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인티앰프

덴센(DENSEN) DM-10 인티앰프------------------------------판매되었습니다.

아르페지오 오디오샵 2023. 6. 21. 17:26

덴센(DENSEN) DM-10 인티앰프입니다.
실물사진입니다.

고급스런 블랙아크릴 판넬에 강력한 드라이브 능력을 갖춘 덴센의 간판급 인티그레이티드 앰프입니다.
채널당 75와트/8옴 출력에 풍부한 스케일과 중량감있는 사운드로 같은 덴마크 출신의 다인오디오나 유럽제 북셀프스피커와 매칭시 풍윤한 질감에 당당한 사운드를 즐길수 있습니다.
MC 포노단 내장되었습니다.
모든점검 완료했습니다.

정식수입 220볼트, 사진상의 볼륨노브 금장도금 벗겨졌으며, 그외 상태 양호합니다.
판매가는 송료포함 90만원입니다.
광주지역 직거래 가능하고 전국택배 가능합니다.

010-8615-1858
poohlover4364@hanmail.net

덴센과 다인을 쓰면서 덴마크라는 나라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다.
변변히 내놓는 자동차 메이커도 없고 그저 낙농국가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세계적인 스피커유닛 메이커 다인과 스캔스픽이 다 덴마크소재이고, 유명한 B&O, 그리폰등이 모두 덴마크에 위치하고 있다.
이제는 덴마크는 오디오에 관한한 세계에서 정상을 달리는 나라라는 인식이 머리에 박혀있다.

덴센은 덴마크의 아들이라는 뜻이라 한다. 아들과 오디오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덴센은 설립한지 15년이 채 안된 회사로 알고 있고 덴마크 서쪽해안에 자리한 에스버그에 위치하고 있다.
아주 소규모지만, 수년전 발표한 바로 이 DM-10이라는 모델하나로 덴센은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된다.

이 모델을 설계에만 3년을 투자했다고 하니 언제나 내실에 충실하고자 하는 그들의 건실한 마인드가 굳이 누가 얘기해 주지 않아도 느낄 수 있을듯 하다. 물론 이들의 이런 마인드는 현재까지도 계속 되고 있어서 후계기종인 Beat시리즈에도 그대로 계속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덴센의 야심작이라 할 수 있는 DM-10이라는 이 모델의 구성을 살펴보면,
회로 전반에 걸쳐 Negative Feedback을 전혀 걸지않아 채색이나 음질의 열화를 가져올만한 가능성을 최대한 배제하고 있고 DM(Dual mono)이라는 모델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트로이덜트랜스부터 모든 회로의 구조가 좌우채널 각각 따로 구성이 되어있는 듀얼모노구성이다. 물량투입 또한 대단해서 300VA짜리 트로이덜 트랜스를 두개 얹고 있으며 평활콘덴서의 용량도 8,000uF에 달한다.

덴센의 이러한 회로의 특징은 바로 소박하지만 마치 싱글관을 연상케하는 우아한 음을 들려준다.
이들의 회로설계에 대한 철학은 확고한듯하다.

생김새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 대만족이다. 필자가 원래 앰프에 여러가지 기능이 붙어 있는 것을 그리 탐탁지 않게 여기는데, 이 모델은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좋아할만한 구성과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전면은 피아노 마감으로 되어 있고 대형 금색노브 두개와 빨간 LED하나가 전부다. 리모콘은 물론 없고 (이점은 때론 불편하지만..) 밸런스 조절하나 없는 심플함은 내부설계에서도 알 수 있는 그들의 생각을 그대로 보여준다. 우아하면서도 자신감에 차있는 표정이다.

이들의 이러한 확고한 철학은 재생음에서 여실히 들어난다.

덴센의 소리를 듣고 있으면 정말 이보다 더 덩치크고 화려한 앰프의 존재가치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될 정도다.
소리는 우아하고 청결하며 클래시컬하다. 음색은 따뜻하면서도 살짝 무게중심이 낮은 어둠이 있다.
묘한 매력이 아닐수 없다. 다인과의 매칭이 좋다는 것도 바로 이러한 덴센의 음색과 다인유닛의 중고음의 화려함이 만나서 만들어지는 소리때문이리라.. 물론 본인도 그러한 매력에 흠뻑 빠져 있음을 부정 할 수 없다.
덴센앰프는 특히 중역대의 짜임새가 좋다. 음악을 듣게 하는 힘이 대단해서 정말 오래간만에 삼매경에 빠져보기도 한다. 상당히 투명도가 높은 음이다. 좌우는 물론 스피커 뒤쪽으로 깊게 음장이 펼쳐지며 음상을 그려내는 능력도 뛰어나서 각악기들의 위치가 흔들림없이 고즈넉하게 자리를 잡는다.
해상도 또한 나무랄데가 없어 피아노 타건음의 여운이나 첼로 현의 팽팽함까지 생생히 느껴질 정도..
배음과 공간이 잘 살아난다.

