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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소테릭 DV-50 유니버셜 플레이어------------------------------판매되었습니다.

아르페지오 오디오샵 2021. 6. 19. 11:52

에소테릭 DV-50 유니버셜 플레이어입니다.
실물사진입니다.

CD/SACD/DVD를 재생하며, SACD 멀티 아나로그출력을 지원하는 제품입니다.
다양한 업샘플링 기능과 성숙한 사운드로 동급가격대에서는 최고의 음질과 성능을 보여주며 한때 고급 유니버셜 플레이어의 전형을 제시했던 플레이어입니다.

전압220볼트, 상판에 생활기스 있으며 그외 상태 양호합니다. 리모컨은 없습니다.
판매가는 송료포함 80만원입니다.
광주지역 직거래 가능하고 전국택배 가능합니다.

010-8615-1858
poohlover4364@hanmail.net

에소테릭은 하이엔드 오디오 업체들 중 가장 적극적으로 유니버설 DVD 플레이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브랜드이다. 작년에 발매되었던 DV-50은 동 브랜드의 하이엔드 레드북 CD 제품인 P50·D50의 기본 설계 사상을 그대로 이어 받아 유니버설 DVD 플레이어에 적용하여 유니버설 플레이어의 고급화에 큰 기여를 한 바 있다. DV-50s는 DV-50에 480p DVI 영상 출력단자를 장착하고, 컴포넌트 영상 DAC를 같은 아날로그 디바이스의 구형 12비트 108MHz 칩에서 14비트 216MHz 신형 칩으로 개조한 기종으로 오디오 쪽은 DV-50과 전혀 차이가 없다.

앞서 열거한 기종들도 모두 나름대로 빼어난 수준급 오디오 실력을 들려 주었지만 이제 소개하는 에소테릭 DV-50s와 UX-1은 음향적 특성에서는 확실히 앞선 기기들과 한 단계 다른 성숙함을 보여준다. 기본적으로 DV-50s의 사운드에는 생생함이 배어 있다. 즐겨 듣는 바비 쇼트의 96kHz, 24비트 재즈 피아노 곡들이나 파이오니어 <슈퍼사운드 Vol.1> 중 로버타 플랙과 얼 클루가 듀엣으로 부르는 192kHz, 24비트의 . 모두 고해상도 DVD-Audio 포맷의 곡들이다. 바비 쇼트의 능숙한 건반 터치감이 톡톡 살아서 튀어 오른다. 상급기의 솜씨라는 것이 대번에 느껴진다. 플렉과 클루의 목소리는 그들의 표정까지 담겨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된다. 멀티채널 분리 능력이 뛰어난 체스키 오디오의 를 재생시켜 보았다. 전방 뿐만이 아니라 후방에 형성되는 이미지도 상당히 화려하고 스테이지의 크기가 넓다. 기본적으로 음장을 꽤 크게 쓰는 기기이다. 중고역대의 가느다란 라인에서도 뻗음새가 매끈하게 이어지고 해상도가 두드러진다. 현악 솜씨도 그럴 듯하다. DV-50s가 자랑하는 기능 중 하나가 바로 강력한 업컨버전 디지털 필터 기능이다. 사용자는 레드북 CD와 DVD-Audio에 대하여 각각 세 가지 필터를 절환하여 사용할 수 있다.

FIR(Finite Impulse Response)는 고정 8배 업컨버전 기능을 제공한다. 즉 CD는 44.1kHz → 352.8kHz, DVD는 48kHz → 384kHz, 96kHz → 768kHz, 192kHz → 1536kHz의 업샘플링할 수 있다. 이 필터는 고역의 선명하게 롤오프시켜 주는 한편, 저역은 보다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특성이 있다. 실제 감상 시에는 다른 필터에 비해 덜 화사하지만 좀더 단단하고 가라앉은 느낌을 준다. RDOT(Refined Digital Output Technology)는 느린 롤오프와 보다 자연스럽고 유연한 특성의 오디오 특성을 제공하는 필터이다. 이 필터는 44.1kHz의 CD를 705.6kHz까지, DVD는 768kHz까지 업컨버팅해준다. 실제 청취시 가장 부담이 적고 개인적으로 호감이 가는 필터이다. 저역의 해상도가 우수해지고 중고역의 잔향감이 크게 증가한다. 감정표현도 한결 더 성숙해진다. 세 번째 필터는 RDOT+FIR의 결합 형태로 CD는 1411.2kHz, DVD 기반 오디오는 무려 1536kHz까지 업컨버팅이 가능하다. 이 필터를 선택하면 음상이 다소 아래로 내려오며 이미지가 좀더 앞에서 맺힌다. DV-50s의 사운드는 분명 중상급 레드북 전용 CD에 필적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DV-50에서 그러했듯이 역시 소리의 유연성과 음악적 표현 능력에서는 아직 하이엔드 전용기들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생각이다. 소리가 아닌 음악으로서, 음과 음을 이어 주는 원숙함이 아쉬운 하이엔드급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건조한 부분이 없지 않다. 하이엔드를 꿈꾸지만 예산 상의 이유로 구현하지 못하고 있는 사용자들에게는 꽤 유효적절한 유니버설 기기가 될 것이 틀림 없다.

