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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ie Haden & Pat Metheny - Beyond the Missouri Sky

아르페지오 오디오샵 2010. 9. 10. 22:49

 

펫 메스니(Pat Metheny)와 찰리 헤이든(Charlie Haden)이 만들어낸 불후의 명작 <Beyond The Missouri Sky>라는 앨범은 기타와 베이스 단 두 대만으로 끝없이 펼쳐진 미국 미주리주(Missouri) 하늘 풍경을 담아내고 있다. 악기 두 개로 엄청난 음반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 생각 되는 건 비단 필자 뿐만은 아닐 것이다. 여러분도 직접 들어보면 아마도 입에서 감탄이 절로 날 것이다. 기타와 베이스의 주고받는 절묘한 인터플레이와 그 두 악기가 만들어가는 공간성 그리고 멜로디 라인은 듣는 사람의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는다. ‘펫 메스니’ 와 ‘찰리 헤이든’은 둘 다 미주리에서 태어났으며 재즈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각자 자기영역이 확실한 노련한 뮤지션들이다. 이 둘은 1973년 처음 만난 후 17년의 연령차를 극복하고 <80/81>, <Rejoicing>, <Song X>, <Secret story> 등 일련의 앨범을 함께 완성했으며 <Beyond the missouri sky>앨범은 그 중에 최고의 수작이라 평가 받는다. 앨범의 표지와 속지에 있는 미주리 하늘의 아름다운 사진은 음악과도 매우 잘 어울리며 그 사진을 보면서 수많은 상상과 포근함, 그리고 사랑에 대한 무궁무진한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 앨범에서 11번 트랙인 ‘Cinema paradiso(love theme)’를 들으면 영화 ‘시네마 천국’에 나오는 사랑 테마를 리메이크 한 곡임을 알 수 있는데, 커피 한잔을 드립 한 후 이 음악을 같이 듣는다면 평소에 마음에 두었던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이 떠오르면서 그 사람을 그리워하게 되고, 어느새 나만의 영화를 찍고 있게 될 것 같다.

 

음반소개

베이스와 어쿠스틱기타의 영원한 전설, 찰리 헤이든 & 팻 메스니!
눈으로 보는 그들의 순백의 대화...6년만에 처음 공개되는 라이브 DVD & 인터뷰 수록 한정판!
미주리주의 가을하늘 무지개빛 대평원을 기억하십니까? 1997년 발매된 CD로 처음 발매된 이래 최고의 사랑을 받아온 베이스와 어쿠스틱 기타의 두 재즈 자이언트의 말없는 순백의 대화를 이제 눈으로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1997년 세계 최대의 재즈 페스티벌인 몬트리올 피에르 메르쿨홀에서 있었던 실황 라이브 첫 공개와 이 음반에 대해 그리고 자신의 음악에 대해 하나하나의 궁금증을 풀어주기에 충분한 인터뷰 모음까지.
(CD1장 가격으로 제공되는CD+DVD의 올인원 팩키지, 자세한 한글 해설 및 포토등 수록)

디스크

  • CD 1
  • 01. Waltz For Ruth
  • 02. Our Spanish Love Song
  • 03. Message To A Friend
  • 04. Two For The Road
  • 05. First Song(For Ruth)
  • 06. The Moon Is A Harsh Mistress
  • 07. The Precious Jewel
  • 08. He's Gone Away
  • 09. The Moon Song
  • 10. Tears Of Rain
  • 11. Cinema Paradiso (Love Theme)
  • 12. Cinema Paradiso (Main Theme)
  • 13. Spiritual
  • DVD
  • 01. First Song
  • 02. Our Spanish Love Song
  • 03. 찰리 헤이든 & 팻 매스니의 인터뷰

Charlie Haden & Pat Metheny – Beyond The Missouri Sky

The 47th Annual Grammy Awards - Pre-Telecast Show

 

 

여름의 열기로 인해 불면증에 걸렸다면 찰리 헤이든(Charlie Haden)과
팻 매스니(Pat Metheny)가 협연한 <Beyond the Missouri Sky>를
추천해드리고 싶다. 기타와 베이스의 어울림이 제목만큼이나
서정적이면서도 차분하다. 먼 곳에 시선을 둔 힘없는 눈동자가 떠오른다.

이 음반에는 추억이 있다. 노을이 짙게 깔린 하늘 아래로 여행을 끝마치고
돌아가는 길. 그 붉은 태양 아래에서 쓸쓸하게 음악이 흘러나왔다.
떠나보내는 게 아쉬운 듯 자꾸만 손짓하는 바람을 느끼며 고속도로를 달렸다.
몇몇은 잠에 들었고, 풍경은 자꾸만 바뀌어간다. 그리고 운전자도 졸기 시작했다…
히치윈드 속의 한 명이라고는 하지 않겠지만 무서운 순간이었다.

어쨌든 찰리 헤이든과 팻 매스니의 연주에는 긴장을 풀어주는 아련함이 있다.
떠나는 사람을 배웅하는 듯 쓸쓸하면서도, 단지 먼 기억일 뿐이라고 추억하는 듯 편안한 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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