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메인스피커

베리티 오디오 PARSIFAL 스피커---------------판매되었습니다.

아르페지오 오디오샵 2017. 3. 1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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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티 오디오 PARSIFAL 스피커입니다.
실물사진입니다.

베리티 오디오를 전세계에 알린 베스트셀링 모델입니다.
국내 리스닝룸의 여건과 취향에 따라 우퍼부의 자율적인 세팅이 가능하며, 바이와이어링과 바이앰핑, 별도의 채널 디바이더를 통해 다양한 스타일의 음을 만들수가 있습니다.
풍부하고 정교하면서도 극히 자연스러운 음을 들을수 있으며, 거기에 일체의 가식이 없는 편안함이 맴도는 품격있는 사운드를 들려주는 스피커입니다.

상태 좋습니다.
판매가는 700만원입니다.
광주지역 직거래만 가능합니다.

010-8615-1858
poohlover4364@hanmail.net

스 펙
●구성 : 3웨이 3스피커
●인클로져 : 베이스리플렉스형
●사용유닛 : 우퍼 : Cone: 20 cm ? Damped Polypropylene Motor: 7.6 cm ? Symmetrical Drive
미드레인지 : Cone: 12.7 cm ? Damped Polypropylene Motor: 5 cm ? Underhung ? Symmetrical Drive
트위터: 2.5 cm soft dome ? SD-2 motor
●주파수특성 : 25Hz - 50KHz(±3dB)
●임피던스 : 8Ω
●감도 : 89dB/W/m
●크기 : 26.7 * 101.1 * 35.6cm
●무게 : 37.4kg

Canada의 신생 스피커 메이커인 Verity Audio사는 최근 1-2년 사이 국내 유저들에게도 빠르게 그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국내의 많은 분들은 아마도 Parsifal Encore에 대해서보다는 동생 격인 Fidelio 스피커를 많이 접해 보셨으리라고 생각된다.
필자의 기억으로는 Verity Audio의 스피커는 몇 년 전부터 수입상을 통해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되면서 서서히 인지도를 높였었고 비슷한 시기에 Parsifal의 동생격인 Fidelio가 Stereophile에서 Class A 등급에 오르면서 국내 오디오 파일들에게 더 높은 관심을 끌게 되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Verity Audio? Who is this guy?

Verity Audio는 턴테이블의 명가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Oracle에서 오랜 기간 엔지니어로 근무한 Juilian Pelchat와 Bruno Bouchard가 독립하여 만든 캐나다의 하이엔드 스피커 회사다. 요즈음 심심치 않게 유럽이나 미국 등지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캐나다 회사들이 많은데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최근 캐나다는 오디오산업을 그들의 주요 국가전략산업 중 하나로 지정하고 각종 지원책을 많이 쓴다고 들었다.

Oracle에서 독립한 두 젋은 엔지니어는 90년대 초반 그들의 첫 작품으로 Parsifal을 발표했고 몇 년 후 다시 이를 개량하여 Parsifal Encore Version을 개발한 후 이를 바탕으로 동생 격인 Fidelio, Tamino, 또 Flagship Speaker인 로엔그린을 출시하고 의욕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동사의 Parsifal Encore가 Chesky Audio의 모니터용 스피커로 쓰인 이래로 엘가로 유명한 DCS사에서 reference 스피커로 쓰이는 등 근래의 하이파이 쇼에서 많은 하이엔드 업체들이 데모용으로 Verity사의 스피커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Features

Parsifal은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른 기존의 스피커들과는 차별되는 디자인 컨셉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 특징으로는 Parsifal의 가벼운 캐비닛을 들 수 있다. 효과적인 스피커 캐비닛의 진동차단 방식에는 크게 두 가지가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무거운 질량을 가지게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캐비닛 자체 강성을 높이는 방법이다. 하지만 두 가지를 병행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다고 하는데 정말인지는 필자도 모른다 (필자는 물리학 쪽에는 거의 무지하기 때문에..). 하지만 이들이 진동에 대해서는 상당한 노하우를 가진 Oracle에서 Engineer로 오랜 기간 일한 경력을 고려한다면 황당한 주장은 아니라고 그냥 믿어 두기로 한다. Parsifal은 높은 강성의 비교적 가벼운 캐비닛을 이용하여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캐비닛의 진동을 인간이 귀로 들을 수 없는 주파수 범위 밖으로 내보내는 구조를 갖고 있다고 한다.

