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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CARDO COCCIANTE - MARGHERITA

아르페지오 오디오샵 2010. 9. 1. 23:39

 

Margherita

Riccardo Cocciante

Io non posso stare fermo con le mani nelle mani
tante cose devo fare prima che venga domani
e se lei già sta dormendo io non posso riposare
farò in modo che al risveglio non mi possa più scordare
Perché questa lunga notte, non sia nera più del nero
fatti grande dolce luna e riempi il cielo intero
e perché quel suo sorriso possa ritornare ancora
splendi sole domattina come non hai fatto ancora

E per poi farle cantare, le canzoni che ha imparato
io le costruirò un silenzio che nessuno ha mai sentito
sveglierò tutti gli amanti, parlerò per ore ed ore
abbracciamoci più forte, perché lei vuole l'amore.

Poi corriamo per le strade e mettiamoci a ballare
perché lei vuole la gioia, perché lei odia il rancore,
e poi coi secchi di vernice coloriamo tutti i muri,
case, vicoli e palazzi, perché lei ama i colori
raccogliamo tutti i fiori, che può darci primavera
costruiamole una culla, per amarci quando è sera
poi saliamo su nel cielo, e prendiamole una stella,
perché Margherita è buona, perché Margherita è bella.

Perché Margherita è dolce, perché Margherita è vera
perché Margherita ama, e lo fa una notte intera
perché Margherita è un sogno, perché Margherita è il sale
perché Margherita è il vento e non sa che può far male
perché Margherita è tutto, ed è lei la mia pazzia
Margherita, Margherita...Margherita...adesso è mia...

 

Riccardo Cocciante -Margherita



가사..



난 가만히 있을 수 없어
팔짱 끼고 많은 것들을 해야해
내일이 오기전에
그리고 만약에 그녀가 이미 자고 있다면 나는 쉴 수가 없어
깨어나서 나를 더 이상 잊지 못하도록 할 거야
이 긴 밤이 어둠이 어둠이 아니도록
달콤한 달아, 더 커지렴
그리고 하늘 전체를 채우렴
그리고 그녀의 저 미소가
다시 돌아 올 수 있도록
내일 아침, 해를 비추렴
마치 여태 안했던 것 처럼
그리고 나서 그녀에게 노래를 하기 위해서
그녀가 배웠던 노래들
난 그녀에게 고요를 만들어 줄거야
어떤 사람도 느끼지 못했던
난 모든 연인들을 깨울거야
여러시간 나는 이야기할 거야
더 세게 우리 안아보자

왜냐하면 그녀가 사랑을 원하기 때문에
그리곤 거리로 달리자
그리고 춤추기 시작하자
왜냐하면 그녀는 즐거움을 원하기 때문에
그녀는 원한을 증오하기 때문에
그리고는 페인트 통으로
모든 벽을 칠하자
집들, 뒷골목들, 큰 저택들을
왜냐하면 그는 색깔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모든 꽃들을 모으자
봄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그녀에게 요람을 만들어주자
밤이 되었을 때 우리들을 사랑하도록
그리고 나서 하늘 저 위로 오르자
그리고 그녀에게 별 하나를 따다주자
왜냐하면 마르게리따는 착하고
왜냐하면 마르게리따는 아름답고
왜냐하면 마르게리따는 부드럽고
왜냐하면 마르게리따는 진실되고
왜냐하면 마르게리따는 사랑하고
그녀는 밤내내 자기 때문에
왜냐하면 마르게리따는 꿈이고
왜냐하면 마르게리따는 소금이고
왜냐하면 마르게리따는 바람이고
그리고 나쁘게 굴 줄 모르기 때문에
왜냐하면 마르게리따는 모든 것이고
그리고 그녀는 나의 광기이고
마르게리따, 마르게리따
마르게리따가 지금은 나의 연인이고

 

