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카트리지의 세팅이 가능하고 헤드폰 단자와 가변볼륨, 디지털 출력을 통해 LP사운드를 PC에 저장할수 있는 유니슨 리서치의 신형 포노앰프입니다.
고품위한 질감과 밀도있는 사운드, IEC 필터회로 탑재와 MC 게인 58-69dB, MM/MC 전환과 로딩임피던스는 간단히 딥스위치로 전환 가능한 편리성도 돋보이는 제품입니다.
전식수입 220볼트, 신품입니다.
판매가는 송료포함 110만원입니다.-----신품1대 95만원에 판매합니다.
광주지역 직거래 가능하고 전국택배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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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노앰프의 신나는 LP 리핑 나들이 Unison Research UPhono+ Phonostage with ADC
집으로 포노앰프가 배달됐다. 이탈리아 유니슨 리서치(Unison Research)의 UPhono+(유포노 플러스)라는 포노앰프다. 아직 홈페이지에 등재되지도 않은 신제품이다, 올해 5월 독일 뮌헨오디오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전면 디자인을 보니 유니코(Unico) 라인 소속 포노앰프가 아닐까 싶다
일단 후면 단자와 인터페이스로 보아 유포노 플러스는 MM과 MC카트리지 입력 모두를 지원하고, 각각의 부하 커패시턴스와 부하 임피던스를 조절할 수 있는 본격파 포노앰프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전면 패널의 6.3mm 헤드폰 잭과 볼륨 노브다. 맞다. 이 제품은 헤드폰 출력까지 되는 포노앰프인 것이다.
그런데 후면에 디지털 출력단이 3개(USB-B, 광, 동축)나 있다. 포노앰프에 디지털 출력단? 이 때부터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유포노 플러스는 ADC(아날로그 디지털 컨버터)를 내장해 LP를 곧바로 리핑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춘 포노앰프인 것이다. 신호 흐름상 ADC는 포노앰프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맞다. 이 때부터 며칠 동안 필자의 애장 LP들을 리핑하며 ADC 세계를 신나게 탐미했다.
UPhono+ 기본 팩트 체크
유포노 플러스는 ADC와 헤드폰 앰프를 갖춘 MM/MC 포노스테이지다. 우선 메인이라 할 포노스테이지부터 살펴보면, MM은 100, 200, 320, 420pF 등 부하 커패시턴스를 4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MC카트리지 입력시에는 부하 임피던스를 7가지(5, 10, 25, 100, 250, 500, 1000옴)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섀시 바닥에 있는 딥 스위치를 조합해 설정하면 된다.
게인은 MM 입력시 38dB, MC 입력시 58dB/69dB. MC 게인은 역시 바닥면의 딥 스위치로 로우(58dB)와 하이(69dB)를 선택하면 된다. 유니슨 리서치에서 공개하진 않았지만 일반 OP앰프를 통해 포노 증폭이 수행되는 것으로 짐작된다. 포노 커브는 RIAA 커브에만 대응하며, 서브소닉(Subsonic) 필터 기능이 있어 역시 딥 스위치로 온오프를 선택할 수 있다.
아날로그 출력(RCA)의 경우 고정 출력과 가변 출력 모두를 지원하는데, 일반 포노스테이지로 쓸 경우에는 고정, 헤드폰 앰프로 쓸 경우에는 가변을 선택해 전면 볼륨 노브로 조절하면 된다. 볼륨 메커니즘은 알프스(Alps)의 블루 벨벳 포테션미터를 채택했다. 헤드폰 앰프는 최대 2.18V 출력레벨을 보이며 16옴부터 600옴 헤드폰까지 울릴 수 있다.
ADC는 3개 IC 칩을 통해 이뤄진다. 메인 AD 컨버팅은 시러스 로직(Cirrus Logic)의 CS5341 IC, 비동기 USB 전송은 브라보(Bravo)의 SA9137 IC, 광과 동축 전송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의 DIT4096 IC가 맡는다. ADC 컨버팅 최대 스펙은 USB가 24비트/96kHz, 광과 동축이 16비트/96kHz다.
설계면에서는 PCB와 SMD(표면실장) 설계를 통해 신호경로의 길이를 최대한 짧게 한 점과, 내장 전원부가 디지털과 아날로그 회로 각각에 전원을 공급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높이는 82.5mm, 가로폭은 216mm, 안길이는 251mm, 무게는 2.8kg을 보인다. 볼륨 노브 둘레 섀시에 갈색 원목을 덧붙이는 등 유니슨 리서치의 디자인 감각은 여전하다.