두 번째로는 Wilson의 Watt Puppy와 같은 Satellite와 Woofer가 독립되어 있는 Tow-Box System이지만 Woofer부와 상층부의 진동을 제어하는 방법에서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즉, Woofer부와 Satellite 사이에 약 1.5cm 두께의 Granite가 삽입되어 있고 또 이 사이에는 Sorbothan에서 특주 한 Pad가 끼워지는 Sandwich 구조를 가지고 있다. 실제로 필자는 이 Parsifal에 쓰인 소보탄 패드를 따로 구해서 앰프의 Isolation pad로 쓰려고 소보탄 본사와 Contact을 한 적이 있는데 Verity에 납품되는 사양으로는 판매가 불가능하다고 해서 구입을 포기한 적이 있다.

세 번째로는 하단의 Woofer부를 앞으로도 뒤로도 향하게 할 수 있는 점인데 주로 우퍼가 뒤를 향하게 하고 쓰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리스닝 룸의 크기나 구조에 따라서 우퍼를 앞으로 향하게 하는 것이 좋은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필자는 회사에서 일반적으로 추천하는 우퍼가 뒤를 향하게 하여 청취 하였다. (조금만 더 부지런해지면 뒤집어서도 한번 사용하고 싶은데…)

네 번째는 다소 특이한 Network 주파수 설정이다. 사실 특이하다고 할 것 까지는 없지만 없지만 Parsifal Encore의 미드레인지 할당 주파수는 150HZ-5.5Khz로 상당히 넓은 편에 속한다. 이 음역대라면 우리가 음악 감상을 하는데 중심축 기능을 하는 대부분의 주파수를 커버 한다고 볼 수가 있는데, 실제로 음악을 들어보면 놀랍도록 투명한 소리와 자연스러운 음상전개로 Parsifal Encore에 적용된 미드레인지 유닛의 실력에 감탄하게 만든다.

Parsifal의 미드레인지 유닛과 우퍼 유닛은 Denmark의 Audio Technology라는 회사의 것인데 아마도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지도 모르겠다. Audio Technology는 Skanning이라는 브랜드 명으로 좀 더 알려져 있는 듯 하고 Scanspeak사와 Dynaudio에서 Key Engineer로 일했었던 Edwin Skanning이 만든 소규모 하이엔드 유닛 제조업체로 고가의 하이엔드 유닛만을 생산하는 Denmark 업체다. 가격대가 Scanspeak사의 하이엔드 유닛의 두세배 정도로 Accuton을 생산하는 틸&파트너의 유닛과 함께 가장 비싼 유닛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아마도 소너스파베르사의 과르네리 오마쥬의 미드레인지 유닛을 제공하는 업체라고 하면 더욱 이해가 빠를 수도 있겠다.

사용된 트위터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Scanspeak사의 25mm textile cap의 Revelator series를 사용한다는 해외 리뷰를 참조하면 아마도 Scanspeak사의 최고급 모델 트위터인 9900이 사용된 듯 싶다.

Matching

결론부터 말하자면 Parsifal은 대체적으로 매칭하기가 그리 까다롭지는 않은 스피커라고 보여진다. 5평 정도의 방에서 충분한 음량으로 울리기에 양질의 50W 파워정도로도 충분히 가능한 수준이고 스테레오파일의 Sam의 리뷰를 보아도 2-30Watt 심지어는 300B Single로도 즐겁게 들을 수 있었다고 하니 일반적인 음악감상에 있어 앰프의 출력이 그리 문제되지는 않는 스피커로 보여진다. (물론 300B 혹은 2A3등의 싱글이나 20-30Watt의 소출력으로 이 스피커를 제대로 울렸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소리야 적당히 낫겠지만…..미국 리뷰어도 썰이 쎈 편이니까..) 실제로, 필자가 3-4개월 사용한 50W급 Nagra VPA와 PL-P의 순정조합에서도 상당히 훌륭한 재생음을 들려주었다.