BEST OFRICCARDO COCCIANTE
-이탈리아 싱어 송 라이터와 프랑스 뮤지컬 작곡가를 넘나드는 진정한 천재 -


리까르도 꼬치안떼 / 베스트

최근 십 수 년 동안 프랑스 음악계에서는 뮤지컬이 커다란 인기를 얻고 있는데, ‘레 미제라블(Les Miser bles)’과 ‘미스 사이공(Miss Saigon)’의 인기를 이어 ‘로미오와 줄리엣(Romeo et Juliet)’, ‘십계(Les Dix Commandements)’ 등 꾸준히 발표되는 프랑스 산 순수 창작 뮤지컬들의 인기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뮤지컬의 고향을 미국 브로드웨이나 영국 런던으로 생각한다면 상당히 의외의 현상이지만, 오히려 프랑스 뮤지컬의 내용이나 인기도, 완성도 등은 오히려 ‘우리 것이 좋은 것’이라는 프랑스 사람들의 예술적 자존심과 맞아떨어지면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덕분에 파스칼 오비스포(Pascal Obispo), 끌로드 미쉘 쇤베르그(Claude Michel Sch nberg), 그리고 제라르 프레스퀴르빅(Ger rd Presgurvic)까지 가수 활동을 하다가 뮤지컬 작곡가로 방향 전환을 하면서 명성을 높인 아티스트들도 많으며, 파트릭 피오리(Patrick Fiori), 쥘리 제나티(Julie Zenatti) 등 뮤지컬을 통해 명성을 얻은 가수들도 많다. 이처럼 현재 프랑스 대중 음악계는 뮤지컬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이다. 그런데 이 프랑스 뮤지컬들의 인기몰이에는 빼놓을 수 없는 걸작이 하나 있다. 노아(Noa), 파트릭 피오리 등을 배출한 뮤지컬 ‘Notre Dame de Paris(노트르담 드 파리)’, ‘파리의 노트르담’은 바로 프랑스 뮤지컬의 르네상스 가운데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이 작품은 2005년 3월 한 달 동안 우리나라 서울 무대에도 올려진 뮤지컬이며, 영미권 뮤지컬에 익숙해 있던 우리에게 ‘오리지널 프랑스 캐스팅’으로 적잖은 반향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물론 노아나 파트릭 피오리가 참가한 캐스팅은 아니었지만). 그런데,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이 ‘파리의 노트르담’ 작곡가가 이탈리아 출신 가수 겸 작곡가 ‘Riccardo Cocciante(또는 Richard Cocciante)’라는 점이다.


자, 우리는 이 사람의 이름을 어떻게 읽어야 할 것인가. 프랑스 뮤지컬을 비롯, 프랑스 쪽 정보에 정통한 사람들은 분명 ‘리샤르 꼬씨앙뜨’라고 읽을 것이고, 이탈리아 음악을 오래 전부터 사랑했던 애호가들이라면 당연히 ‘리카르도 꼬치안떼’라고 읽을 것이다. 만일 당신이 오래 전부터 서울 광화문이나 회현동을 기웃거리며 낡은 LP 음반을 만나본 애호가라면 아마 입에서 입으로 전해오는 이름 - ‘리차드 꼬끼안떼’ 또는 ‘리카르도 꼬끼안떼’로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글쓴이는 여기서 어떤 이름이 맞다 틀리다를 논하려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그만큼 오래 전부터 음악을 사랑하는 애호가들 사이에 각각 따로 유명세를 타고 있던 아티스트라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이탈리아 출신이니 ‘리까르도 꼬치안떼’가 정확한 발음이겠지만, 프랑스 식이라 할 수 있는 ‘리샤르 꼬씨앙뜨’로 읽는다 한들 90년대 이후 프랑스에서 활동하던 그의 경력을 살펴볼 때 결코 틀린 이름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리차드 꼬끼안떼’로 읽던 사람들에게는 그의 초창기 시절 LP 음반 속에 담긴 아련한 추억 때문에 결코 ‘리카르도 꼬치안떼’나 ‘리샤르 꼬씨앙뜨’로 읽고 싶지 않은 마음이 남아 있을 듯 하다. 실제로 리까르도 꼬치안떼의 초기 음반들, 예를 들어 1973도 작품 ‘Poesia(시)’의 LP 표지를 보면 ‘Richard Cocciante'로 표기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으며(리마스터된 CD에는 'Riccardo'로 수정되어 있다), 이탈리아 어로 발표된 정규 음반들 외에도 RCA 시절에는 여러 장의 스페인 어 앨범을, CBS 이탈리아(Sony Music Italy의 전신)에서는 스페인어 버전 이외에도 프랑스 어 버전 음반들을 다수 발표하기도 했다. 이쯤 되면 리까르도 꼬치안떼의 골수 팬이라 해도 방대해져버린 그의 풀 디스코그라피를 파악하기란 만만치 않은 일이 되어버린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제 소니 뮤직과 BMG가 통합되면서, 80년대 초반 RCA에서 CBS로 자리를 옮긴 리까르도 꼬치안떼의 모든 음반들이 다시 한 음반사에서 통합었다는 사실이다. 2004년, RCA 시절 발매되었던 초기 음반들이 리마스터 CD로 국내에 소개된 이래, 이제 CBS-소니 뮤직 시대의 베스트 음반이 정식 소개됨은 리까르도 꼬치안떼의 팬으로서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이제 베일에 가려진 그의 음악 세계가 본격적으로 소개되는 첫 장정으로서, 이탈리아 어 베스트 음반이 국내에 소개됨으로서, 리까르도 꼬치안떼가 정당한 평가를 받기 바랄 뿐이다.


