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메인스피커

B&W signature 800 스피커---------------------판매되었습니다.

아르페지오 오디오샵 2018. 4. 2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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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 signature 800 스피커입니다.
실물사진입니다.

사운드의 안정성과 균형감이 가장 뛰어난 스피커로 알려져 있으며, 치밀한 만듦새와 중용의 음으로 파워앰프의 드라이브 능력을 한없이 발휘시킬수 있는 하이엔드 오디오의 표준모델입니다.
이 레퍼런스 스피커의 가장큰 장점은 넓은 음향무대와 음악표현 사이의 절묘한 균형감에 있으며, 모니터 스피커 특유의 정확성과 우아한 색채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스피커입니다.

상태 극상입니다.
판매가는 운송비 포함 1650만원입니다.
광주지역 직거래 또는 청음 가능하고 직접 배송해 드립니다.

010-8615-1858
poohlover4364@hanmail.net

Signature 800 - Technical Specifications
De=scription 3-way vented-box system
Dimensions Height: 1197mm (47.1in)
Width: 450mm (17.7in)
Depth: 646mm (25.4in)
Net Weight 125kg / 275lb
Frequency Response 37Hz - 23kHz ± 2dB on reference axis
Frequency Range -6dB at 25Hz and 50kHz
-3dB at 32Hz and 42kHz
Sensitivity 91dB spl (2.83V 1m)
Nominal Impedance 8 ohms (minimum 3 ohms)
Power Handling 50 - 1000W into 8 ohms on unclipped programme
Drive Units 1x 25mm (1in) metal dome high-frequency
1x 150mm (6in) woven Kevlar® cone midrange
2x 250mm (10in) paper/Kevlar® cone bass
Finish Cabinet: Real wood veneers
Grey Tigers Eye

Dispersion Within 2dB of response on reference axis
Horizontal: over 60° arc
Vertical: over 10° arc
Harmonic distortion 2nd and 3rd harmonics (90dB, 1m)
<1.0% 45Hz - 20kHz
<0.5% 50Hz - 20kHz
Crossover frequencies 350Hz and 4kHz
Max. recommended cable impedance 0.1 ohms

이미 지난일이 되어버렸지만, 2001년 1월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CES(Consumer Electric Show)에서 B&W의 부스는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부스중의 하나였다. 그도 그럴 것이 하이파이는 물론 홈-씨어터 시장에서 이미 톱-셀러로 자리매김한 노틸러스 800시리즈의 명성만으로도 충분히 관심을 받을 만 했겠지만, 열성적인 B&W 스피커 매니아들에게 있어서 5년여의 개발 기간을 거쳐 완성된 동사의 35주년 기념작품이 그 자리에서 공개될 것이라는 풍문은 그냥 지나치기엔 어려운 이슈였을 것이다.

세인의 많은 주목을 받으며 탄생

그러나, 이러한 예상과는 달리 B&W의 새로운 기념비적 스피커 시스템은 전문 저널리스트들과, 세계 각지의 B&W 에이전트들을 제외하고는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았었는데, 잔뜩 기대에 부풀었던 B&W 매니아들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아쉬움이 적지 않았을 것이다.필자 역시 별도로 마련된 전시실에 입장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아예 카메라를 들고 입장하는 것이 엄격하게 통제되어 사진 한 장 찍어올 수 없었다.

아마도 이러한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얼마 후 독일 프랑크푸르트(Frankfurt)에서 개최된 2001 하이엔드 쇼에서 시그너처 800시리즈(Signature 800 series)라는 공식 명칭으로 데뷔한 이 새로운 스피커 라인업은 그 당시 스피커 부문에서 가장 많은 하이라이트를 받은 것은 물론, B&W의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새삼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데몬스트레이션 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로부터 몇 개월이 지난 후 시그너처 800시리즈 스피커라인은 일본과 국내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동아시아 권역에 활기찬 마켓 런칭을 시작했는데, 역시 35주년 기념 작이라는 그 명성만큼이나 쉽게 접할 수 는 있는 기종은 아니었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서는 메인 프론트인 시그너처 800을 포함하여 전 라인업이 수입되고 있으며, 예약주문이 밀릴 만큼 호평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국내 스피커 마켓의 침체적인 분위기와는 대조적으로 B&W라는 스피커 브랜드의 저력을 실감나게 해주는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금번 리뷰에서 소개할 시그너처 800시리즈 홈-씨어터 스피커 시스템은 간략히 프론트 메인의 시그너처 800(3웨이/91dB/8Ω)과 센터체널 전용 스피커인 시그너처 HTM(3웨이/90dB/8Ω) , 리어 스피커인 시그너처 SCM(2웨이/89dB/8Ω)으로 구성된 톱-클래스 홈-씨어터 스피커 시스템으로 소개할 수 있겠다. 아마도 일부 독자들은 전작인 노틸러스 800시리즈의 스피커 시스템 역시 하이엔드 홈-씨어터 스피커 시스템으로 손색이 없는데 구태여 “시그너처 800이라는 거함을 중심으로 홈-씨어터 스피커 시스템을 출시할 필요가 있었을까?” 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본다면 시그너처 800시리즈의 등장은 이미 예견된 수순일 수 도 있다는 생각이다.