첨언 하자면 Cello Audio Pallette MIV와 VT-100 MKII와의 조합에서는 프리와 파워의 매칭 때문인지 저역의 해상력과 고역의 질감에서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런 점 때문에 Parsifal이 특별히 어려운 스피커라고 하기에는 힘들지 않나 생각된다. 왜냐하면 VT-100 MKII가 소리의 질감이라든지 기타 여러 면으로 볼 때 괜찮은 장점을 가지기는 했으나 여기저기서 들어본 필자의 경험으로는 저역의 해상도나 전체적인 다이내믹스, 고역의 마무리 부분에서는 그리 만족할 만한 수준의 앰프는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의견이니 이 부분에 있어서는 다른 VT-100 MKII 사용자와는 의견이 갈릴 수 있는 문제라고 본다.

물려본 기기 중 최고의 매칭은 첼로프리와 쟈디스 파워의 매칭으로 소위 말하는 오디오적으로나 음악에 끊임없이 몰두하게 만드는 면으로나 부족함이 없는 매칭으로 보여졌다. 정리하자면 기본적으로 전원부가 튼실한 놈으로 진공관 50-80W, 트랜지스터 100W급 정도면 충분히 이 스피커가 가진 능력을 맛볼 수 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이 스피커의 능력을 극한으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여타 하이엔드 스피커들과 마찬가지로 세심한 매칭이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필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기본적으로 다른 비슷한 가격대의 스피커들처럼 대출력의 파워가 필수 요건은 아니라는 것이고, 항상 뭘 몰려줘도 들인 공만큼 아니 그 이상에 대한 보답은 충분히 하는 스피커라는 점이다.

그렇다고 외국의 어느 리뷰어가 말한 것처럼 List price의 마지막 1센트까지의 값어치도 다한다는 표현은 쓰기 싫다. 누가 뭐래도 요즘 오디오 너무 비싸다. 문제는 돈 많이 들이면 좋은 소리 들을 수 있는 가능성이 좀 더 높아진다는데 문제가 있지만.. (물론 돈 얼마 안 들이고도 훌륭하게 좋은 소리 나는 오디오도 많다..)

Sound

Parsifal이 만들어 내는 소리에 대해서 그리 길게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Parsifal의 특징을 한마디로 줄인다면 재생되는 전대역에 걸친 조형미가 뛰어난 대역간의 발란스를 가진 스피커라고 표현하고 싶다. 읽기에 따라서 좀 무성의한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Parsifal에 가장 어울리는 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떤 음반을 들어도 특정 대역이 강조됨이 없이 자연스러운 음악을 재현하는 것은 어쩌면 이정도 가격대의 스피커로 말하자면 기본중의 기본이겠지만 이렇듯 모남이 없이 고르게 음악을 재현 해주는 스피커는 몇 안된다고 생각된다.

실제로 음악을 들어보면 고역, 중역, 저역을 굳이 따질 필요없이 마치 풀레인지 유닛에서 재생되는 음악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또한 하이엔드파가 따지는 반응속도, 빠르네, 느리네, 혹은 부드럽다던가 음색이 밝다, 어둡다 등에 대한 논의는 Parsifal에서는 거의 젖힐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자연스러운 실제적인 악기의 음색을 과장없이 잘 표현해 준다.

또 하나 이 스피커를 시청하면서 느끼는 놀라운 점은 통울림이 없는 소리, 정확한 포커싱과 스테이징 등으로 대변되는 고급 소형스피커의 장점을 고스란히 유지하면서 대형에서 만이 느낄 수 있는 스케일감을 아낌없이 즐길 수 있다는 데 있다. 이런 Parsifal의 소리가 Parsifal의 Satellite/Woofer 시스템의 구조에 따른 특징인 줄은 모르겠으나 흔히 이러한 구조의 스피커들이 갖는 대표적인 문제점인 우퍼 유닛과의 음색이나 Pace 등과 관련된 이질감은 혹은 우퍼부와 결합방식에서 오는 불필요한 공진문제는 Parsifal에서는 찾아 보기 힘들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뭐 Parsifal은 완벽한 스피커란 말이냐? 란 생각이 들만도 하다. 글쎄, 사실 Parsifal을 들으면서 단점을 찿기는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다만, 요즘 Avalon이나 Thiel로 대변되는 음장재현이 뛰어난 여타 하이엔드 스피커에 비해 옆벽을 뚫네 마네 하는 음장의 폭은 확실히 좁게 느껴진다. 하지만 질감이나 사실적인 실연의 재생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으로 Parsifal이 앞선다고 본다.

