon Ready>과 아나로그 사운드를 재생할수 있는 'All-in-One' 네트워크 오디오 시스템입니다.
개방적이고 탁월한 사운드의 양감, 고금 네임앰프가 들려줄수 있는 생생하고 품격있는 사운드를 들을수 있는 제품입니다.

정식수입 220볼트, 원박스 리모컨 있으며 상태 좋습니다.
판매가는 송료포함 400만원입니다.
광주지역 직거래 가능하고 전국택배 가능합니다.

010-8615-1858
poohlover4364@hanmail.net

네임의 모든 것을 담아낸 역작 Naim Uniti Nova

네임의 역사

개인적으로 1980년대 말부터 네임 앰프를 써왔고, 중간중간 새 모델을 만난 터라, 이 브랜드는 낯설지 않다. 80년대 말, 한참 클립쉬 스피커에 몰두할 무렵, 진공관 앰프뿐 아니라 TR도 부지런히 물렸는데, 그때 소리가 제일 좋았던 것이 네임의 NAIT 2였다. 정말 작은 도시락통이나 영한사전만한 크기인데 나오는 음은 무척 고품위하고 해상력도 일품이었다. 당시 “푸어맨스 마크 레빈슨”이니 “푸어맨스 크렐”이니 하는 찬사를 들었는데, 전혀 과장이 아니었다.

네임의 역사를 보면, “너의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성경 말씀이 떠오른다. 이제 약 50년 정도의 역사를 헤아릴 만큼, 하이파이 세계에서 노포의 대열에 들어섰지만, 그 시작으로 말하면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창업자인 줄리앙 베레커씨로 말하면, 전문적인 앰프 디자이너는 아니다. 또 대학에서 전자 공학을 전공으로 삼은 것도 아니다. 오히려 카 레이싱 드라이버로 이름을 떨쳤다. 따라서 오디오와는 아예 인연이 없는 인물로 보인다.

그러나 그는 카 레이싱을 하며 자동차를 수리하고 또 문제점을 발견하는 쪽에 능통했다. 독학을 하고 또 주위의 조언을 듣고 하면서 얻은 소중한 지식들이다. 단, 음악은 무척 좋아해서 늘 오디오의 재생음에 불만이 많았다. 결국 여기서 쌓은 노하우를 앰프 쪽에 접목시킨 것이 바로 네임의 시작인 것이다.

네임의 역사를 보면, 1972년이 무척 중요하다. 그때 캐피털 방송국에 앰프를 대량 납품하면서 일약 이쪽 업계의 신데렐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후 73년에 네임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본격적으로 활동하면서, NAP 200 파워와 NAC 12 프리를 내놓으면서 주가를 높인다. 인티 앰프인 네이트 시리즈는 83년에 등장. 나는 그 후속기인 네이트 2를 무척 애용했고, 그때만 해도 네임의 입지는 그리 대단치 않았다.

우선 미국의 거대한 하이엔드 메이커들이 다수 포진한 상황. 마크 레빈슨, 크렐, 쓰레숄드 등이 떠오른다. 또 같은 영국에서는 쿼드가 있다. 뮤지컬 피델리티도 무섭게 치고 오르는 상황이다.
그러나 본 기 유니티 노바(Uniti Nova)를 쓰는 시점에서 네임의 위상은 그야말로 상전벽해. 당시의 거함들이 무색할 정도다. 이제는 이쪽 업계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쑥쑥 성장한 것이다.

네임의 장점 중 하나는 다양한 제품군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작은 올인원 제품인 무소부터 거창한 스테이트먼트까지, 가격적인 면만 놓고 보면 이렇게 차이가 심한 제품군을 모두 품은 회사는 네임이 유일무이하다. 따라서 일종의 네임 사이클이 가능하다. 처음엔 올인원을 들였다가 인티로 가고 이후 분리형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사이클 말이다. 실제로 그런 애호가들이 꽤 된다.

유니티 노바

이번에 소개할 유니티 노바는 올인원 컨셉이지만, 포지션은 결코 엔트리 클래스가 아니다. 인티 앰프와 분리형 사이에 놓인다고 봐도 무방하다. 아니면 인티 앰프와 CDP를 각각 소유하고 있으면서 네트워크 플레이어라던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고려하는 분들이 선택할 제품이라 해도 괜찮다. 둘 모두를 처분한 후 본 기를 들이면, 공간도 절약되고, 사용상의 편의성도 좋지 않은가.

최근에 나는 우연찮게 5i라는 인티를 들였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출력은 그리 높지 않지만, 어지간한 하이엔드 못지않은 해상도와 투명도를 자랑하고 있다. 거기에 네임 특유의 고품위한 음색도 살아 있었다. 그래서 그 위의 제품을 찾고 있었는데, 그런 나의 상황을 아는지 이번에 노바를 만났다.

일단 앰프 부문만 단순 비교를 하면, 5i는 8옴에 60W를 낸다. 어지간한 북셀프 정도는 다 커버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소장한 여러 스피커 중 포칼의 엘렉트라 1008 BE를 주로 매칭했는데, 정말 황금의 조합이었다. 그러나 꼭 포칼에만 한정 지을 필요는 없다. 하베스의 HLC7 ES3 와도 매력적인 매칭을 보여줬으니 말이다.

