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메인스피커

B&W 805S 스피커-------------------------------판매되었습니다.

아르페지오 오디오샵 2016. 2. 1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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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 805S 스피커입니다.
실물사진입니다.

치밀한 만듦새와 중용의 음으로 음악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북셀프 스피커입니다.
매끄러운 음상전개와 실제감있는 해상도로 현대적 북셀프의 정점에 서있는 스피커입니다.

상태 양호하며, 전용스텐드는 사용감 있습니다.
판매가는 270만원입니다.
광주지역 직거래만 가능합니다.

010-8615-1858
poohlover4364@hanmail.net

B&W 805S - 현대 스피커 중 최고의 테크니션 

한동안 B&W의 소리에 매혹되어 새 제품이 나올 때마다 남다른 관심을 가진 적이 있다. 그 당시는 매트릭스 시리즈가 한참 인기를 얻던 때였는데, 우리나라에 B&W가 본격적으로 알려진 시기이기도 하다. 물론 초기 정전형 제품을 비롯하여 600 시리즈도 나름대로의 인기를 얻기도 했지만, 매트릭스 801과 800 같은 인기는 아니었다. 805 역시 그 당시의 매트릭스 시리즈에서부터 줄곧 업그레이드되어 온 그들의 정통성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제품 중 하나로 노틸러스 시리즈로 성장하면서 800 시리즈의 디자인 컨셉과 함께 동반자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매트릭스 시리즈를 이은 노틸러스 시리즈와 시그너처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동사의 노력이 오디오의 시대적 흐름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어 오디오파일의 한 사람으로서 꾸준히 개선되어 온 역사와 전통을 가진 제품을 선호하고 싶을 정도다. 특히 B&W사는 그들만의 독특한 설계방식과 신기술 도입을 통해 꾸준히 오디오파일에게 사랑 받아 오고 있는 브랜드로 새로운 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관심을 모으고 있다.

B&W는 1966년 존 바우어스와 군 엔지니어 출신인 로이 윌킨스에 의해 설립되었는데, 그들만의 독특한 기술력은 세계 최초로 스피커 제작에 레이저 간섭계를 적용하고, R&D 부분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 매트릭스 구조를 채용한 800 시리즈의 시작과 함께 로버트 트룬즈(Robert Trunz)를 영입하여 본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실시,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에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B&W는 2002년 ‘Klippel Distortion Analyzer’를 도입한다. 레이저빔을 이용하여 입력에 대한 콘의 변이를 측정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구리로 코팅한 쇼트 링(Short Ring)과 평형이 되는 형상의 알루미늄 디스크를 폴피스 정상에 장착하여 스트로크에 대해 완전히 대칭된 구동력을 얻는다는 것을 증명했다. B&W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Yellow Woven Kevlar Cone Woofer’를 통해 왜곡이 적은 케블라 진동판을 채용하여 강력한 구동력을 확보하고, 자기회로에 구리 코팅을 하여 중음역에서 비직선성 전류 왜곡을 억제했다. 그리고, 새로운 연구개발 성과인 밸런스드 드라이브(Balanced Drive)의 채용은 중음역의 왜곡을 극한까지 줄여 디테일 재현성을 높이고, 음량 때문에 생기는 착색을 줄여 밸런스드 드라이브를 위해 포탄형 더스트 캡(Dust Cap)을 장착하여 현재의 805S에도 적용하고 있다.

800 시리즈 중 매트릭스 801은 스튜디오 녹음용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후속 모델인 노틸러스 801 역시 디지털 시대의 소리 성향을 잘 반영하여 그 자리를 꾸준히 지켜 왔다. 시그너처 시리즈의 완성과 함께 새롭게 구성된 800 시리즈는 다이아몬드 트위터를 채용한 D시리즈로 정점에 달했다고 할 수 있다.
그 중 이번 북셀프 특집에 선정된 805S는 현재의 D시리즈와 같은 맥락으로 발표되었지만 트위터는 튜브 로딩 알루미늄 돔을 사용하고 있다. B&W의 북셀프형 스피커를 대표하는 805는 그들의 집약적인 노하우를 소형 제품에 적용한 것으로서 우리에게 쉽게 다가오게 만드는 하나의 모티브에 가깝다. 특히, 디자인이나 마감은 노틸러스 시리즈를 통해 완성된 집약적인 기술 접목을 적절히 융합하여 그들의 표준형 북셀프 모니터 스피커로 거듭나고 있다.