사실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Avalon 스피커는 국내 사용자들에게 인기있는 마크니 크렐 등의 앰프로는 정말 울리기 힘든 스피커인 것 같다. 하지만 예전에 넓은 공간에서 Defy-7를 브릿지하여 모노모노 구성으로 울린 Avalon Radian은 좀 심한 표현으로 옆벽 앞벽 뒷벽, 나아가서는 윗벽까지 무너뜨리는 대단한 스피커였다고 기억된다. 다만 필자가 Avalon 계열의 스피커에 대하여 가지는 불만은 밀도감과 미묘한 음악의 뉘앙스를 표현하는데는 부족한 하지 않나 하는 점인데 이 부분에 있어서는 Parsifal이 Avalon 계열의 스피커를 능가하는 솜씨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한가지는 애초에 Parsifal은 일반 가정집의 거실에서 (물론 미국 기준이겠지만) 대형기를 듣는 듯한 효과를 목적으로 튜닝된 스피커다. 따라서 15-20평을 넘는 넓은 공간에서의 재생 되는 음악은 여타 대형 스피커들에 비해 떨어질 수 있다고 본다. (거꾸로 그리 크지 않은 방에서 대형기의 맛을 보려 한다면 Parsifal이 유리한 점을 가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이고..)

아마도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Parsifal보다는 Fidelio를 직접 들어보신 경험이 많으실줄로 알고 있다. 간단히 두 기기를 비교한다면 Parsifal은 기본적으로 거의 모든 부분에 있어서 Fidelio를 가볍게 뛰어넘는 스피커라고 볼 수 있겠다. 물론 가격차이를 보면 당연한 얘기겠지만..

우선 Fidelio에서 가장 아쉽게 생각되는 저역에 대해 얘기하자면 Fidelio는 스캔스픽제 8545를 저역용 유닛으로 사용하는데 아무래도 Parsifal에 비해서 해상력에 아쉬움이 있다. 혹은 매칭에 따라서 중저역이 약간은 빈 듯한 인상을 주기 쉬운데 Parsifal은 Fidelio에 비해 양감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해상력이 높은 저역을 제공하기 때문에 좀더 밸런스 잡힌 레퍼런스 기기로서의 장점이 뛰어나다.

고역에 있어서도 적당히 화려한 Fidelio의 고역에 비교하자면 Parsifal은 오히려 좀더 차분하면서도 확장성이 있는 고역을 제공한다. 시청을 하여 보면 청감상으로 특정한 Dip이나 Peak없이 평탄한 고역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Fidelio는 가벼우나 유려하면서도 화려한 음악을 들려준다고 한다면 Parsifal은 좀더 레퍼런스적인 밸런스 좋은 정확한 음악재생을 한다고 하면 이해가 좀더 쉬울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첨언한다면 여느 하이엔드 스피커와 마찬가지로 물려주는 기기의 특성을 잘 살려주므로 본인이 원하는 소리를 뽑아 내고 싶다면 나름대로 세심한 매칭이 요구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니 길게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글을 마치며…

소리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글을 읽는 분께 넘기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누가 뭐래도 백문 백견이 불여일청 이라,,,,, 어차피 각각의 매칭에 너무나 다양한 취향이 존재하는 오디오에 너무 단정적으로 음에 대하여 말한다는 것이 참으로 어렵다. 하지만 서너조의 시스템을 매칭하면서 느낀 Parsifal에 대한 인상은 '스피커란 System의 Upstream에 있는 CDP-pre-Power를 통해 유입되는 신호를 정확히 재현하는데 그 궁극의 목적이 있다'는 것을 전제한다면 그 소임을 충분히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본 리뷰를 쓰면서 음질에 대하여 자세히 기술키 보다는 나름대로 기기를 사용하면서 흔히들 가지게 되는 의문인 "어떤 회사가 어떤 컨셉을 가지고 제품을 만들었는가"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는 것을 위주로 하였고, 소리에 대한 자세한 부분에 대해서는 관심이 있으신 분은 직접 들어보고 판단하시는 것이 옳겠다.

다만, 제대로 된 매칭의 경우 현존하는 스피커 중 어느 한 정점에 서 있는 스피커이고 일단 시청을 하게 되면 쉽게 Parsifal의 마수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개인적인 의견만 밝혀두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