이탈리아 최고의 깐따우또레(canrautore)에서 프랑스 최고의 뮤지컬 작곡가로

외교관이었던 아버지 때문에 1950년 인도차이나 반도의 사이공에서 태어난 리까르도 꼬치안테는, 이후 아버지를 따라 세계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어린 시절을 외롭게 지냈다. 덕분에 여러 개의 언어에 익숙했지만 친구들을 꾸준히 사귈 수 없었고, 유년 시절의 그를 위로해 주던 것은 음악뿐이었다고 한다. 당시 리까르도 꼬치안떼는 자폐증에 시달릴 정도로 외로움과 싸워야 했는데,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자신에게 중요한 것은 현실과 미래, 그리고 음악임을 깨달은 뒤 이탈리아로 돌아와 본격적인 음악 생활을 결심한다. 유년기를 지난 리까르도 꼬치안테는 직접 작곡하고 노래하는 ‘싱어 송 라이터’의 형식을 따르면서 아티스트로서의 위치를 다지기 시작하는데, 물론 당시 유행했던 이탈리아의 전통 칸초네의 형식만을 따르지 않고, 영미권 팝 음악과 포크 등의 형태 역시 도입하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을 만들어내는 데 온 힘을 쏟았다. 덕분에 리까르도 꼬치안떼는 70년대를 빛낸 이탈리아 싱어 송 라이터, 일명 ‘깐따우또레(cantautore)' 베스트 10에 이름을 남길 수 있었다. 당시 리카르도 코치안떼는 RCA Italiana와 계약한 이후 1983년까지 ’Poesia(시, 1973)‘, ’L'Alba(여명, 1975)‘,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와 함께 작업한 ’Anima(마음, 1975)‘, 반겔리스(Vangelis)와 함께 작업한 ’Concerto per Margherita(마르게리따를 위한 협주곡, 1976)‘, 실험적인 색채가 가득한 ’Mu(무, 1978)‘ 등의 정규 음반들을 통해 확고한 위치를 다지는 데 성공한다.
RCA-BMG 시절 발표한 음반들이 포크적인 색채와 실험적인 면모를 두루 갖춘 예술적인 작품들이라면, CBS-소니 뮤직 시절의 음반들은 보다 대중적인 성공을 겨냥했고 실제로 커다란 상업적 성공을 거둔 음반들로 평가받는다. 1983년에 발표한 음반 ‘Sincerita(신실함)’을 시작으로, 'Il mare dei papaveri(1985),' 'La grande avventura(1987),' 등을 통해 '꾸준히 성공 가도를 달리던 리까르도 코치안테는, 1991년 ‘Se stiamo insieme(만일 우리가 함께 있다면)’을 통해 아티스트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한다. 당시까지 리까르도 꼬치안떼는 이탈리아의 가수라면 누구나 한 번만이라도 참가하고 싶어한다는 산 레모 페스티벌을 거부하고 약 20년 동안 묵묵히 독집 음반 활동만을 고집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리까르도 꼬치안테는 이후 1990년, 산레모 페스티벌 참가를 결정하고, 이때 단 한 번의 참가로 대상을 수상해버린다. 밀바(Milva)를 비롯한 원로들, 대가들조차 대상을 수상하지 못했던 업적을 리까르도 꼬치안테는 단 한 번의 참가로 이루어버렸다. 이후 리카르도 코치안테는 또다시 산레모 페스티벌을 떠나 자신이 20년 이상 실험하며 쌓아놓았던 독창적인 예술 감각을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통해 세계에 소개하기 시작한다. 항상 새로운 것에 대한 끊임없는 추구,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수용하려 했던 리까르도 꼬치안테의 음악적 행보가 프랑스에서, 그것도 뮤지컬 ‘Notre Dame de Paris(파리의 노트르담)’을 통해 다시 한 번 전환점을 맞게 된다. 물론 이후에도 리까르도 꼬치안떼는 ‘Eventi E Mutamenti(1993)' 등을 발표하면서 정규 음반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기도 했다.