전원부의 구성에서 봐도 알 수 있듯이 스피커 구동력 또한 뛰어나서 필자의 스피커를 자유자재로 제압해낸다.
까다롭다고 생각했던 놈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온순하게 돌변한것 같은 느낌이다. 때로는 우아하고 청초하게..
때로는 열정적으로 음을 몰아간다. 넉넉한 구동력으로 짜임새있지만 전체적으로 음이 타이트해져서 살짝 긴장감이 돈다. 저역에서의 타이트함은 오히려 지나치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든다. 이런 저역특성은 다인유닛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양승원의 첼로는 더욱더 파워풀한 힘을 얻어 그 열정이 한껏 빛을 발한다. Tutti에서도 다이내믹이 한층 더 할 뿐 아니라 여지껏 놓쳐왔던 소리까지 잡아내 놓는다. 솔직히 조금 당황스러움을 감출수 없었다.
내가 못들어 온 소리가 아직 많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직 멀은게지.. 아직 한참 더 수련을 쌓아야 할듯..
트리오토이키에의 재즈 3중주에서는 각 악기 소리의 선이 뚜렷이 그려진다. 콘트라베이스의 미세한 울림도 뚜렸하다. 말러의 대지의 노래를 들어봐도, 장혜진을 들어봐도 왜 사람의 목소리가 최고의 악기라 하는지 알듯하다.

테크노나 트립합, 에이시드 재즈같은 장르의 음악도 자주 듣는 편인데.. 역시 클래식에 더 적합한 튜닝이라 봐야 하겠다. 중역대의 밀도가 높은 만큼 팝계열에는 베스트라 할 수는 없겠다. 그래도 넉넉한 구동력에서 오는 킥드럼이나 베이스소리는 상당히 기분이 좋다.

필자가 DM-10을 들여오기 바로 전까지 쓰던 기기가 이 모델의 후계기인 Beat B-100이었는데,
비교를 잠시 해보자면 B-100은 후계기가 아니라 염가형 모델이라 봐야하겠다. 더욱 우아해진 얼굴을 가졌지만 규모는 대폭 줄어들었다. 그러나 덴센의 음은 그대로 지니고 있어 구동력과 저역의 표현력을 제외하고서는 전혀 모자람이 없다. B-100때문에 눈에 불을 켜고 DM-10을 찾아헤메게 되었었으니까...
지난 6개월간 딱 2대가 눈에 띄었는데 첫번째는 인연이 없었고 두번째가 나와 연을 맺게 된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뛰어난 앰프가 단종되었다는 것이 무척이나 아쉽다. 이 앰프의 가격이 2,500달러에 달하는 것을 보고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런 기종을 중고이기는 하지만 100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으로 구할 수 있는 것은 정말 행운이라 하겠다.

다인 오디언스 50을 완벽히 구동하기 위해 무척이나 노력을 해왔는데 이놈 앞에서는 줏대도 없이
고분고분해짐에 조금 허탈하기도 하다. 필자가 기기를 바꿀때는 그 기기가 낼 수 있는 소리는 다 들어봤다고 자신하고 나서야 내놓게 되는데... 이젠 DM-10에 걸맞는 스피커를 들여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당분간 케이블류와 악세서리를 좀 더 보강해 보고나서 천천히 적당한 놈을 물색해 봐야 할 것 같다.

솔직히 청취기가 이렇게 칭찬일변인것도 앰프가 나의 귀와 스피커의 수준을 뛰어넘기 때문일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10만원짜리 스피커에 100만원짜리 앰프를 물리던 1000만원짜리 앰프를 물리던 비슷한 평가가 나올수 밖에 없는 이치가 아닐까.. 어쩌면 지금정도의 밸런스가 딱 좋은 것인지도 모르는데, 좀 더 좋은 스피커를 물려서 이 앰프의 한계를 알아보고 어쩌면 있을지 모를 더 좋은 밸런스의 조합을 찾아내고픈 맘이 드는건 어쩔수 없는 오됴쟁이 기질이 나에게도... 쩝!! 좋은건지 나쁜건지...

"Life is too short for boring Hi-Fi"라는 덴센의 슬로건이 유머같은 가벼움과 한번 더 생각하게 하는 진지함을 준다. 소장가능한 범위내에서의 하이엔드를 추구하는 북유럽스타일의 소박한 꿈은 우리의 진지한 무모함을 비웃기라도 하는 둣하다. 서두르지 말라는 의미는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아닐까..
느긋하게 음악을 즐겨야 할것이다.

Specifications

Densen Audio DM-10 Integrated Amplifier.
75 watts rms output per channel into 8 Ohms
four line-level inputs, two tape inputs and outputs
frequency response 2 Hz - 400 kHz + 0 dB - 3 dB
THD less than 0.01% at rated output
signal-to-noise ratio(Rated output, "A" weighted) greater than 95 dB
input impedance 22 kOhm
Dimensions: 17.5 W x 17 D x 3.25 H Weight: 30 lbs.
Power Output: 75 Watts/channel @ 8 ohms, 150 Watts/channel @ 4 ohms
weight 24 pounds, $2,499
Moving Magnet Phono Card $250.00

사용기기

Speaker : Dyneaudio Audience 50
CDP : Merdian 506
Inter : Monster Interlink 400
SP cable : Gepco 1200HS