한편 노바로 말하면, 8옴에 80W의 출력을 낸다. 이 정도면 네임에서는 분리형에 적용하는 수준이다. 아마 개인적으로 소장한 스피커들이 전혀 새로운 음을 낼 것이라 판단해본다. 60W와 80W는 고작 20W의 차이가 아니다. 네임 제품군에서 살펴보면 일종의 넘사벽이 존재하는 터다.

실제로 본 기의 내부를 보면, 오른쪽 블록은 완전한 앰프부로 채워져 있다. 중앙에 거대한 전원 트랜스가 포진한 가운데, 큼지막한 콘덴서가 여럿 장착되어 있다. 그렇다. 본 기의 기본이 앰프라는 점을 전혀 망각하지 않은 것이다. 실제로 이번 시청에서 와피데일의 린톤이라는 신제품을 물렸는데, 정말 입이 쩍 벌어질 만큼 놀라운 퀄리티를 보여줬다. 아마 본 기보다 가격이 더 나가는 스피커를 전제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보면, 워낙 앰프로서의 기본기가 좋고, 여러 다양한 기능을 망라하고 있어서, 한번 이 제품을 들인다면 굳이 업그레이드니 뭐니 한동안 잊고 살아도 좋다고 본다. 처음 듣는 순간 강렬한 소유욕을 느꼈으니 말이다.

나중에 기능에 대해 설명하겠지만, 요즘 이사 준비를 하면서 조금씩 거창한 시스템을 정리하고 있다. 커다란 스크린에 프로젝터를 단 것도 포기했고, 5.1 채널도 단념했다. 향후 55인치 나 65인치 4K TV를 들일 예정인데, 문제는 음이다. 음만큼은 포기하고 싶지 않다.

한데 본 기에는 HDMI ARC 단자가 장착되어 있다. TV에서 HDMI 아웃을 통해 본 기와 연결하면, 매우 훌륭한 사운드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게임을 할 때 상당한 만족감을 얻으리라 본다. 또 본 기에는 별도로 프리/서브 아웃단자가 있다. 북셀프 정도를 걸어놓고, 여기에 서브 우퍼를 곁들여서 게임이나 영화 등에 사용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점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호감이 갔다.

올인원이면서, 본 기가 주목한 것은 디지털 소스. 즉, 스트리밍 쪽으로, 여기서 와이파이의 최신 테크놀로지를 수용하고 있다. 즉, 2.4 및 5GHz 사양을 커버하면서, 신호 자체를 내부 버퍼와 메모리를 통해 짧게 담아내면서 일체의 누락을 방지하는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 경우 직접 와이파이 신호를 증폭하는 것보다는 훨씬 충실한 데이터 보존력을 갖게 된다. 약 5분 정도의 분량이 담겼다가 재생되는 형식이라고 한다.

한편 오른쪽 섹션 상단에 설치된 볼륨 컨트롤은 하이엔드급이라 해도 좋다. 원래는 NAC-N272라는 스트리머/프리앰프에 쓰인 것을 이번에 과감히 장착한 것이다. 이 볼륨단 안에는 블루투스용 안테나도 교묘하게 숨겨져 있다. 작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전면 오른 편에는 5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가 보인다. NAS나 스트리머를 통해 재생되는 곡이 담긴 음반 자켓이 멋지게 풀 컬러로 떠오르는데, 덕분에 듣는 맛도 각별해진다. 여기엔 센서도 숨겨져 있어서, 한동안 꺼져 있는 상태라도 사용자가 다가가면 깨어나서 빛을 발한다. 또 리모컨이며 앱과의 소통도 담당하고 있다.

본 기에는 리모컨이 부속되지만, 앱 또한 사용할 만하다. 아이패드를 이용하면, 단순한 스트리밍뿐 아니라 인터넷 라디오도 선국할 수 있고, NAS에 담긴 음원도 컨트롤할 수 있다. 타이달, 스포티파이 등은 물론이고 룬도 가능한 만큼, 여러모로 스트리머의 기능은 믿음직스럽다.

풍부한 입출력 단자는 본 기의 쓰임새를 더욱 높이고 있다. 디지털 인풋만 해도 2개의 옵티컬 토스링크, 2개의 동축 RCA가 가능하다. 모두 24/192 사양. 여기에 BNC와 HDMI ARC가 제공된다. USB 단자도 두 개나 된다.

한편 아날로그 쪽은 RCA가 두 조, 네임 특유의 5핀 사양 DIN 단자가 역시 두 개 제공된다.
아웃풋을 보면, 프리/서브 아웃이 보이고, 3.5mm 구경의 해드폰 잭까지 발견할 수 있다. 한번 사두면 다양한 소스를 널리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심지어 멀티룸까지 가능하니, 사용자의 형편에 따라 두루두루 활용 범위가 넓다 하겠다.