LP 리핑 테스트
가장 관심이 가는 ADC 기능과 성능부터 테스트해봤다. 필자의 턴테이블과 유포노 플러스를 연결하고(MC), 유포노 플러스 후면에 USB 케이블을 꽂아 필자의 맥북과 연결하면 준비는 모두 끝난다. LP 리핑 소프트웨어는 바이닐스튜디오(VinylStudio)를 이용했는데, 레코딩 스펙과 포맷을 유저가 하나하나 설정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Madeleine Peyroux ‘Bye Bye Love’(Blue Room)
마들렌 페이루의 ‘Blue Room’ LP 중 ‘Bye Bye Love’를 리핑해봤다. 바이닐스튜디오에서 알려주는 대로 진행을 하면 별 어려움없이 LP 음원을 디지털 라이브러리에 쟁여놓을 수 있다. 필자의 경우 16비트, 44.1kHz FLAC 파일로 리핑했고, 이를 룬(Roon)을 통해 플레이하니 여지없이 좀 전에 리핑한 LP 사운드가 흘러나온다. 리핑 음의 첫 인상은 유포노 플러스 포노스테이지를 거친 LP 음에 비해 볼륨이 높고 다이내믹스가 두드러졌다는 것. 음의 윤곽선이 진해진 느낌도 받았다. 하지만 이는 리핑 및 녹음 과정을 거치면서 플로어노이즈가 올라간 데 따른 착시효과일 수도 있다. 핵심은 이제 이 ‘Bye Bye Love’를 LP나 타이달 같은 스트리밍이 아니라 나만의 파일로 언제든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간만에 저장음원이 생겼다는 쾌감이 의외로 대단했다.
브라운아이드소울 ‘Soul Cooke’(Soul Cooke)
워낙 색다른 경험이어서 애장 LP를 꺼내들었다. 브아솔 4집 LP다. 이번에는 24비트, 96kHz FLAC 파일로 리핑을 한 후 룬을 통해 재생을 하니, 어이쿠 소리가 절로 나온다. 카트리지 스타일러스가 LP에 내려지는 소리까지 생생히 녹음이 되었고, 재생음은 LP 시청 때보다 오히려 더 묵직하게 두텁게 들린 것이다. 눈을 감고 들으면 지금이 더 LP 사운드처럼 들린다. 하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녹음시에 여러 노이즈가 여과없이 들어와 자리를 차지했음이 파악된다. 순혈주의자라면 질색할 수 있겠지만 이것이야말로 홈 레코딩의 또다른 맛이 아닐까 싶다. 또한 바이닐스튜디오 소프트웨어 세팅값 조절로 나만의 마스터음원을 소유할 수 있다는 즐거움은 스트리밍이나 다운로드 음원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재미라고 본다.
포노스테이지 테스트
유포노 플러스의 본업이라 할 포노스테이지 성능도 집중적으로 테스트해봤다. 시청에는 필자의 자택 시스템인 어쿠스틱 솔리드의 Classic Wood(클래식 우드) 턴테이블과 WTB370 톤암, 오토폰의 Qunitet Red(퀸텟 레드) MC카트리지, 마이텍의 Manhattan II DAC 프리앰프, 일렉트로콤파니에의 AW250R 파워앰프를 동원했다. 퀸텟 레드 MC카트리지는 0.5mV 출력, 임피던스 7옴의 대표적인 저 임피던스 카트리지. 유포노 플러스 부하임피던스는 100옴으로, MC 게인은 로우(58dB)로 설정했다.
Anne-Sophie Mutter, Wiener Philharmoniker ‘Tschaikowsky Konzert für Violine und Orchester D-dur op.35’(Tschaikowsky Violinkonzert)
확실히 LP는 듣는 맛, 귀에 음이 걸치는 맛이 디지털 음원과는 다르다. 좀 더 넓은 면적으로 필자의 귀와 온 몸을 적시는 것 같다. 프리앰프 앞단에서 58dB 증폭을 확보하는 포노스테이지로서 유포노 플러스 성능은 흠잡을 데가 없다. RIAA 커브 복원실력도 바탕이 단단하게 다져진 느낌. 봄날 아지랑이처럼 하늘하늘 올라가는 바이올린의 고역과, 오케스트라 반주시의 묵직한 다이내믹스 모두 잘 표현된다. 음색이나 성향은 매우 뉴트럴한 편. 필자의 바쿤 포노(CAP-1004)가 들려주는 샘물 같은 깨끗함이나 올닉 포노(H-1201)의 따뜻한 온기 등은 부족하지만, 아무런 조미료 없이 원 식자재의 향과 풍미를 그대로 맛보는 지금도 괜찮다. 재생시간이 길어질수록 음에서 탄력감이 느껴지는데, ‘기기’로서 오디오는 역시 적응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Fritz Reiner Chicago Symphony Orchestra ‘The Hut on Fowl’s Legs’(Mussorgsky Pictures At An Exhibition)
B면 처음부터 내리 들었는데, 선도가 높은 음, 활기와 생기가 도는 음이 처음부터 흘러나온다. 고역대로 치고 올라가는 모습이 매우 자연스러운 것은 역시 RIAA 커브 보정이 제대로 이뤄진 결과로 보인다. 팀파니가 주도하는 저역은 의외로 묵직하고 단단하게 들린다. DAC에 비유하자면 해상력은 중간 정도, 다이내믹 레인지는 넓은 편. 고역이 시원하게 뻗고, 작은 음량의 음들이 어디에도 파묻히지 않는 모습이 대단하다. B면 하이라이트인 ‘달빛 위의 오두막’에서는 빠릿빠릿하면서도 잘게 부순 음들을 부드럽게 펼쳐내보였다. 음의 윤곽선이 선명하면서도 일부 솔리드 포노앰프들이 전하는 특유의 냉랭한 맛이 없어 더욱 마음에 든다. ADC까지 갖춘 포노스테이지로서는 그야말로 최선을 다해 LP 사운드를 전해준다는 인상이다.