갈수록 활성화되고 있는 홈-씨어터 시장은 실제적인 베네핏(Benefit) 필드인 엔트리 마켓은 물론, 하이엔드 마켓까지 급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가장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스피커 시장은 가격대와 브랜드가 천차만별인 소위 다품종의 수퍼마켓 형태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는 하이엔드 스피커 분야에서도 동일한 현상으로 지목할 수 있을 것이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하이엔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이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한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해주는데, 결국, 하이엔드 스피커류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타 브랜드들과는 확연히 구분될 수 있는 드라마틱한 모티브가 필요하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독특한 차별성이 요구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시그너처 800시리즈가 소유한 B&W의 35주년 기념작, 노틸러스의 진보적인 기술력을 계승한 뉴페이스의 플래그쉽 라인, 하이퀄리티 지향주의적 사운드 재생력과 같은 거창한 퍼스낼리티는 분명 하이엔드를 추구하는 스피커 매니아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셈이다.

설계와 부품 개량으로 음질 향상

이번 리뷰의 구성은 메인 프론트인 시그너처 800의 하이파이적 특성과 멀티체널을 근간으로 하는 시그너처 홈-씨어터 스피커 시스템의 전체적인 조합에 대한 청취를 중심으로 진행하였는데, 먼저 프론트 메인으로 사용된 시그너처 800은 언뜻 노틸러스 800시리즈 계열의 802와 유사한 몸집이지만 그 무게감은 오히려 801보다 진중하게 다가오는 느낌이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타이커아이(Tiger-eye) 스타일의 광택마감으로 샤프한 모습이고, 전면 배플의 무광택 가죽 질감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 기존의 노틸러스 시리즈와는 확실히 차별적인 인상을 지니고 있다.

재생 특성면에서도 노틸러스 800계열의 스피커들과는 사뭇 다른 수준 높은 사운드를 들려준다. 소스로는 버비맥퍼린(Bobby Mcferrin)의 BangZoom, 딕하이먼(Dick Hyman)의 Swing is here, 터크앤 페티(Tuck & Petti)의 베스트 앨범, 크리드 테일러(Creed Taylor)가 프로듀스한 Chroma, 야신타(Jacintha)의 Autumn Leaves등을 청취해 보았는데, 오소독스한 중역의 질감을 굳이 거론치 않는다하여도, 디테일한 고역과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저역의 반응성은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시그너처 800의 경우 DVD-Audio, SACD와 같은 현대적 소프트 포맷을 위해 노틸러스 800계열의 트위터에 적용된 몇가지 구조적인 방식을 수정 보완하였는데, 예를 들어, 전통적인 트랜스미션 라인(Transmission-line) 방식이 일부 수정되었고, 트위터의 보이스코일 역시 켑톤(Kapton) 타입에서 알루미늄(Aluminum) 재질로 전환되었다. 페시브 역시 물량투입형의 순도 높은 소자들이 대거 채용되었는데, 이러한 과감한 시도는 실제로 고역의 반응대역을 50kHz까지 확장시키는 결과를 유도하였고, 이는 실제 청취상황에서도 극명한 고역의 음감으로 다가왔다.

저역의 경우에는 애초 개발단계에서 12인치를 고려한 것과는 달리 노틸러스 시리즈에 적용된 케블라/페이퍼(Kavler/Paper) 합성콘의 듀얼 10인치 드라이버를 채용하고 있다. 사실 중?대형 스피커류의 저역에 대한 콘트롤 문제는 대부분 공간적인 제약을 가지고 있는 국내의 열약한 청취공간에서는 심심치 않게 거론된 내용들이다. 예를들어, 대구경의 우퍼유닛을 채용한 기종들의 경우 저역강화(Reinforcement)로 인한 과도한 양감, 충분한 구동력을 소유한 파워와의 조합이 전제되지 않을 경우 야기되는 저밀도감등은 저역 콘트롤과 연관된 대표적인 부적 사례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저역의 오버로드는 상대적으로 중?고역의 둔화감을 유도하고, 스테이지의 정점인 전면 중심의 수평선상에서 마치 중간 부분이 빈 듯한 청취감을 초래할 수 도 있다. 이는 대역 밸런스의 유지라는 가장 기초적인 상식적 관점에서 본다하더라도 매우 중요한 이슈라 할 수 있는데, 아마도 이러한 편견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시그너처 800 역시 저역에 관한 한 능동적인 융통성을 지닌 기종일 것이라는 기대감은 일치감치 포기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예상과는 달리 본기가 들려준 저역은 전작에 비해 한수 위의 진일보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메인 소스유닛으로 와디아(Wadia) 861, 파워앰프로는 아큐페이즈(Accupahse) A-50, 클라세(Classe) CA-301, 브라이스턴(Bryston) 6B-ST등을 번갈아 조합시켜 보았는데, 전체적으로 풍만하면서도 적당한 밀도감은 간만에 듣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더욱이 중역의 치밀함과 매끄럽게 이어지는 저역의 자연스러움은 이 기종의 심상치 않은 정체성을 확연히 느끼게 해 주었다고 사료된다.