한편 영상은 기존의 파이오니어 700 계열 모듈을 480p DVI 출력으로 전환한 것으로 앞서 소개한 마란츠 DV-12S2와는 거의 동일한 특성을 보이고 있다. Pluge 패턴을 살펴보면 역시 PC 레벨에서는 빌로우 블랙은 물론이고 +2% 블랙도 보이지 않는다. 비디오 레벨로 설정하는 것이 무난하다. 고대역 수평 화소는 5.75MHz까지는 무난히 표현되지만 다소 투명도가 떨어지는 것이 살짝 언더슈트(Undershoot)되는 감이 있다. 링잉이 꽤 있는 편이며, 크로마 버그도 레드, 블루 공히 심한 편에 속한다. 이 점은 파이오니어 700 계열의 공통적인 문제점이기도 했다. I/P 변환 성능은 필름 소스는 매우 우수하며 비디오 소스는 패닝하는 피사체의 윤곽선이 고대역일 경우 다소의 모아레 현상이 나타나는 편이다. DVI 영상은 컴포넌트에 비해 확실히 투명도가 증가한 모습이다. 그러나 DVI 초기 버전이어서 그런지 포커싱이나 투명도가 선열하게 드러나는 편은 아니다. 해상도는 상당히 양호하다. 수평 화소수는 380 픽셀 이상, 수직 해상도는 370 라인 이상이 보장된다. 듀얼 레이 디스크의 레이어 변환 속도는 평균 2.0초 정도이다.

Y/C 딜레이를 보면 레드는 -30ns 정도의 매우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그린이 -100ns, 블루는 무려 -230ns 이상의 과도 특성을 보이고 있다. 옐로우 계열 색상과 레드 계열 색상이 중첩될 경우 한쪽 경계면은 과도하게 밝아지고 다른 면은 반대로 지나치게 가늘게 어두워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파이오니어 모듈은 딜레이 조정 메뉴를 자체적으로 갖추고 있으나 그 조정 범위가 워낙 작아 실제로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 색 위상의 어긋남은 Cb,Cr 신호가 명확히 경계 지어지지 못하는 측면을 유도하게 된다. 컴포넌트보다는 DVI를 사용하는 것이 색 딜레이 측면에서 더욱 유리하겠다. 다양한 화질 조정 메뉴를 갖추고 있으나 DVI 시청 시에는 유효하게 적용되는 것이 별로 많지 않다. 컴포넌트 출력은 기존의 DV-50에 비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색 분해 능력도 월등 우수해졌고 훨씬 안정적이고 차분한 영상을 제공해준다.

DV-50s는 어차피 오디오 성능, 특히 SACD와 DVD-Audio를 포함한 아날로그 사운드 성능에 절대적인 비중을 두어 구입해야 할 기기이다. 업스케일링을 지원하지 않는 것은 DVI 사용자의 절대 다수가 업스케일러를 장착한 고정화소 디스플레이 기기 유저라는 측면에서 굳이 단점이라 할 수 없다. 그러나 이왕 DV-50을 개량하여 DVI 버전으로 재출시하게 되었다면 기존의 DV-50에서 지적되어 온 과다한 윤곽선 보정으로 인한 링잉이나 크로마 버그 및 컬러 노이즈 특성들을 조금 더 다듬어 영상까지도 고급화했으면 바람직했겠다는 생각이다. 물론 DVI 출력의 채택으로 DV-50보다 한결 더 투명한 영상을 제공해 주기는 하나 에소테릭이라는 브랜드가 갖는 무게감을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업그레이드라는 측면이 있다.

대응 포맷:DVD-오디오/비디오, SACD, CD, MP3
주파수 특성:5Hz-80kHz(-3dB)/DVD 오디오 192kHz
영상 출력:DVI-D 단자(HDCP 대응), S1/S2 영상출력 2, 콤포넌트 1, D1/D2 1
오디오 출력:아날로그 오디오 출력 2, 5.1채널 출력 1
디지털 출력:광 1, 동축 1
소비전력:28W
크기(WHD):44.2x157x35.4cm
무게:21.2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