805S의 내부적인 네트워크 구성과 유닛 선정은 S805에서 옮겨 왔으며, 외관에서 느껴지는 이미지는 N805를 개선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특히, 인클로저는 숙성과 열처리를 통해 완성한 적층합판 처리로 정재파의 발생을 억제하고, 왜곡을 감소시키고 있다. 플로우 포트에 채용한 공기저항을 작게 하여 에어 노이즈를 줄인다는 딤플도 적용했는데, 여기엔 우레탄 코팅을 통해 베이스 리플렉스형에서 과도하게 쏟아 낼 수 있는 부적절한 저역을 흡수하도록 되어 있다.

달라진 외관과 함께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핵심은 무엇일까? 바로 오랜 튜닝을 통한 완벽한 네트워크 설계에 있다. 우선 크로스오버 주파수는 4kHz이며, 공심코일을 채용하여 저역의 인덕턴스 값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M-Cap사의 폴리프로필렌 필름 콘덴서를 사용하여 맑고 밀도감 있는 소리를 재생한다.
첫 곡으로 셀린 디온의 ‘All the Way’를 들어보았는데 중·저역대 보컬의 정확한 전달력과 인클로저의 특성이 잘 반영된 적절한 저역이 조금은 풍성하면서도 최대한 절제하는 성향이 느껴지며, 이로 인해 셀린 디온과 시나트라의 보컬은 ‘조화’라는 단어를 연상케 하며 거부감 없이 유연하게 잘 표현되고 있다.

B&W의 북셀프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피아노의 재생으로, 시그너처 805에서 상당히 개선된 기억이 있으며, 805S에서도 그런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프로코프예프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들으며 이 부분은 되새겨 보고 싶다. 이 곡은 차이코프스키와 라흐마니노프의 곡을 연장선상에서 듣는 듯한 느낌이 강한 곡으로 건반 사용이 많은 음악이다 보니 스피커의 표현이 정확하지 않으면 자칫 악기 하나하나의 음들이 묻혀 버리기 쉽다. 예프게니 키신의 피아노와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지휘하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협연에서 연주가 거듭될수록 피아노 건반의 타악기적인 맛이 귀를 즐겁게 만드는데 키신의 손 움직임이 개방적인 성향으로 바뀌면서 시그너처에서 느낄 수 있었던 선명함에서 투명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바흐의 ‘Jauchzet Gott in allen Landen’을 캐서린 배틀의 목소리와 마샬리스의 트럼펫으로 들어보면 보컬과 금관악기가 적절히 어울러져 밸런스가 잘 맞추어진 명료한 음이 재생되며, 자칫 강할 수 있는 배틀의 음성은 805S 특유의 중역대 질감 표현에 의해 정적인 표현으로 바뀌어 있다. 마샬리스의 트럼펫과 배틀의 목소리는 쉽게 밸런스를 유지하기 어렵기도 하지만 강렬함 속에서 균형이 느껴진다.
마지막곡은 재즈곡으로 스코트 해밀턴의 ‘That’s All’을 들어보았는데, 테너 색소폰은 중역에서 조금 과장된 느낌이지만 고역과의 관계에서 극도의 반전은 없으며, 스피커의 앞뒤로 펼쳐지는 음의 거리감이 좋다.

B&W 805S는 앞으로 이들이 어떤 새로운 기술로 스피커를 개선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인클로저에 대한 만족도와 트위터에 적용된 신기술, 그리고 고유의 B&W 사운드를 현대적인 느낌으로 잘 접목하여 그들만의 사운드를 추구하는 모습이 필자만의 기대는 아닐 것이다. 한동안 B&W가 중역의 질감만을 자극하고 타악기적인 느낌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많았지만, 고전적인 영국의 사운드를 본다면 오히려 높은 점수를 주어야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다이아몬드 트위터를 채용한 D시리즈와 동일한 선상으로 볼 수는 없지만, 805S는 새로운 800 시리즈의 사운드의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작은 거인이다. 이 스피커는 댐핑에 대한 여유와 케블라 특유의 사운드 질감으로 인해 10평 이상의 넓은 공간에서 청취하지 않는다면 20W 이하의 소출력 진공관 앰프와 매칭을 추천하고 싶다. 또한, 고출력 솔리드형보다는 100W 내외의 AB급 증폭을 채용한 앰프와 짝을 이루어야 북셀프형 특유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수입원 : 로이코(02)335-00061

구성 :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 유닛 : 우퍼 16.5cm 케블라 콘, 트위터 2.5cm 알루미늄 돔
크로스오버 주파수 : 4kHz
재생주파수대역 : 49Hz-22kHz(±3dB)
임피던스 : 8Ω(최소 3.7Ω)
파워 핸들링 : 50-120W(8Ω)
출력음압레벨 : 88dB/2.83V/m
크기(WHD) : 23.8x41.8x35.1cm
무게 : 11.5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