베스트 오브 리까르도 꼬치안떼

이번에 정식 소개되는 음반은 1991년에 프랑스어로 첫 선을 보인 베스트 음반이다. 리까르도 꼬치안떼가 앉아 있는 동일한 음반 표지로만 보면 모두 네 종의 베스트 음반이 있는데, 1991년에 처음 공개된 프랑스어 판 베스트 음반 이외에도 1994년에는 스페인 어 판과 함께 프랑스어 업그레이드 판이 다시 한 번 공개되었다. 이후 1997년에 공개된 이탈리아 어 판까지 모두 네 종의 베스트 음반이 존재하는 셈이다. 수록곡들은 각 트랙별 언어만 바꾼 것이 아니라 수록곡 자체가 바뀌기도 했으며, ‘Margherita(마르게리따)’의 경우 이탈리아 판에는 공연 실황 버전이, 프랑스어 판 베스트 음반에는 프랑스어 스튜디오 레코딩 버전이 수록되어 있다. 이처럼 다양한 베스트 음반들 가운데 이번에 국내에 정식 공개되는 음반은 1997년 이탈리아 판 베스트 음반이며, 이 음반을 통해 자신의 음악 여정을 중간 결산한 리까르도 꼬치안테는 이후 본격적으로 ‘파리의 노트르담’을 구상하며, 프랑스 뮤지컬 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된다(이 작품은 이듬해인 1998년 9월 프랑스에서 초연되었다).
이 베스트 음반은 모두 열 여섯 곡을 수록하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애호가들의 시선을 끄는 곡은 1990년 산레모 페스티벌 우승작 ‘Se stiamo insieme(만일 당신과 함께 있다면)’일 것이다. 또한 파트리스 르콩트(Patrice Leconte) 감독의 영화에 삽입된 ‘Il mio rifugio(나의 피난처)’는 전형적인 꼬치안테 풍 작법과 창법이 인상적이며 최근 국내 애호가들이 주목하는 곡이기도 하다. 앞서 언급한 대로 리까르도 꼬치안떼의 또다른 대표곡 ‘마르게리따’는 라이브 버전으로 수록되어 있는데, 피아노 독주 버전으로 알려져 있는 실황 트랙이 아니라 드럼까지 가세한 풀 라이브 버전이라는 점이 이채롭다. 또한 ‘Bella senz'anima(사랑 없이 아름다운)’을 비롯한 총 열 여섯 곡을 통해 CBS-Sony Music 시절 리까르도 꼬치안떼의 음악 성향을 만끽할 수 있다.
적어도 국내에서만큼은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던 리까르도 꼬치안떼. 그만큼 그에 대한 정보와 음반들이 턱없이 부족해서 일어난 해프닝이지만, 이제 깐따우또레로서든 뮤지컬 작곡가로서든 그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는 시점에서 이번 베스트 음반은 그 의의가 크다. RCA 시절과 ‘파리의 노트르담’까지 약 15년 사이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음반인 동시에, 그의 80-90년대 베스트 곡들을 망라한 음반이기 때문이다. 이제 소니 뮤직과 BMG가 새로운 모습으로 통합된 만큼, 풀 디스코그라피가 완성된 리까르도 꼬치안떼의 ‘얼티밋 베스트’ 음반이 곧 등장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뮤지컬 작곡가로서든 깐따우또레로든 단편적으로만 알려지기엔 리까르도 꼬치안떼의 음악 유산과 능력은 대해(大海)처럼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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