흥미로운 점은 전작인 노틸러스 801, 802의 경우 일반적으로 350Watt 이상의 파워풀한 구동력을 소유한 앰프와의 조합시 출중한 재생력을 보장받을 수 있었다는 점과는 대조적으로 시그너처 800은 그 이하 수준인 200-250Watt 파워와의 매칭으로도 충분한 다이나믹 반응을 기대해도 좋다는 것이다. 이는 스펙상의 능률에 대한 지표가 전작과 동일하다는 관점에서 결국 B&W가 주장한 내부적 메카니즘의 보완이 허수가 아님을 시사해 주는 사례라 할 수 있을 듯 싶다.

더 한층 진일보한 성능의 만족감

시그너처 홈-씨어터 스피커 시스템의 청취는 클라세의 SP-75 A/V 전용 프리와 CAV-500(5체널 250Watt) 파워앰프를 조합하여 진행하였으며, 별도로 서브우퍼는 사용하지 않았다. 먼저 시네마 소스로는 글라디에이터(Gladiator), 진주만(Pearl Harbor), 스타워즈 에피소드 I(Star Wars Episode I), 라이언 일병 구하기(Saving Private Ryan) 등의 DVD 소스를 중심으로 청취해 보았는데, 역시 하이엔드 홈-씨어터 스피커 시스템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다이나믹하고 실현감 있는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라이언 일병구하기의 초반 전투씬에서의 난무하는 격발음과 폭발음은 실제 전쟁터의 현실감을 느끼기에 충분했으며, 글라디에이터의 격투씬에서 각종 병기들이 부딪히는 금속성의 마찰음들은 소름이 돋을 만큼 섬뜩하게 다가왔다. 중?고역의 스매쉬한 어택은 자칫 디스토션으로 변질될 자극적인 치찰음들을 예리하게 표현해준다. 스타워즈의 경주씬과 진주만의 항구 폭격씬에서 송출되는 둔탁한 저역은 단발적인 임팩트 보다는 얼라인먼트
(Alignment)가 적용된 듯한 지속음으로 웬만한 상급기종에서도 뭉개지는 듯한 청취감을 얻기 쉽다. 그러나, 시그너처 시스템은 B&W의 적통답게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저역의 피크를 스피디한 반응으로 제어하는, 말그대로 여유있는 재생력을 보여준다.

DTS 데몬스트레인션 No.3에 수록된 말러 교향곡, 버네데트 피터스(Bernedette Peters)와 샬롯처치(Charlotte Church)의 라이브 콘서트, 카라얀(Karajan)의 클래식 소스(Sympho ny No. 9)와 에릭클랩튼(Eric Clapton)의 라이브 콘서트 뮤직 DVD등을 중심으로 하는 멀티체널 뮤직 소스에 대한 리뷰결과는 역시 2체널 소스와 시네마 소스위주의 청취에서 느꼈던 느낌과 유사하게 다가왔다.

클래식 소스들에 대한 청취는 실제 콘서트장에 와있는 듯한 현실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는데, 전체적인 스테이징의 포만감과 공간을 채우는 분산감은 멀티체널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참으로 행복한 일이라는 자족감을 일깨워준다. 버네데트 피터스와 샬롯처치, 에릭클랩튼의 라이브 콘서트 뮤직 소스에서 표현된 보컬은 디테일한 밝은 색체감과 리드미컬한 텐션이 느껴졌는데, 센터스피커인 시그너처 HTM의 경우 전작인 노틸러스 HTM1에 비해 분명 치밀한 해상력은 물론 유연하고, 부드러운 재생력을 소유하고 있는 듯 하다.

다만 동일한 파워 입력을 가정하고, 메인을 시그너처 800으로 사용한다면 약 2dB정도 입력레벨을 승압시켜주는 것이 밸런스 측면에서 유리할 듯 싶다. 나아가, 서라운드용으로 사용된 시그너처 SCM 역시 센터와 동일한 음감으로 협소한 공간이라면 아예 5체널을 모두 SCM으로 사용하는 방법도 좋은 해결책이 될 듯 싶다.
결론적으로 B&W의 시그너처 홈-씨어터 스피커 시스템은 그 명성답게 톱-클래스의 하이퀄리티 지향주의적 시스템으로 더 이상의 언급은 필요 없을 듯 싶다. 더구나 현대적 소스를 수용하는 하이파이 체널에 대한 병행 운용을 염두에 두고 있고, 이제껏 B&W의 진정한 플래그쉽 라인을 지루하게 기다려 왔다면 굳이 망설일 이유가 없을 것이다. 이미 빈 호주머니를 다시 한번 털어내야 한다는 아픔이 있지만 말이다.

박성준 / 본지 편집위원. 경기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