그러나 아무래도 관건은 음질. 특히 소스기와 앰프를 함께 포괄하고 있기 때문에, 과연 스피커 드라이빙 능력이라던가 소스에 담긴 정보량의 크기나 퀄리티 등에 관심이 갈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과연 네임이구나 싶다. 아까 말한 포지션의 개념으로 이해해도 좋을 정도로, 인티의 수준은 훨씬 뛰어넘었고, 본격적인 분리형에 근접한 음을 내주고 있다. 오히려 다양한 기능성 때문에 음질 부문이 과소평가될 수도 있을까 우려가 될 정도다.

시청

그럼 본 기의 시청을 위해 스피커는 와피데일의 신작 린톤이 쓰였고, 동원된 시청 트랙은 다음과 같다.

Sviatoslav Richter
Rachmaninov: Concerto For Piano And Orchestra No.2 In C Minor - 2. Adagio Sostenuto
Rachmaninov: Piano Concerto No.2 / Tchaikovsky: Piano Concerto No.1

우선 리히테르의 연주. 과연 거장답게 품위 있고, 고상한 플레이가 펼쳐진다. 스피커 좌우로 넓게 펼쳐진 오케스트라 앞에 확실하게 피아노가 정위하고 있다. 대가의 손끝이랄까 여유가 느껴지는 터치는 가슴에 깊이 각인된다. 울림이 깊고, 새김이 명확하다. 공간 여기저기 수놓는 관악기들의 포효는 듣는 맛을 배가시킨다. 특히, 바이올린의 음색이 매혹적이어서, 과연 네임이라는 브랜드를 달고 나온 제품이구나 새삼 탄복하게 된다.

Jacqueline du Pre
Cello Concerto In B Minor, Op.104 - I. Allegro
Dvorak: Cello Concerto

이어진 뒤 프레의 연주. 오랜만에 듣는데, 깜짝 놀랐다. 중앙에 당당하게 그녀가 포진한 모습이 명료하게 포착된다. 마치 남성을 연상케 하는 스케일이 크고, 호방한 모습에 이게 진짜 뒤 프레의 모습이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서서히 밀려와 압도하는 오케스트라의 음향도 뛰어나고, 다이내믹스도 발군이다. 그 악단을 호쾌하게 이끌고 가는 뒤 프레는 여제의 모습을 보여준다. 뜨겁고 격한 플레이에 스피커가 불이 날 지경. 확실하게 만족도 높은 음을 선사한다.

Cannonball Adderley - Autumn Leaves
Somethin' Else

캐논볼 애덜리의 연주엔 마일스 데이비스가 등장한다. 실질적으로 마일스가 리더인 작품. 과연 블루 노트다운 명녹음을 만끽할 수 있다. 일단 녹음 연대나 성향을 감안할 때, 너무 나긋나긋하거나 부드러우면 안 된다. 마치 야수가 연주하듯, 뭔가 열정과 거침이 어우러져야 한다. 바로 그 모습이 멋지게 재생된다. 과거 JBL이나 알텍과 같은 혼 타입에서 느꼈던 야성이 여기서 되살아나고 있다. 둘 다 브리티시 사운드의 정통파 제품인데, 그 음은 확실히 다르다. 아니 훌륭하게 진화했다. 이런 원초적이면서, 생생하고 또 품격이 있는 음은 저절로 미소를 짓게 한다.

Salena Jones - You Light Up My Life
Best Audiophile Voices

마지막으로 샐레나 존스. 참, 내공 만점의 가수다. 깊은 저역과 적절한 비브라토는 강력한 포스를 뿜어낸다. 그러나 너무 질질 끌지 않는다. 적절하게 끊을 땐 끊으면서, 확실하게 짚고 나간다. 이런 기교는 가수 지망생이라면 꼭 배워야 한다. 악기 수가 많지 않지만 결코 허전하지 않고, 보컬의 존재감이 강력하게 어필하고 있다. 중간에 나오는 간결한 피아노 솔로는 감칠맛이 있다. 전체적으로 녹음이 매끈하지도 않고, 노래도 예쁘지 않지만, 마음을 울리는 뭔가가 전해져온다. 이것은 결국 음악성의 문제. 많은 분들이 네임을 선택한 진짜 이유를 이 트랙에서 발견하게 된다.

올인원 플레이어라고 하면, 편견을 가진 분들이 많다. 본격적인 하이파이 용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다. 물론 첨단 테크놀로지와 다기능으로 무장한 본 기 노바의 경우, 그런 편견을 받을 만하다. 그러나 앰프로서의 기본기를 잊지 않고, 오히려 분리형에 근접한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소중한 제품이라 하겠다. 편의성이나 기능만 보지 않고, 이런 기본기를 잘 파악한다면, 가격 대비 높은 만족을 얻으리라 본다.

수입원 (주)소리샵 (02)3446-7391
가격 740만원 실효 출력 80W(8Ω) 패널 5인치 컬러 LCD 디스플레이 디지털 입력 Coaxial×2, Optical×2, USB A×2, BNC×1, HDMI ARC×1 아날로그 입력 RCA×2, 5-pin DIN×2 메모리 카드 SD Card×1 네트워크 지원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 블루투스 지원(apt-X HD) 크기(WHD) 43.2×9.5×26.5cm 무게 13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