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문트(GOLDMUND) EIDOS 18 CD/SACD 플레이어입니다.
실물사진입니다.
골드문트의 "Magnetic Damper", "Transport Rigidifier", "AC-Curator" 기술을 접목시킨 CD/SACD 플레이어입니다.
골드문트 특유의 파스텔 색조를 띤 이국적이고 윤기있는 색채감이 잘 살아있으며, 거기에 나긋하고 우아한 음의묘사가 인상적인 플레이어입니다.
이제품은 최종버젼으로 전원부의 강화로 다이내믹 특성이 향상되었으며, 아나로그 출력 2채널 2계통, 디지털 출력 OPTICAL, COAXIAL 지원합니다.
리모컨은 호환되는 파이오니어 리모컨입니다.
정식수입 220볼트 상태 좋습니다.
판매가는 송료포함 190만원입니다.
광주지역 직거래 가능하고 전국택배 가능합니다.
010-8615-1858
poohlover4364@hanmail.net
오디오 전용 플레이어, 정리가 잘된 사운드
동사는 에이도스 18과 18D 유니버설 플레이어를 발표하여, 음질과 영상 부문 모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필자도 에이도스 18을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데 이렇게 빨리 후속 모델이 나올 줄은 몰랐다. 본기는 기존의 모델과는 달리 오로지 CD 와 SACD 만 재생되는 하이엔드 전용기로, 디자인은 전작들과 거의 동일하다. 전면 패널의 레이아웃이나 색상, 샤시의 크기에서도 동일한데, 다만 금장의 라벨과 뒷면의 영상 관련 단자들만 생략되었을 뿐이다. 구비된 단자는 아날로그 출력(스테레오) 과 SACD 멀티채널(5.1채널) 등을 비롯, 디지털 출력으로는 동축과 TOS 링크 광학식 디지털 출력단자가 마련되어 있다.
내부의 설계는 여타의 골트문트 제품에서 볼 수 있듯이 아주 심플한 구성이다. 메커니즘을 중심으로 왼편 뒤쪽으로는 전원부 회로의 PCB 기판이, 그 앞에는 자폐 토로이덜 트랜스와 전원 필터가 자리잡고 있으며 오른편의 중앙에는 자그마한 메인 기판이 자리잡고 있다. 전원부의 설계는 220V 전원을 트랜스를 통해 차폐시킨 다음 1차 필터링 시켜 1:1로 출력 스위칭 전원(SMPS) 부로 보내는 방식으로, 특히 디지털기기의 경우, 이런 설계를 도입하면 음질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눈여겨볼 만한 특징으로서는 메커니즘의 하단부를 알루미늄으로 부팅시키고, 동사에서 개발한 방진용 마그네틱 댐퍼를 4각형의 알루미늄 패널 밑에 장착하여 메커니즘을 덮고 있다는 점이다. 이 마그네틱 댐퍼는 단 하나의 소프트웨어의 정보도 남김없이 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음질향상에 크게 기여한다고 한다.
시청에는 베리티 오디오의 파르지팔 오베이션 스피커에 에스세틱스 칼립소 프리앰프, 그리고 오디오 리서치 레퍼런스 210 파워앰프가 동원되었다. SACD 로 듣는 비발디의 합주협주곡은 디스트 안에 담겨있는 정보가 충분하게 재생되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바이올린의 선율은 결고 갸날프지 않고 오케스트라의 총주도 속시원하게 터져나온다. 음의 밸런스가 뛰어나 악기간의 하모니가 안정되며 대역의 폭도 넓게 느껴진다. 산뜻하며 정리가 잘된 음으로 특별하게 화장을 하지않은 자연스러운 음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일반 Cd 로 들어본 존 콜트레인인의 '나이마' 에서는 라이브답게 생생하며, 콜트레인의 색소폰에 힘이 실리고 그 특유의 톤 컬러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곡의 후반부로 갈수록 그 감정은 더해져 격해지지만 음악적인 사운드는 흐트러지지 않았다. 골드문트의 심플하면서도 독자적인 설계가 본기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는 것 같다.
골드문트 특유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
동사에서 새로운 CD 플레이어를 개발했다. 이전의 모델(에이도스 18, 18D) 들이 하이파이와 영상 모두를 아우르는 유니버설 플레이어였던 것에 반해, 본기는 CD 와 SACD 만을 재생하는 오디오 전용 플레이어이다. 우선 본기의 소리에 대해서 결론부터 내리자면 역시 골드문트적인 소리라고 할 수 있다.
시청에는 카잘스 클라라 스피커와 에스세틱스 칼립소 프리앰프, BAT VK-55 파워앰프와의 조합을 통해 진행되었다. 첫곡으로 노르웨이의 재주 싱어 잉거 마리의 '렛 잇 비 미' 를 들어보았는데, 다른 CD 플레이어를 통해 재생되었을 대와는 확연한 소리의 차이가 느껴진다. 그녀의 목소리에서 기름기가 쫙 빠지면서 청순함이 느껴지는 것이다. 정말 단정하고 단아한 소리로 마치 다른 가수가 노래하는 것처럼 들린다. 어쩌면 이런 단아함이야말로 제대로 된 북유럽 가수 특유의 목소리가 아닐까 싶다.
퓨전 재즈그룹 포 플레이의 연주에서는 네이선 이스트가 튕기는 베이스의 탄력이 분명하게 살아나며, 아트 블레이키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 '모닌' 에서는 드럼소리가 단단하고 야물어진다. 이어서 찰리 헤이든과 케니 배럴의 듀엣 앨범 '나이트 앤드 더 시티' 를 플레이어에 걸어보았다.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케니 배럴의 피아노 소리가 몇 년 전 내한공연 때 필자가 들었던 그 소리와 무척 닮아있음에 깜짝 놀랐다. 이번엔 스피커를 체스크의 C-1 로 바꾸어보니, 헤이든의 연주하는 베이스의 저음이 보다 풍성해지면서 전체적으로 박진감과 그루브함이 더 잘 살아난다.
상당한 가격의 CD 플레이어지만, '역시 골드문트' 라고 말할 도리 밖에 없을 듯 싶다. 애써 거부하거나 외면하기 힘든 매력을 지닌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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