브라운아이드소울 ‘Soul Cooke’(Soul Cooke)
확실히 클래식 음반보다는 녹음게인이 높다. 어쨌든 바로 앞에서 키보드가 연주를 하고 그 바로 뒤에서 드럼이 포진한 모습이 리얼하게 펼쳐진다. 정엽과 나얼의 목소리는 등에 소름이 돋을 만큼 생생하다. 코러스는 은은하기 짝이 없고, 녹음현장의 공간감도 세세하게 잘 느껴진다. 전체적인 소릿결이 매끄럽고 깨끗한 것도 특징. 카트리지가 뽑아내준 각종 정보를 유포노 플러스가 착실하게 보정한 후 증폭한다는 인상이 계속된다. 재생시의 신호대잡음비(SNR)가 체감상 무척 높으며, 악기와 보컬들의 위아래 높이까지 제대로 그려주고 있다. 타이틀곡 ‘밤의 멜로디’는 아카펠라를 연상시키는 브아솔 4명 멤버들의 호흡을 즐감하는데 부족함이 전혀 없다. 드럼 프로그래밍이 던져주는 비트감은 마치 맥박 같다. 푹 빠져 2LP를 내리 듣고 말았다.
총평
예전 심플리 투 애니버서리를 통해 EL34 진공관의 세계를 필자에게 들려준 유니슨 리서치가 이번에는 ADC의 신세계를 느닷없이 필자의 품에 안겼다. 그것도 본격파 포노스테이지에 얹혀서. 덕분에 필자의 방에 앉아 유포노 플러스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LP를 탐닉했다. 포노스테이지 자체로서 성능이나 소릿결은 가격대를 감안했을 때 흠 잡을 데가 없었고, 무엇보다 LP를 리핑해 나만의 디지털 라이브러리를 구축할 수 있는 점이 솔깃했다. 이러면 스트리밍이나 LP 없이도 언제든 브라운아이드소울이나 마들렌 페이루 노래를 들을 수 있다. 유포노 플러스를 반납하기 전까지 틈이 날 때마다 LP를 리핑해놓을 생각이다. MM, MC 포노스테이지와 LP 리퍼를 한꺼번에 갖추려는 애호가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S P E C I F I C A T I O N
Analog Input 모든 MM에 대해 전환 가능한 아날로그 입력 고출력 MC 및 매우 조용한 MC 시스템
Analog Output 고정 출력 레벨 가변 헤드폰 출력
헤드폰 (16-600Ω) : (6.35mm) 잭 플러그
Digital Output USB - B Port PC에 연결 (24비트 / 96kHz) 광학 디지털 동축 디지털
Input Impedence MM 47kΩ + 100 / 200 / 320 / 420nF MC 5 / 10 / 25 / 100 / 250 / 500 / 1kΩ + 1nF
1kHz에서 효율 MM 38dB
조정 가능한 MC 58dB / 69dB
공칭 출력 레벨 316mVRMS (-10dBV)
공칭 출력 레벨에 대한 입력 감도 MM 3.36mVRMS MC (58dB) 0.336mVRMS MC (69dB) 0.1 mVRMS
노이즈 비율 MM -80dB MC (58dB) -64dB MC (69dB) -60dB
RIAA 정확도 20Hz ~ 30kHz에서 +/- 0.3dB
Subsonicfilter 20Hz 및 6dB / 옥타브에서 3dB
헤드 룸 30dB
1kHz에서의 왜곡 정도 MM 0.018 % (10mV입력) RMS MC (58dB) 0.12 % (1mV입력) RMS MC (69dB) 0.12 % (1mV 입력) RMS
라인 출력 임피던스 고정 824Ω 가변 824Ω
헤드폰 앰프부 출력 레벨 2.18V RMS 이하
THD + N 0.07 % (1kHz / 32Ω)
USB A / D 해상도 16/24 비트
샘플 레이트 -8, 16, 32, 44.1 48, 88.2, 96kHz
동축 디지털 출력 최대 0.5 Vp-p, 75Ω / 96kHz
전원 공급 장치 220 - 240V AV
크기 (H x W x D) 82.5mm x 216mm x 251mm (발, 연결부 및 버튼 포함)
무게 2.8kg
수입원 사운드에이스 (02 - 711 - 5300)
가격 13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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